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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파리스(Valfaris) - 2

by infantry0 2021.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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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버스. 보스는 신선하지만 뿅뿅 같은 건 별반 다르지 않다.

발파리스 중반부에 등장하는 벌레는 이 스테이지 내내 타고 다니는 버스다.

 머리를 때리면 더 빨리 갈 수 있지만 이동하는 길은 즉사형 함정이 깔려있고, 적들은 이 게임이 항상 그렇듯 의도적으로 짜증 나게 배치되어 있어서 죽어가면서 가속 감속 구간을 외워야 한다.
 거기다 탑승 방법도 손으로만 매달리는데도 고정형이 아니라서 좌우 이동이 가능하다. 덕분에 컨트롤에 조금 방심하면 엇?! 하고 떨어지는 일이 꽤 있다. 중간에는 즉사 함정과 함께 환승이라는 추가적인 요소를 집어넣기도...

 

여기서 만나는 게이저 보초의 경우 액션 슈팅 게임치고는 신선한 공략 방식을 사용한다. 야바위 놀이라니!

 다만, 맞춰야 할 구체가 겹쳐있는 경우 울며 겨자 먹기로 틀리는 일, 게임 조준 방식이 더럽게 투박해서 실수로 다른 걸 쏘는 일도 있어서 쉽지만은 않다.

 

지나고 보면 즉사 구간만 제외하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갈 수 있는 구간이긴 했다.

 지상으로 나오고 만나는 지역은 적 패턴보다 바닥에서 나오는 촉수가 짜증 난다. 가뜩이나 투박한 도트와 안개 때문에 잘 보이지도 않는 촉수인데, 총으로 쏘거나 때리면 잠깐 촉수가 말려들어갔다 다시 나오는 타입이라 은근히 많이 맞았다.

 

 보스는 씨앗 형태로 씨앗을 때려 꽃과 줄기가 나오면 그걸 때려 다시 씨앗으로 돌리고, 다시 나올 때까지 때리는 반복형 공략이다. 모르면 죽어야지 타입의 보스로 꽃에서 쏘는 탄을 맞으면 화면이 일그러지며, 3번 정도 맞으면 즉사하는 괴랄한 공격 방식이 있다.

 아예 안 맞으면서 깨는 게 베스트지만 초회에 그게 가능하냐고 이 제작진 놈들아!

피흡은 참 좋아보이는데 업글에 투자하기는 쫌...

 슬슬 마지막을 향해 가는 구간. 거미들이 무한 이동/리젠되는 장소다. 거미가 별달리 공격하지 않는데도, 이동 경로에 돌아다니는 거미들이 많아 점프와 거미 제거에  소홀하면 금방 누워버린다.

 여기서 아라크의 다리를 얻을 수 있지만... 솔직히 촉수에 비하면 사거리도 좁은 데다가 체력 회복이 거의 하나마나한 수준이라 업그레이드는 안 하는 게 좋아 보인다.

드디어 만난 현 발파리스의 통치자 '카이복 군주'

 카이복 군주의 절대 황폐자와 전투는 미사일 요격과 레이저? 레일건 어쨌든 직선으로 쏘아내는 강력한 무기만 잘 피하면 그렇게 어렵지 않다. 대신 죽었을 때 입장 장면부터 다시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 플레이 의욕을 깎을 뿐.

이 게임의 단점 중 하나는 단서나 설명이 별로 없다는 것. 저 촛대(?) 샹들리에?도 처음엔 그냥 배경인 줄 알았다.

 죽음에 지쳐서 언제 끝나나 하다가 드디어 마지막 보스인가?! 했던 퓨록. 다만, 망치에 불타는 몸체, 둔해 보이는 외형에서 중간 보스의 향기를 진하게 느낄 수밖에 없다.
 주인공의 원거리 공격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근접 공격으로만 깨야한다. 정확한 타이밍에 방어막을 켜는 일종의 저스트 가드 또는 흘리기 기술에 통달했다면 좀 더 원활하다. 그게 어렵다면 근접 공격 발동 전에 모션을 보면서 회피하는 게 필요.

 하단 바닥 쓸기 타이밍만 잘 외우면 어렵지 않게 많은 딜을 넣어줄 수 있다. 긴장한 상태에서 여유롭게 보기가 힘들 뿐이지(...)
 다 깼는데! 아오! 저 놈의 하단, 이게 왜 맞는데! 소리가 나왔던 놈이지만, 클리어한 지금 와서는 격투 게임 같은 느낌으로 싸운 가장 재미있던 보스라는 느낌.

다 깼다고 안심하지 말고, 세이브 포인트에서는 세이브를 꼭 하자. 즉사 함정과 XX 같은 적 배치는 이가 갈린다.

드디어 최종 보스. 패턴 자체는 역시 쉽지만 매우 아픈 데다가 무려 3 페이즈에 이르는 전투를 치러야 한다.

일단 1 페이즈는 검 내려찍기의 묘한 발동 구간과 연사 패턴 시 발사하는 탄의 미묘한 각도만 주의하면 금방 익숙해진다.

클리어하면 제법 큰 심장도 주기에 피 관리는 괜찮은 편.

2 페이즈 히드라 타입에서는 체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게 필수다.

 (유저 시점에서) 왼쪽보다 오른쪽 머리에서 발사하는 화염구가 문제지만, 왼쪽 머리부터 제거하는 게 개인적으로는 더 쉬웠다. 좌/우 머리는 제거하면 작은 심장(체력 회복 조금)이 떨어진다.

 2-1 페이즈
  왼쪽 머리가 쿵하고 찍는 패턴 - 오른쪽 머리  화염 발사 - 가운데 머리 암석 소환 - 오른쪽 머리 쿵 - 왼쪽 머리 지속형 브레스 - 가운데 머리 암석 발사 정도의 패턴.

2-2 페이즈 (좌나 우 어느 쪽 머리든 먼저 제거)

  쿵 찍는 패턴에 짧은 범위 지면에 화염 추가 - 가운데 머리 암석 소환 - 남은 좌 또는 우 머리의 특수 능력(브레스/화염구) 사용 - 암석 발사 정도의 패턴.

 

그 후에 가운데 머리의 3 페이즈가 시작된다.

 주변에 에너지 회복용 운석이 날아다녀서 체력이 많지 않으면 3페이즈 시작 후 죽을 위험이 있다. 최대한 체력을 보존하는 게 필수.  허공에서 싸우는 데다가 중력도 이상해진 덕분에 조작감도 한층 더 이상해져서 피하기가 쉽지 않다.
강력한 무기로 딜을 욱여넣어 3 페이즈 2번째 패턴인 나선형 브레스가 나오면 한층 더 껄끄럽다.

 운이 나쁘면 회피 기동 한다고 이동하다가 브레스와 함께 돌면서 체력이 방전되는 배터리마냥 광속으로 줄어들어 끔살 당하게 된다.

 대신 조종만 얼추 된다면 브레스 경로에 닿지 않게 붙어서 죽어라 두들기는 방식으로도 깰 수 있다. 

몰라. 안해. 숨겨진 비밀? 무기 발견? 안 해. 안한다고!
굇수들은 이걸 또 한번도 안죽고 2시간 정도로 타임어택하던데...

... 보스 전 이후에 제법 긴 대화가 나온다. 후속작 암시 같은데...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개인적으로는 다시 볼일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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