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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록] 험블번들 버그로 추가 게임을 받다.(현재는 버그 수정됨)

by infantry0 2021.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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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22일 새벽에 있었던 일이다.
 그날도 컴퓨터를 끄기 전. 그러니까, 자기 전에 자주 찾는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를 돌아보고 있었다. 요즘에는 브라우저 번역 기능들이 좋아서 예전보다 더 웹서핑이 편해졌다.
 일단 그저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넘어가기에 에픽 무료 게임이 국내와 해외가 다른가 어떤가 좀 살펴보러 들어갔는데... 그러다 이상한 걸 보게 된다.

 

'험블 초이스 '클래식'유저는 기존에 구독한 달에 2개 더 추가로 받을 수 있다'는 글이었다.

 

 험블 초이스는 10개를 기본으로 받는다. 요즘에는 험블번들이 어려운지 12개 프로모션이 고정적이긴 해도 예전에는 단지 10개를 선택할 수 있었다. 거기에 2개를 더 준다면 그동안 고민하고 포기한 자잘한 게임도 받을 수 있다는 것.


 해당 글타래(스레드)에서는 이건 '버그'니 나중에 리보크(Revoke-여기선 게임 키가 삭제되는 경우) 된다는 쪽과 험블이 엉성하게 일처리 하는 걸 보면 그냥 놔둘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정보 고맙다며 바로 키를 열러 가는 사람, 이미 등록하고 왔는데 불안하다는 사람, 좀 더 두고 봐야겠다는 사람, 위험은 피할 것이라고 행운을 빈다는 사람까지...
 당시에는 그야말로 혼란과 혼돈이 머무르는 시간이라서 항상 탑 토픽으로 떠오르던 에픽 무료 게임 게시물마저도 힘을 못썼다.

 

그러다, 직접 티켓(문의)를 넣어 답변을 얻어오는 용사들이 나타났다.
 험블 고객센터의 답변은 추가로 게임을 열어서 받을 수 있는 것은 '버그'라는 것이었다. 다만, 바로 해당 버그가 막히거나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일단 버그였다.


 나 역시 험블 초이스 클래식 유저다 보니 이 흥미진진한 사건은 계속 주시할 수밖에 없었다. 지인한테 이야기해봤지만 뭐, 쓰레기 게임 2개 더 얻는 거라는 뚱한 반응만 받았을 뿐.

 예전 EA 때처럼 받으면 될 것 같긴한데, 아무래도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었다.


그렇게 고민하다 자고 내일 괜찮아지면 받아야지 하는 그때, 추가 소식이 날아왔다.
 추가 문의에서 버그는 고치고 있으며, 이미 등록한 키는 리보크가 없다는 답변.
 확답인 만큼 고민할 필요가 없이 구독했던 달의 게임들을 추가했다. 몇몇 게임은 정말 고심 끝에 포기했던 타이틀이라 그저 행복한 기분으로 잠이 들었다.

 

소소한 행복의 결과물

 다음 날 해당 글타래를 보니 버그가 고쳐졌으며, 키 목록에 뜨던 추가 선택이 가능하던 부분도 다 삭제되어 원래대로 돌아갔다. 아마 그냥 잤다면 이런 소소한 행복도 못 얻었을 듯.
 EA 때처럼 기록 겸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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