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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밍(Ninja ming) 데모 - 셀레스티, 슈퍼 미트 보이 같은 어려운 플랫폼 게임.

by infantry0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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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밍(忍者明). 1 Poss Studio (Jackutea(杰克有茶))가 내놓은 고난도 2D 플랫폼 게임이다.

 중국 인디게임 개발자인 Jackutea가 제작하는 게임으로 닌자라는 테마를 활용해 만든 2D 그래픽의 게임이다. 아직 개발 중인 빌드라 완성도를 논할 수는 없지만...

- 개발자는 忍者明:悟(Ninja Ming : Wu)라는 미니 게임을 먼저 출시했다. 퍼즐 플랫폼이라는데 뭔가 모바일 게임을 만들다 만 것 같은 모습이 좀;;;

한글화는 안되어 있다. 중국 게임 대부분 한국어는 경시하는 수준이니...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고전 게임을 연상시키는 색감은 꽤 마음에 든다. 사운드는 좀 별로.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죽고죽어가며 클리어하는 방식의 고난도 플랫폼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데모도 17.17% 정도에서 더 진행하지는 못했다.

 

 처음에 이 닌자 밍을 접한 것도 그저 도트 그래픽이 좋았고, 가벼운 게임으로만 알고 있었을 뿐. 이런 플랫폼 게임이라면 안 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 하드코어 + 스피드런을 좋아하는 게이머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도 나중에야 알았다.

튜토리얼을 영상으로 때우는데, 간혹 영상 소리만 혼자 튀는 일이 있었다. 베타 데모라 이해할만한 수준인데, 그런 사소한 부분을 빼면 상당히 깔끔한 튜토리얼이다.

 

 이 게임에서는 셀레스트나 미트 보이처럼 대시가 주요 이동 수단으로 쓰이지 않으며, 닌자라면 떠오르는 쿠나이(보통 다이아몬드형 날에 손잡이와 원형 고리가 붙은...)를 날려서 쿠나이가 있는 위치로 점멸(Flash) 이동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점프력도 낮고, 2단 점프도 매우 제한적이다.

게임은 시작부터 갈림길이 나오는데, 아직 별다른 스토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가시와 낙사를 피해 '두루마리'를 얻는 게 기본적인 수집 요소이자 기본적인 게임 방식이다. 화살표가 있는 곳으로만 다른 장소로 전환 이동이 가능하고, 없는 곳은 낙사로 인한 사망이다.

 

이런 고난도 게임이 그렇듯이 죽으면 그냥 그 장소 시작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반복의 악몽.

데모는 이런 장르 특유의 빡빡함이 초반부터 강하게 다가오는 편. (X박스 패드 기준) X가 쿠나이 던지기 - 점멸, A가 일반점프 - 낙사 가능한 허공에서 한 번만 지원하는 2단 점프로 조작감은 적응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나마 쉬워보이지만, 이상하게 조작이 꼬이게 만든다.

반복하다 보면 숙련되는 방식의 게임이지만, 계속 죽으면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단점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다만, 각 지역은 길 찾기에 속임수를 적절히 넣어서 클리어 가능한 장소를 2개로 나눠 다양성을 추가한 곳도 있어 이런 곳은 도전욕을 자극하기도 했다.

두루마리를 먹을지 안 먹을지 또는 어디로 길을 만들며 갈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좋았다.

조작이 쿠나이 던지기 - 점프 - 화염구 던지기가 다 다른 키라서 은근히 복잡함을 증가시킨다는 점은 접근하기 힘들었다.

 나뉜 다양한 길 중에는 막다른 길에 아이템이 있는 장소가 있는데, 메트로배니아 장르였다면 재미있는 구간이었을 테지만... 조작이 빡빡한 이런 게임에서는 이게 뭔 짓거린가 싶어 지게 만들었다.

 이런 가시 - 낙사에 반복 도전으로 조작감과 테크닉에 익숙해지고 미세한 타이밍과 정확도 높은 조작 방식이 필요한 플랫폼 게임을 좋아한다면 기웃거려 볼만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조용히 지나가는 게 좋아 보이는 게임이다.


 개인적인 취향이 메트로배니아에서 가끔 어려운 장소와 퍼즐을 깨는 만족감이 좋기에 이런 식의 장소 하나를 깨려고 수십 번 맨땅에 헤딩해야 하는 타입의 게임은 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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