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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샷 모음

스텔라리스 첫 플레이 - (1)

by infantry0 2021.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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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블 스텔라리스번들을 구입해 실행한 첫 플레이 스크린샷들이다.
 가장 작은 맵으로 플레이 했음에도 약 35시간 정도가 걸려서 첫 게임을 마쳤다. 크킹이나 유로파에 비해 게임을 익히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크킹2, 유로파4, 스텔라리스를 비교할 때 가장 쉬운 접근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스텔라리스를 처음 실행하면 볼 수 있는 멋진 초기화면

 스텔라리스 역시 다음 유로파 카페에서 한글화를 진행하고 있다. 스팀-스텔라리스-창작마당에서 찾을 수 있다.
검색은 korean으로 하고, readingsnail(책읽는달팽)님이 올린 'Korean Language (Europa)'를 찾아 구독하면 끝.

 첫 시작은 가장 무난해보이는 인류 연방. 그 중에서도 국제연합으로 게임을 시작했다. 일단 어느 정도 어려울지 살짝 맛만본다는 생각으로 스텔라리스를 건드려 본것이었다.

어려워서 묵혀둬야했던 크킹이나 유로파는 생각하면서 두근거리던 가슴은 모성을 보면서 진정됐다.
  시작부터 막막했던 크킹이나 유로파에 비해서 접근이 매우 쉬웠다. 튜토리얼은 역시 부실하지만, F2를 눌러 나오는 상황기록이 마치 퀘스트창처럼 주요 사항을 남겨줬다. 일단 확장을 하면서 그걸 따라가면 됐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마스터 오브 오리온(워게이밍), 엔드리스 스페이스(앰플리튜드 스튜디오)를 통해 비슷한 4X 우주 전략 시뮬레이션의 개념이나 기본적인 조작에 익숙했기에 더 쉽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 지금도 하는지 모르겠지만, 엔드리스 스페이스 1편은 games2gether라는 세가-앰플리튜드 관련 사이트에서 스팀 계정 연동 시 무료로 줬었다.

 인류의 모성은 역시 태양계-지구다. 가장 작은 맵에서 게임을 시작했음에도 지도(M)에서 점점이 박힌 미지의 세계가 너무나 드넓다.

가장 먼저해야할 건 튜토리얼을 따라가면서 과학선을 동원해 주변 행성을 탐험하고 연구하는 것.
 과학선을 통해 성계 내 행성을 모두 탐사해야 항성기지를 세워 영토로 편입할 수 있다. 처음에는 일단 주변 자원을 먹으면서 야금야금 영역을 늘린다는 느낌으로 플레이했다.

- 초반에는 몰라도 크게 상관없지만 항성 기지를 세울 때는 '영향력'이라는 걸 소모한다. 영향력은 얻기는 어려워도 쓰기는 쉬워서 관리를 잘해야 하지만, 직접 영향력 부족을 체험해야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
 어쨌든 항성기지를 세울 때 영향력이 자잘하게 들어가는데, 내 영토에 인접하지 않은 지역에 항성 기지를 세우려면 그만큼 더 많은 영향력을 필요로한다.

- 과학선은 직접 움직이며 탐험해야한다. 기술 연구를 하다보면 자동 탐사 연구가 나와 더 편하게 탐사를 보낼 수 있다. 문제는 연구 선택지에 따라 더 중요한 걸 선택하다보면 영토가 고착화되는 중반 넘어서야 자동 탐사를 연구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 OTL.

 다른 우주 배경의 4X에 비해 스텔라리스가 좋은 점이라면 다양한 이벤트들이 뜬다는 점이다. 탐사 중 발생하는 이상현상, 사건 사고들이 상상력을 자극하고, 몰입도를 높여준다.

 플레이할 때는 '전통은 대체 뭐야? 통합력은 뭐야?'하면서 그냥 넘어갔던 화면이다. 각 전통 안에는 4~5개의 선택/만족시켜야할 전통들이 있고, 이걸 완료하면 승천 특전을 선택할 수 있다.
 승천으로 얻을 수 있는 능력은 좋지만 선택에 따라서 이후 진행 효율이 달라진다.

태양계에서 건설할 수 있는건 다 건설했으니 이제 영토를 늘려나가면서 자원 수급을 높여나갔다.

 이상현상은 ... 적합한 과학자가 탄 과학선에는 걸리지 않는 느낌. 이상현상 발견이나 발굴 같은 능력을 가진 과학자는 공석이 된 과학선에 모집할 때 아예 안나오거나, 해당 과학자를 구해서 태웠을 때는 이상현상이 없거나 하는 게 영...

 오. 뭔가 수리 가능할 것 같은 전략 공조 지휘소가 나타났다. 당시에는 마냥 좋아했는데, 정작 사용하게 되는 건 극후반이었다. 거대 건축공학 연구가 안나오잖아!

 모성에 있는 지구(Earth)의 내정. 기초적인 지구(districts)와 건물을 통해 행성을 발전 시키고, 추가 자원을 얻을 수 있다.
후반으로 가면 인구가 늘어나고, 실업자도 양산되면서 행성 안정도가 거지가 되지만...
 일단 처음에는 이런저런 건물을 짓고 배분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 유저들 불만이 많은 것으로 후반으로 갈수록 인구(POP) 관리가 어려워지고, 주거지 포화가 되는데... 이걸 유저가 직접 하나하나 관리해야 하기 때문. 거주 가능 행성이 많을수록 유저가 직접 관리하는 방식이 플레이 시간을 엄청 잡아먹는 편.
 개인적으로는 재미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중반이나 후반 위기와 전투가 한창일 때 불만도 영향이 뜨기 시작하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 게임 플레이의 맥도 끊기는 느낌이다.

 이번에 네메시스가 나올 때 2.8.1에서 3.0으로 버전이 올라가면 실업자의 경우 알아서 이주하고, 행성 인구가 포화가 된 이후에는 인구 성장이 느려지거나 낮아지도록 한다고하니 조금 더 관리가 편해질지도 모르겠다.

 지도 화면이 아닌 일반 플레이 화면은 3D로 구현되어 있다. 도트를 뭉개트리는 옵션을 싫어해 끄기는 했지만, 다양한 행성과 우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특정 물체(행성이나 함선)를 눌러 Q키를 누르면 해당 물체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시점 조정이 가능하다.

다양한 과학적 발전은 기술 연구로 이루어지는데, 다른 게임과 달리 테크 트리가 직접 보이지 않는다.
 기술 연구는 물리학, 사회학, 공학의 3가지 연구를 할 수 있고, 각 항목은 주어진 선택지 중 하나를 연구할 수 있다. 테크 트리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주어진 항목 중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선택하는 방식.

 지도자로 설정된 인물은 레벨업하면서 능력이 추가되기도 한다. 대통령이나 총독 같은 지도자, 과학자, 함대의 제독, 장군이 대상. 크킹의 트레잇 비슷한데... 초반에는 효율 신경 쓰기도 전에 수명으로 죽어나가버렸다.
 거기다 민주정이라 주어진 과업을 달성 못하면 대통령이 바뀌어 버리니 원. 아. 독재정이 필요해

 일부 행성에는 버려진 또는 접근할 수 없는 오지가 가로막고 있는 경우가 있다. 연구를 진행하면 이런 곳을 제거해 좀 더 행성을 발전 시킬 수 있다. 지구를 보면 현실의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Great Pacific Garbage Patch)가 태평양 거대 쓰레기섬으로 등장하고 있다.

처음 만난 장애물인 버려진 채굴 드론. 채굴이나 잘할 것이지 지나가는 과학선이나 때리고 있으니...아휴.
 다행히 따라와서 공격하는 게 아니라서 초계함을 모으기보다 일단 연구와 다른 지역 탐험을 먼저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파벌이라고? 크루세이더 킹즈하던 생각에 파벌 소식에 깜짝 놀랐으나, 파벌은 앞서 이야기한 영향력을 벌어다준다.
관리만 잘하면 별 문제없이 영향력이라는 단물을 짜먹을 수 있다.

 어느 정도 확장을 했으나 다른 종족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상한 고대 채굴 드론의 여파로 오른쪽으로 탐사는 조심스러워졌지만, 아직 드넓은 우주는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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