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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록] 네이버 작심삼일 이벤트(+추가)

by infantry0 202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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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춘몽. 아련한 꿈을 꾸었습니다.
 아. 2주만 일기 형식으로 글을 쓰면 16,000원을 준다기에...

 다렉으로 스텔라리스 DLC나 지를 자금을 얻자고 3일을 썼더니 공지 팝업도 안 뜨고 다른 커뮤니티에서 이벤트가 종료된 걸 알게 되었지요.

기존 게시물 종료글 - 새로판 종료글 - 5월 4일 올라온 사과글

 단, 3일 만에 종료된 이벤트라 참여자들은 분통을 터트리는 모습들입니다. 원래 3일까지 하고 터트리는 작전형 이벤트로 우롱했다는 설, 사용자가 너무 많이 몰려서 예산 초과라 잘랐다는 설 등...

일단 네이버 공식 블로그에 나온 종료 이유라는 것도 가관입니다. 어뷰징 계정이 너무 많아서 그렇다더군요.
예로 들고 있는 것이 글을 복사해 올리는 것인데, 이 경우 찾아서 모두 조지면 될 테고...
 애초에 블로그 별로 중복 참여 가능하다고 시작한 이벤트인 것을 보면 기획 때 다 예상한 일일 텐데 아무런 대비가 없었다는 게 이해가 안 되는 부분.

 블로그 1개로 소소하게 참여했던 선량한 사람들도 뭉뚱그려서 쳐낸 것은 모두 같은 샘플로 봤다는 것 같아 심히 불쾌해지는 이야기기도 하고 말이죠.

뭐, 자기들이 잘못해도 별말 없이 넘어가는 게 대형 포털들이라지만 참. 웃기는 이벤트였습니다.
일기 이벤트라면서 자기들이 작심삼일을 시전 할 줄은 아무도 몰랐을 테니까요...

남이 사기 치는 걸 함께 덤터기 쓴 건지 네이버가 사기 치면서 선량한 사용자를 우롱하는 건지 알 수 없군요.

잘탄다. 클리너 형님들 부럽지 않아.

 현재 유저 반응이야. 불타는 게 당연합니다. 공지를 참여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조기종료. 더구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네이버가 사용자를 농락했다는 분위기라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집니다.

5월 4일 새벽 2시경 추가> 이벤트 요약
- 네이버 이벤트라 네이버 가입이 필요. - 모바일은 네이벙 어플 설치해야 함.
- 네이버페이 연동 보상이었기에 페이 안써도 참여하려면 연동해야 했음. 개인정보는 맛있게...
- 단순한 일기를 매일 2주간 작성하면 16,000원이라는 혹하는 이벤트라 홍보효과를 대단했음.
- 14일 동안 한 줄이라도 꾸준히 작성해야함. 3일, 10일, 14일 순으로 보상. 많은 사람이 3일간 일기 씀.
- 잘 무르익었다 싶었는지 조기 종료 등판함. 그걸 1,000원으로 퉁침.

1,000원으로 홍보 효과와 N페이, 블로그 가입자 수 증가, 개인 정보, 트래픽 등 낭낭하게 챙김.

4과문에서는 어뷰징을 예로 들고 있지만, 참여자 중 믿는 사람이 있을리가 만무.
이벤트를 시작할 때는 팝업 공지가 떴지만, 현재까지도 종료 팝업 공지는 뜨지 않고 있다.

5월 5일 추가> 언론에도 주목을 받아 기사화되었다. 청와대 청원도 있지만 청원글이 짧고 감정적이라 충족 인원은 어려울 듯.
 4일에 블로그 일기 이벤트 4일 차 독려 쪽지를 받은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급박하게 이루어졌다는 반증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벤트는 계속할 예정이었다는 물타기용으로 보낸 것 아닌가 의심이 생길 정도로 일처리가 개판이다.
 기사 중에는 관계자가 '이용자 이야기를 확인하고 있다' 던가 '논란 대응에 속도감보다 신중하게 접근해 무엇을 준비할 지 논의 중이다' 같은 면피용으로 보이는 소리가 있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기사는 그저 이벤트 사건과 '혜택을 드리는 것을 검토했지만, 판병 기준이 주관적일 수 있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4과문의 자체적인 해명만을 넣었다.

어쨌든 보상은 없고, 다음 이벤트 준비는 잘하겠다는 이야기.
 언론사에 따라 기자에 따라 이용자들의 반발을 곁들이긴 했지만, 별일 아니니 다음 이벤트나 기대해보라거나 네이버가 가볍게 실수한거고 어뷰저가 문제라는 식으로 기업쪽에 서서 열심히 케어해주려는 모습이 보인다. 기사가 나온 시간에 따라 같은 언론사라도 논조가 달라지기도한다.


5월 6일 추가> 추가 4과문 타이틀을 빙자한 공지가 떴다. 천원은 5월 7일 빠르게 지급하고, 다시 이벤트를 정리해 진행하겠다고 한다... 5월 24일 재개한다고 하는데...
 이미 같은 이벤트로 우롱당한 사용자 입장에서 같은 이벤트를 하는 꼴은 '야? 너 삐졌니?' '헤헤. 그래. 미안해. 다시하자' 하면서 농락하며 비웃는 꼴 밖에 연상이 안된다.
 게임계나 정치계에서 심심하면 나오는 개돼지 이야기하고 다를게 뭔가 싶을 정도. 차라리 다른 이벤트를 하는게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

5월 7일 추가> 오후 늦게부터 1,000원을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럼 공지는 있었을까? 당연히 없었다. 전날 공지에 썼으니 됐잖아?라는 생각이었던 듯.
순차적으로 지급하면서 시간차가 생겨 누구는 받았다, 못받았다 혼란스러운 댓글의 연속이었지만...

뭐, 이걸로 이 케이스는 종료.

5월 17일 추가> 케이스 종료로 포기하려고 했던 그 이벤트. 나름 고심을 했는지 24일부터 시작되는 매일 챌린지 이벤트는 지난 번에 3일 간 일기를 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다고 한다.

나름 최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는 모습이다. 기존에 문제가 된 안이한 참여 조건을 보완해 바꾸었다.
 또한, 참여 대상을 지난 이벤트에서 착실히 달렸던 유저를 대상으로 하면서 일기 템플릿 추가하고, 블로그를 잘 쓴 사람 100명을 뽑아 블로그 기록을 책으로 만들어 준다는 당근을 흔들어대는 모습이다.

 불만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사용자를 참여 대상으로 제한해 보상 기회를 겸해 이벤트 체계의 베타 테스터로 활용하는 0회 일기 이벤트라고 할 수 있을 듯. 나중에 같은 이벤트를 할 때 좋은 본보기로 쓸수도 있을테니 전화위복의 분위기가 되버렸다.
 소방수 누구냐?...잔불이 안남은 건 아니지만 뭐...

기존 참여자라면 자세한 내용, 참여 가능 여부는 :: 네이버 공지 블로그 ::를 참고하자.

*...그런데 복붙에 서이(서로 이웃)니 뭐니 추한 광고판에 이상한 영업장 분위기야 그렇긴 해도;; 네이버 블로그 관리나 에디터는 부러운 부분이있다.
 구에디터만 유지되고 유지보수만 잘해도 크게 부러울 일이 없는데... 젠장. 티스토리 업데이트는 언제 할 거냐고 ㅠ_ ㅠ
 새 에디터 보완이나 구글 애드센스 연동도 더 이상 뭐 공지도 말도 없고 사용자 다 발로 차고 사람 적어지면 문을 닫으려는 생각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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