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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일반

샨테와 해적의 저주 - (1)

by infantry0 202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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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샨테와 해적의 저주(Shantae and the Pirate's Curse)는 웨이포워드 테크놀로지인티 크리에이츠가 협력 개발한 2D 액션 게임이다.
 메트로배니아 게임을 좋아하는 터라 한 번쯤 해봐야지 하며 찜 목록에 넣어놨던 작품으로 전에 번들로 사뒀다가 이제야 플레이하고 있는 중.

 

마법을 빼앗기고 마을도 엉망이고...

 샨테 시리즈는 '샨테(콘솔) - 샨테 : 리스키의 복수 - 샨테와 해적의 저주 - 샨테 : 하프지니 히어로 - 샨테와 일곱 사이렌'으로 이어지며, 해적의 저주는 리스키의 복수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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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6 추가>> 샨테 최신 후속작은 샨테 어드밴스 리스키 혁명'Shantae Advance: Risky Revolution'으로 게임보이 어드밴스드(GBA) 실물 팩 버전이 출시된다고 하며, 그 외 최신 콘솔과 스팀 버전이 나올 예정.
 게임 그래픽은 출시 기기에서 보듯이 샨테와 해적의 저주 같은 도트풍이며, GBA을 제외한 나머지 버전은 고화질 일러스트를 포함한다고... 샨테와 샨테 리스키의 복수 사이를 다룰 게임 게임이었으나 20년전 당시에 수요가 적어 취소된 게임.

...이 무슨 불합리한...

 시작부터 안습한...아니 안타까운 하프 지니 샨테의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스토리가 심히 걱정됐는데, 다행히 바로 더 큰 문제로 넘어가면서 해결 아닌 해결이 돼버리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현재 50% 정도 진행했는데, 처음 걱정했던 것에 비해 스토리는 가볍고 단순하게 흘러간다. 흥겨운 느낌마저 들며, 자잘한 패러디 요소들이 있어 재미를 더한다.

2번째 섬인 거품섬. 참을 수 없는 햄의 향기. 그리고... 찐득한 결과물.

 플랫포머 액션 게임이라 그렇게까지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할 수 없지만, 메트로배니아 장르가 섞여있어서 진행도와 함께 이야기가 풀려나가는 과정이 볼만하다.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목욕탕!

 게임을 하며 중간중간 시작 마을(스커틀 마을)로 돌아와 마을 사람들과 대화하며 정보를 모으거나 마을이 바뀌는 모습, 이어지는 스토리 전개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기본적인 게임 기능도 튜토리얼에 이어 첫 대화나 마을 사람과 만날 때 다양한 단서를 얻을 수 있어 초심자도 익숙해지기 쉬운 편.

게임 자체가 재미있어서 자잘한 불만은 금방 사그라든다.

 다만, 마을 잡화상을 통해 공격 대미지, 속도, 추가 기술 몇 가지를 살 수도 있는데, 이때 상점 창을 아래로 내려보지 않으면 '그냥 대충 잡화만 팔겠지~'하고 착각하기 쉽다. 필자 역시 퀘스트를 진행하다가 '왜 이리 공격력이 약하지?' 하고 찾아보다가 뒤늦게 발견했을 정도.

 그리고, 샨테는 메트로배니아 시스템을 사용해서인지 다양한 숨겨진 장소들이 있고,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놓치는 곳들도 꽤 있다. 시작 마을에서 왼쪽으로 쭉 가면 나오는 해안가에 있는 시장님(...)은 게임 중 얻은 몇몇 아이템을 젬(게임 내 돈)으로 바꿔주는 게 대표적인 경우.

악랄하게 숨겨놓은 것도 있다 / 합성은 4마리가 필요.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문어를 모아 최대 체력을 올릴 수도 있는데, 온갖 숨겨진 길과 이를 제어할 능력이 없으면 먹을 수도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느긋하게 어차피 못 먹는 물건이니 언젠가 다시 먹으러 올 거야(... 치 X스도 아니고...)라며 위치만 기억해 두는 게 좋다.

그 작은 맵에서 조차 열쇠를 찾거나 퍼즐을 풀어야 한다.

- 게임은 패드를 지원한다. 키보드보다는 손맛이 좋지만, 게임이 모션 때문인지 원래 그런건지 조금씩 움직임이 미끄러지는 느낌이 있다. 점프 중에는 더 민감한 느낌;;

- 해적의 저주에서는 섬과 섬을 왔다갔다하면서 관련된 일들을 해결하고, 추가능력을 해금하는 방식이다.
 메트로배니아 악마성 시리즈는 대부분 하나의 성에서 아이템이나 기능 해금으로 진행하고 자잘한 퀘스트를 해결하지만, '샨테와 해적의 저주'는 각 섬에서 몇 개의 맵과 던전을 탐험하고 능력을 얻어 아직 못가본 지역들을 다시 가보는 식으로 사용하게 된다.
 악마성으로 따지면 작은 맵이 조각조각 나눠져 있고, 이게 다시 시작 마을 NPC들과 대화하며 연계되는 것이라 다소 번거로운 것도 사실이지만, 맵 채우기만 봤을 때는 작은 맵이라 관리가 편하다.

필드에서는 잘 생각해서 플레이해야한다. 힌트가 없어 좀 불친절.

게임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쉬운 편이지만, 피 관리가 생각보다 힘들다.
 조작감도 좀 미끌거리고, 약간 인풋랙이 있는지 점프 타이밍 잡기가 좀 애매하다 보니 전투하기도 전에 피가 닳아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격하기 껄끄러운 작은 몹들도 많은 것과 발판 위에 배치된 몹이 많은 것도 한몫한다.

 전투를 벌일 때도 진행 단계에 맞춰 공격력 업그레이드를 다한다고 해도 몹을 쉽게 잡을 수 없다. 제한 시간 동안 공격력을 올려주는 몬스터 우유를 먹어야 그나마 시원시원한 대미지가 나온다 느낄 정도로 공격력에 제한선이 있는 듯. 덕분에 호쾌함보다는 전투가 항상 적당적당하게 흘러간다는 느낌.

이런 상황이라서 조금만 진행해도 피가 금방 닳아버린다.
그럼에도 난이도가 쉬운 느낌이 드는 건 회복 아이템이 제법 잘 떨어지게 때문이다. 또한, 마을에서 살 수 있는 '물약'의 효과가 이를 확실히 보완하기에 음식이나 회복 템이 충분하면 어지간하면 죽을 일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피 관리는 힘든데... 어렵지 않은 이상한 게임이랄가?

- 그렇다고 무조건 쉬운 게임은 아닌 것이  대놓고 모르면 '죽어라!'를 외치는 악랄한 구간도 있기 때문.
 대표적으로 문어 보스전이 있는데, 미친 속도감에 힌트도 없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2페이즈 무적화에 들어가버린다. 제대로 정답을 떠올리기 전까지는 죽을 수 밖에 없다.

 게임을 좀 해본 유저라면 '이 지역에서 얻은 특수능력을 사용해봐야겠다'싶지만, 그걸 떠올리지 못하는 경우 정말 게임을 때려칠 수 있을 정도로 답이 없는 곳.

등장하는 여캐들이 하나같이 매력적!

3번째로 가게 되는 거미줄 섬에는 부상(?)당한 로티탑스를 안아 들고 목적지까지 가는 미니 게임이 등장한다.
 색다른 플레이 방식을 중간중간 사용해 단순한 액션 게임의 지루함을 줄여주는 모습. 특히, 이 미니 게임 배경음악(Run Run Rottytops로 검색해보자.)은 흥겨움 그 자체다.

 각 섬에서 퀘스트들을 해결하며 필요한 물건을 위해 이 섬 저 섬 왔다 갔다 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보니 진득한 메트로배니아 게임을 원하는 유저에게는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는 게임이다.

 대신 다양한 무기와 능력을 활용해 맵을 밝히고 숨겨진 장소를 찾으며 탐험하는 재미는 잘 유지하는 작품이라 취향에 맞으면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작품. 개인적으로는 정말 만족하며 플레이하는 중이다.

당연히 세이브. 무조건 저장.

아. 그리고, 세이브.
  해적의 저주는 세이브를 초록색 로브를 입은 노인(정식 명칭도 없고 그냥 세이브 가이라던가...)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세이브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서 기회가 나거나 뭔가 습득하거나 해결했다면 꼭 저장을 해둘 것을 권장한다.

 게임이 어렵지는 않아도 말했듯이 이상하게 피 관리가 힘든 편이라 언제 어디서 죽을지 알 수 없다. 자동 물약을 믿고 있다가 실수로 죽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저장을 안 하고 또는 못 하고 죽으면 정말 그동안 플레이한 게 다 날아가버린다. 자동 저장에 익숙해 있다면... 실수 한 번에 피를 볼 수 있다.
 실제 활공 능력을 얻고 나서 문어를 모으러 다니다가 실수로 죽었는데, 깜빡하고 세이브를 안 해서 그동안 모은 게 싹 다 날아가버린 일이 있었다. 당연히 그동안의 발품을 다시 팔아야 했다. OTL

젬 파밍에 특화된 던전. 탈옥 연출이 흥미를 더하는 곳이다.

그을음 섬은 게임의 중반부에 해당한다. 딱 지금 여기까지 플레이했는데... 의상이 바뀌는 등 볼만한 연출들이 상당하다.
단지 던전 구성을 한숨 나오게 꼬아놔서 아직도 밝히지 못한 부분이 좀 있는 게 짜증을 불러일으킨다.
 아. 빨리 모든 맵을 밝혀놓고 싶다! 어떤 능력을 해금해야 하는 걸까?

자기 무덤파는 착한 샨테 / 이집트풍 레아 공주님

그래도 볼거리는 참 많은 곳인 것은 사실. 샨테뿐 아니라 주요 등장 여캐들이 전부 공주님 룩이라니 귀한 스테이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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