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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록] 더블 비얀코 - 불편한 숟가락으로 바뀜

by infantry0 2023.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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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을 사 먹을 때면 눈과 손이 가는 녀석 중 하나이자 장수하는 아이스크림 '더블 비얀코'
 위에 얹어진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아래 셔벗(샤베트)을 숟가락으로 살살 긁어먹는 재미까지 겸비한 놈인데, 오랜만에 사 먹어보니 심하게 너프 된 게 눈에 띈다. 슬쩍슬쩍 올라간 가격과 줄어든 크기야 뭐 그렇다 치고...

바로 더블 비얀코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숟가락이 문제다.

 작년까지만 해도 아래 숟가락 보관 뚜껑을 열면 접이식 플라스틱 숟가락이 나왔었는데, 이번에 만난 숟가락은 그냥 나무 쪼가리였기 때문.
 약 5.5cm 길이, 2cm 폭에 둥글둥글하고 중간이 좁은 ∞ 형태로 아예 다른 아이스크림용 나무 숟가락처럼 끝부분만 둥글고 좀 길고 매끈한 일자면 모르겠는데, 길이가 심각하게 짧아서 떠먹기가 힘들다.
 홈도 없어서 샤베트가 제대로 퍼지는 것도 아니고 ㅡ,.ㅡ
거기다 아이스크림 나무 숟가락은 먹다 보면 특유의 촉감과 맛이 있는데... 이게 호불호가 갈리는 것도 있다.

아마 이렇게 바뀐 건 '플라스틱'을 덜 쓰자는 1회 용품, 플라스틱 덜 쓰기 운동에 따라가는 것으로 보인다.
 취지는 좋지만 '아이스크림을 담는 통'은 어쩔 수 없다 쳐도 열기 힘들게 변한 숟가락 담는 하단 뚜껑을 그대로 유지하는데다가...꼴랑 바꾼 숟가락이 정말 성의 없어서 보자마자 이게 뭔가 싶은 건 어쩔 수 없을 듯.
 밖에서 사먹는 건 몰라도 집에서 먹는다면 힘들게 숟가락을 꺼내지말고 그냥 집에 있는 걸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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