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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샷 모음

스텔라리스 첫 플레이 - (4)

by infantry0 2021.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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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슬 인류 제국과는 같은 우주에 못 있겠다는 놈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가까이 붙어있는 기계 제국이나 글렙 시그 재단에는 사절을 보내서 우호도를 올려서 그나마 별 탈이 없었지만...
 군체 의식 브륄 어쩌고 놈들과 같은 뿌리에서 나온 독재정 인류 놈들이 신경을 긁기 시작했다.

 우리와 우호도가 높은 기계 제국이 심심하면 전쟁을 걸 정도로 둘의 관계는 망가진 상황이라서 우호관계인 인류 제국에도 시비를 거는 것 같았다.

전체 지도에서 알트(Alt)키를 누르면 추출 가능한 자원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어쨌든 더 이상 확장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병력을 모으고 내정에나 신경 쓰고 있었다. 북동쪽 국경선에 박힌 군체 놈들의 별 하나가 눈에 가시 같았지만... 영향력이 적자인 상황이라 전쟁을 걸기는 까다로운 시점이었다.
 확장이나 탐사를 못하니 한동안은 정말 거의 아무 이벤트도 없이 시간만 지나고 있었고...

그 덕분에 랜박도 돌려볼 수 있었다. 남는 에너지를 이런 곳에 써야지 암.

약탈자 형님들이 버린 함선을 주워서 함대에 넣었는데, 게임 끝날 때까지 쭉~ 잘 쓴 물건이다. 감자 같은 외형이 못생겼지만...

 그렇게 한참 우주와 모성인 태양계를 구경하다가 결국 국경선이 너무 눈에 걸리는 데다가... 이 와중에도 기계 제국은 군체 놈들과 전쟁을 벌이며 땅을 야금야금 먹고 있었다. 더 뒤처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군체와 전쟁을 일으켰다. 

 전쟁은 이상하게 전쟁을 건 쪽이 '전쟁 피로도'가 빨리 올라가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게 정확히 무엇 때문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전쟁 중에 정부 개혁이 가능한 포인트가 쌓였다는 소리가 나오기도 했는데, 처음에는 사용법이 약간 헷갈렸다. 사회제도(시빅, Civic)를 하나 골라서 추가하는 것으로 말하자면 제국 패시브 하나 추가한다는 소리.
 그리고, 중요한 건 이것도 영향력을 소모하기에 전쟁을 걸어 다량 소모한 당시에는 추가할 수가 없었다.

수도 행성이라고요? 찜질해드립니다.

전쟁이 진행될수록 전쟁 피로도가 우리 쪽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었다. 초계함이 갈리기라도 하면 더 빨리 올라가는 데다가...
 적 함대가 우리와 비슷함에도 반대쪽 빈 성계에 적함이 나타나서 항성 기지를 공격하기도 해서 첫 전쟁 다운 전쟁은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대체 어떻게 온 거지?
 그래서 빨리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선택한 것이 모든 함대를 모아서 적 본성을 치고 들어가 두들기는 방법이었다.

 모성이 공격당하자 적의 전쟁 피로도가 급격하게 올라갔고, 결국 얼추 비슷한 전쟁 피로도를 맞추면서 '현상 유지'를 선택할 수 있었다. 현상 유지는 현재까지 점령하고 영유권을 선포한 행성을 가져가는 방식.
 완벽한 승리는 아니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면 스텔라리스의 대부분 전쟁이 이런 식으로 끝나는 듯하다.

어쨌든 가시 같이 박혀있던 성계를 하나 가져갔는데(...) 또 단절된 모습이 되어버렸다. 아 국경선 좀 깨끗하게 만들고 싶다.

그때 압도적인 힘을 가진 우리 예쁜 기계 제국님이 쪽지를 주셨다. 전쟁한다. 함께 하겠는가?

주력은 기계 제국 형님들이라 남은 지역이나 정리하면서 눈독 들이던 땅. 아니, 성계를 먹는 것만 신경 썼다.
 다만, 적이 혼자가 아니라 우리와 우호도가 높던 그렙 시그와 동맹을 맺고 있었고, 이놈들의 함대가 우리 성계에 침입해 후방을 교란하고 있었다.
 처음 전쟁했을 때도 글렙 시그 놈들의 비호 아래 움직이고 있었던 듯. 우리하고 우호 관계하면서 통수를...

어이쿠. 실례합니다. 또 왔습니다~.

이렇게 전쟁이 진행되어 끌려가면 기계 제국은 전혀 피해 없이 우리만 손해 볼 것이 뻔했기에 다시 함대를 이끌고 적 본성으로 날아갔다.

 세력이 2개라 그런지 전쟁을 끝내는 게 그렇게 쉽지는 않았다. 더구나 결정권자가 내가 아니라 전쟁에 초대한 측인 기계 제국이다 보니 전쟁을 끝내는 게 더 힘들었다.

나름 깔끔하게(?) 변한 국경선. 글렙 시그에서 사절을 빼내서 미워도 형제인 또 다른 독재정 인류 제국에 파견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자원 거래 협정도 유용도가 올라간다.

새로운 영토를 가지게 되면서 고고학 발굴지가 추가됐다. 무려 7만 5천 년간 뚫을 수 없는 보호막에 갇혀있던 행성이 우리 손에 들어왔다. 지금은 유적만 남아있지만 과거에는 많은 생명체가 살았을 행성...

유물 행성은 일반 거주 가능 행성과 다른 독특한 특성과 더 다양한 건설지가 있지만... 어딘가 나사가 하나씩 빠져있다.
그래도 행성과 관련된 고고학 발굴로 연계되는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보는 맛이 있는 곳.

 이제 탐사나 하면서 함대를 재정비하고, 내정에 신경 쓰면서 내내 부족했던 확장도를 위해 행정 건물이나 지으려는 그때... 강하지만 분열된 채 살아가던 약탈자들이 하나로 뭉쳐 힘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위대한 칸이 모든 약탈자 파벌을 복속시키고, 작은 성계에서 벗어나 전 우주로 야욕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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