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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avenous 2 무료 프롤로그 - 쫄깃한 탑뷰 잠입 액션 데모 버전

by infantry0 2024.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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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버전은 스팀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인트라비너스(Intravenous, 정맥 내의/정맥 주사).

 Explosive Squat Games(Roman Glebenkov, 리투아니아)에서 제작한 탑뷰 시점의 잠입 액션 게임이다. 1편은 번들 묶음으로 자주 나왔었다. 하지만, 굉장히 어렵다는 평이 많기도 하고, 묶여있는 게임들이 아무리 싸도 손이 가기를 주저하게 만드는 것들이 섞여있어서 구입은 미뤄뒀던 타이틀.

 

 그러던 중 후속작인 인트라비너스2 프롤로그 버전이 스팀에서 무료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해서 즐겨볼 수 있었다. 일종의 데모 버전으로 스팀에서 바로 즐길 수 있으며, 한글화도 잘 되어 있다. 

난이도 어려움 정도면 괜찮겠지 했다가... 조용히 문닫고 나와야했다.

결론만 말하면 더럽게 어렵지만, 취향이 맞는다면 타임머신을 탄 듯이 시간을 맛있게 죽일 수 있기도 한 타이틀이었다.

기본적으로 자체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데모에서는 용병 느낌만 살짝 나는 정도로 짧은 내용만 보여준다.
 프롤로그에서는 목표를 제거하거나 만나는 것으로 완료되는 미션이 2개 있다. 그 과정을 어떻게 요리하느냐가 작품의 재미를 올려주는데, 탑뷰 슈터에 사실적(?)인 잠입이 조화롭다.

본격적인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인벤토리에서 무기와 장비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것도 꽤 까다롭다.
 시점이나 액션성은 핫라인 마이애미 시리즈와 비슷하면서도 이런 면에서는 폴리스 스토리즈 쪽이 더 가깝다. 실제  폴리스 스토리즈와 인트라비너스 1편은 스팀 내에서 'Tactical Top-Down' 번들로 묶어서 팔기도 한다.

 

다만, 레인보우 식스나 도어 킥커스와는 달리 동선을 짜거나 하는 세부적인 브리핑은 없다.

악당을 제거하는 방식은 조용히 암살하고, 시체를 숨기는 잠입 액션에서 상식적인 수준이 주가 되지만...

 이게 쉽지가 않다. 이미 익숙한 소리나 그림자에 숨어야 하는 건 기본이고, 시체를 처리할 때 피를 흘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피가 조금이라도 흐르면 적은 경계 태세가 되고, 2인 1조로 순찰을 돌게 된다.

 예전 게임들이라면 2명이 순찰을 돌아도 하나씩 잡아먹어도 되지만... 여기서는 2인 1조 일 때 후위에 있는 녀석이 뒤를 돌아서 진짜 후방 경계를 해준다.

 또한, 어둠 속에 숨기 위해 실내조명을 끄거나 가로등을 깨면, 불이 켜져 있는 상태를 기억했다가 이상하다면서 동료를 불러 함께 순찰하며 긴장도가 올라간다.
 기존의 잠입 액션 게임들에서 사실성이 더 추가되고, 경계의 깐깐함이 올라간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아무래도 게임이라 자연스러운 반응과는 다르지만, 소리와 빛, 혈흔에 반응하는 부분에서 높은 만족도를 준다.

 아쉽다면 조작감이 조금 애매한 것인데, 특히, 근접전투, 나이프 투척이 알아보기도 힘들고, 제대로 공격이 들어갔는지 확인하기도 힘들다.

 뒤에서 잡아서 목조르기 같은 잠입 암살 게임의 기본 기술도 거리감각이나 손맛이 좋지 못하다. 잡기가 이루어지는 범위나 나이프를 휘두르는 범위가 찰싹하면서 붙는 방식이 아니라서 빗나가는 경우가 꽤 많았다.

비상이 걸리면 튀어나오는 놈들이 정말 많다.

당연히 빗나가거나 제대로 된 공격이 안 들어가면 보통 적이 총을 쏘거나 도주하면서 비상이 걸리고, 적들이 우글우글 몰려들게 된다.

 적이 사용하지 못하는 옷장 또는 캐비닛에 숨거나 환풍구를 통해 이동하면서 적들에게 혼선을 줄 수도 있지만, 적의 숫자가 많아지면 임무가 잠입에서 총격전 중심으로 변하게 된다.

 적과의 총격전은 그 소음 때문에 더 많은 적을 불러오는 악순환이 돼버려 버티기가 힘들어진다.

 거기다 총격전도 그냥 액션 게임처럼 한방에 죽는 건 이쪽인 경우가 많고, 적이 더 잘 쏘거나 방어구가 더 좋은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탄약 부족이 심각한 편.
 나중에 나올 본편이라면 게임을 진행하면서 벌어들이는 돈으로 다양한 총기와 총기 튜닝 등으로 강력해질 수 있겠지만, 난이도를 위해서라도 탄 자체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총기는 적을 죽이고 주워서 쓰는 것도 가능은 한데... 이놈들은 싸울 때는 신나게 갈기면서 주워보면 불합리하게도 가지고 있는 탄이 적다.

나름 사실적인 적의 반응, 넓은 맵, 많은 수의 적. 프롤로그용 맵이라 그러기를 바랄 뿐.

그래도 게임이기에 학살을 못하는 건 아니지만, 이쪽도 절대 멀쩡하지 못하다. 잠입에 충실하면 편하겠지만, 앞서 말한 근접 전투 시 타격이나 모션, 범위가 굉장히 애매한 것과 소음 무기가 지나치게 약하기에 전투가 강제되는 경우가 많다.

아! 화가 난다! 아,몰랑! 다 죽일거야! '전투-경솔'

 아직 데모에 해당하는 프롤로그 버전이고, 프롤로그 버전에서도 계속 업데이트를 통해 다듬어지는 작품이다. 여기서 말한 불만도 본편에서는 충분히 고쳐질 수 있는 부분이다.
 게임성이나 플레이할 때 느끼는 긴장감이 상당해서 탑뷰 슈터 액션 또는 잠입 액션을 좋아한다면 한 번 플레이해 보는 것도 괜찮은 게임. 지금도 완성도는 높으며, 적들의 다양한 반응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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