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딩을 본 게임 중에 'House of 1000 Doors: Family Secrets'라는 게임이 있다.
포인트 앤 클릭(point and click) 방식의 퍼즐 어드벤처다. 주인공 케이트 리드가 초대받은 랭커스터 가문의 저택에 들어가 다양한 유령들과 만나며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는 이야기. 아쉽게도 한글화가 안되어 있다.
중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스팀키가 갈려있어서 구버전은 현재 상점 페이지가 없어졌으며, 알라와(Alawar Casual) 배급 버전으로 상점 페이지는 열려 있다.
게임은 숨은 그림 찾기나 포인트 앤 클릭 식의 캐주얼게임을 주로 만드는 우크라이나 'Five-BN'게임즈에서 제작했으며, 하우스 오브 1000 도어즈는 4개의 타이틀이 나와있다고...
Family Secrets(2011) - The Palm of Zoroaster(2012) - Serpent Flame(2013) - Evil Inside(2015) 순으로 출시됐다.
딱히 공략 포스팅이 아니라 그냥 스크린샷만 올리지만, 지금도 할만한 게임이긴 하다. 다만, 중간중간 등장하는 컷 신은 세월을 정통으로 맞았지만...
저택 내 닫힌 문들을 열며 항상 새로운 공간이 등장하며, 게임 제목처럼 정말 많은 문을 열어나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만나는 숨은 물건 찾기나 다채로운 미니 게임은 이런 캐주얼 게임을 즐겨했다면 매우 익숙한 물건.
한글 번역이 안되어 있기도하고, 확대 기능이 없어서 물건 찾기는 눈이 아프다. 대신 잘못 눌러도 페널티가 없으며, 힌트도 사용 후 대기시작만 기다리면 다시 충전되는 방식이라 게임 오버가 되는 일은 없다.
게임 오버 될 요소가 없지만, 막히는 부분이 없지는 않다. 포인트 앤 클릭이 대부분 그렇듯이 개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머리 쓰는 해결 방식보다 개발자의 강요를 따라가는 곳들이 있어서 일부 구간은 매우 답답하게 진행된다.
심하지 않지만 얻은 물건 중에 사용할 곳 찾기가 정말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이미 말했듯이 '힌트'가 무제한이라 답답해도 언젠가는 지나갈 수 있다.
이 기차 선로 놓기처럼 정답 찾기 전까지 여러 번 시도해야 할 정도의 짜증이 나는 미니게임도 있기는 하지만, 내손으로 올클리어를 고집하지 않으면 스킵할 수도 있다.
힌트를 통해 길을 찾을 때는 힌트 목표가 되는 물건이 있는 방이 아니면 힌트 자체가 소모되지 않아서, 막혔을 때는 길 찾기 대용으로 쓰면 된다.
숨은 물건 찾기는 페널티가 없다고 했었는데, 간혹 특정 물건 안에 숨겨져 있거나 조각을 맞춰야 완성된 물건이 되는 경우가 있어서 생각보다 시간을 잡아먹지만... 재미있다.
왜 길 찾기 대용이냐 하면... 지도 찾기가 힘든 인터페이스에 게임 내내 이방 저 방 왔다 갔다 해야 하는 경우가 아~~~주 많기 때문이다.
지도는 왼쪽에 있는 노트 아이콘을 눌러 들어가면 볼 수 있는데, 솔직히 이걸 눌러서 찾아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개인적으로 이 지도를 찾은 것도 본편을 다 깨고 나서(...)였다.
본편을 깨면 외전도 즐길 수 있다. 본편보다 짧지만 새로운 퍼즐과 새로운 탐험 지역이 추가된다. 당연히 퍼즐하나 풀려면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해야 하는 이동 방식은 동일.
개인적인 클리어 타임은 7.6시간으로 약 6~7시간 정도면 올클리어가 가능하다.
엑스트라로 컨셉 아트와 월페이퍼도 지원하지만, 가벼운 캐주얼 게임이라 인상에 남는 부분(아무래도 한글화가 문제...)이 거의 없어서 매력적인 추가 요소는 아니었다. 저렴한 가격에 4개 타이틀을 번들로 파는 식이라 포인트 앤 클릭 게임을 찾는다면 할인할 때 합본을 노려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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