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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샷 모음

스텔라리스 첫 플레이 - (2)

by infantry0 2021.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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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스텔라리스를 플레이하면서 만나는 사건들은 비록 텍스트 위주지만 SF 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정말 두근거리게 만드는 요소들이 있다.
 우주를 떠도는 외계 우주선의 잔해. 인류의 기술로는 불가능한 강력한 공격의 흔적. 우주 상인과의 첫 만남 같은 것들...

 자잘하게 벌어지는 사건들 중에는 연계되는 이벤트도 있고, 선택을 강요하기도 한다. 아름답게 사건이 순차적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서 여러 가지 이벤트가 함께하면 정말 헷갈리는 경우도 있지만;;
 어쨌든 굴착기 사건 중에 처음으로 만난 외계 종족과 대화할 수 있게 됐다.

 처음으로 조우한 외계 문명은 기계 제국이다. 우호적인 대화가 성공했다. 처음보는 외계 문명과의 조우임에도 좀 썰렁한 편인데 최근 DLC에서는 조금 달라졌다는 듯.

 첫 문명과의 만남 이후 국경선. 이후에도 기계 제국은 급격한 확장 중심의 플레이를 해나간다. 덕분에 인류는 외곽으로 확장은 포기하게 된다.

그거 아니다.

 오른쪽 위로 탐사선을 보내다가 길목이 고대 채굴 드론한테 막히고, 이 요상하게 생긴 생물에게 탐사선이 공격받으면서 확장은 한동안 포기 상태가 된다.

 게임 내내 특색있는 행성이나 우주 상단의 선단 등 게임 중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게임을 여러번 하다보면 그냥 지나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초심자에게는 하나하나 보는 맛이 있다.
 개인적인 취향 때문에 각진 걸 없애주는 관련 옵션을 끈 상태라 도트가 튀어보이지만, 옵션을 모두 켜면 더 멋진 우주를 감상할 수있다.
 스팀 내 창작 마당에는 카메라 모드나 우주 배경이나 행성을 보기 좋게 만들어주는 것도 있어서 약간 밋밋한 기본 배경에 질렸다면 모드를 설치하는 것도 좋다.

- 스크린샷 찍는 키는 스팀은 F12로 그냥 찍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스팀말고 자체적인 스크린샷 기능도 있는 것을로 보이는데, 프린트스크린샷 키인지 아니면 F11인지 모르겠다(...)
- Ctrl+F9를 누르면 UI를 모두 끈 상태가 된다.

 확장이나 탐사가 좀 글렀으니 함대를 늘려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초계함 정도만 만들 수 있고, 무장마저 빈약하다. 그래도 막힌 길을 뚫으려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함대를 구성해야 한다. 

 그리고, 거주 가능한 행성을 발견해 확장하던 도중 발견한 외계인의 테라포밍 장비... 작동 결과가 어찌 될지 알 수 없는 장치지만 분해보다는 빨간 버튼을 누르는 쪽을 선택했다. 진행시켜!

 그러면서 그동안 모아둔 함대를 사용해 채굴 드론을 정리했다. 이제 드디어 오른쪽으로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채굴 드론이 막고 있던 곳은 도넛형 은하에서 중심 쪽에 위치한 막다른 골목길이었다. 탐사할 곳은 조금 늘었지만 아직도 오른쪽 지역은 막혀있었다.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왼쪽은 이상한 요새 같은 걸로 도배가 된 이상한 놈들이 진을 치고 있어 이쪽 역시 더 이상 탐사가 힘들어졌다.

지지부진한 탐사에 내정이나 신경 쓰던 찰나 눌러놨던 빨간 버튼의 효과가 발휘됐다. 돌연변이...

 돌연변이들의 공격에 작은 지방 행성은 순식간에 점령당했으며, 급하게 꾸린 1차 강습부대도 돌연변이에 밀려 전멸하고 만다. 다행이라면 아직 인구가 적은 상태라는 점 정도.

저한테 왜 이러세요?

돌연변이에 점령된 행성은 일단 두고 다른 지역을 탐사시켰더니... 거기는 또 이상한 놈이 나타났다.

 왼쪽 위 안쪽 라인을 제외하고는 모든 길이 막힌 상태로 연구나 하면서 무력 강화에 신경 쓰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연구 선택지에 무기만 나오고 다른 함선은 안나와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옛날 갈라진 다른 인류 연합체를 만나게된다. 하지만, 처음부터 틱틱거리는 군사 독재정 놈들이라 아무리 잘 대해줘도 속으로 야욕을 가진게 티가 팍팍나는 게 문제. 힘도 없는 시절이라 일단 우호적으로 대해줬는데 금방 경쟁자로 올리지 않나 내 적대국과 동맹을 맺지 않나... 같은 인간이지만 정말 뿅뿅놈들이라니까!

그 와중에 나타난 우주 해적. 채굴 드론 문제 때문에 어느 정도 키워 놓은 함대가 있어서 그나마 빨리 치워버렸다.
 엉뚱한 곳에서 뿅하고 나타나는 놈들이라 가끔 성가시기도 하지만 나름 잔해도 주기에 병력만 잘 준비되어 있으면 예쁜 녀석들.

 왼쪽 방향으로 탐사를 막았던 이상한 요새가 즐비한 행성 3개의 대표가 교신을 보내왔다. 알박기한 3개 행성은 약탈자 집단으로 공물만 잘 바치면 약탈은 안하겠다는 매우 착한 형님(?)들이었다.

 처음 메세지를 봤을 때는 '이게 뭐야 왜 여기 있어!'라며 슬퍼했지만 좀 지나고보니 이 형님들처럼 순박하고 막강한 방벽이 없다는 걸 알게된다.
 독재 인류 제국과 국경선을 약탈자 형님들이 가로 막고 있어서 독재정 놈들이 아무리 무력이 강해봐야 전쟁을 걸고 치고 들어오지 못한다.
 또한, 약탈로 위협하며 요구하는 공물이 과한 것도 아니라서 '아이고 고생하십니다! 여기 떡값'정도로 형님들 기분 관리만 잘하면 전혀 문제가 없다. 가끔씩 고장난 약탈자 함선 등이 떠돌아다니면 그거 주워먹는 것도 맛있고... 형님 화이팅.

...뭐, 칸만 없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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