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조금씩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은 비덜게임즈(Bithell games)에서 제작한 존윅 헥스(John Wick HEX)다.
성공한 액션 영화인 '존 윅'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든 턴제 전략 액션 게임으로 영화를 재미있게 본 사람에게 출시 전에 기대감을 가지게 했던 타이틀이다.
물론, 에픽 독점 출시와 함께 기대와는 다른 물건이 나오긴 했지만...
난이도는 운용기사(일반 모드)와 촉진됨(타임 어택 모드)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직접 플레이해보면 한글화는 잘된 것 같기도 한데, 저런 부분을 보면 실제 잘된 건지 아닌지 번역이 이상한 건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게임 스토리는 헥스에게 납치된 윈스턴과 카론을 구하기위해 최고회의에서 존 윅에게 의뢰를 넣어 하나하나 작살내는 모습을 그렸다고 한다.
원작보다 이전의 전성기 시절 존윅 이야기.
이안 맥쉐인(Ian McShane / 윈스턴 역)과 랜스 레딕(Lance Reddick / 카론 역)이 직접 목소리 연기를 맡아 원작과의 연관성과 몰입도를 높여준다.
...그래픽은 독특하긴 하지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아트웍을 보여준다. 더구나 이런 그래픽임에도 자원을 많이 소모하는지 게임을 좀 하다 보면 냉각팬 돌아가는 소리가 조금 씨끄럽다. 구형 컴이라 그렇겠지만... 채굴업자 뿅뿅놈들
- 창모드는 설정에서 전체화면을 체크해제하고, 해상도를 선택하면 된다. |
게임은 실시간 액션이 아니라 턴제다. 다만, 완벽하게 '너 한번 움직이고 나 한번' 움직이는 턴제는 아니고 실시간 타임라인이 접합된 묘한 방식이어서 게임을 시작할 때 이해하기 어렵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게임 방식은 존 윅을 움직여서 만나는 적들을 쓰러트리고, 출구를 찾아 나가면 된다.
공격은 원거리 사격과 근접 공격으로 나눌 수 있는데, 모든 행동에 시간 소모가 있다. 초단위로 표시되는데, 어떤 게 더 유리할지 한눈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이동할 때, 앉고, 서고, 무기를 사용하고, 무기를 줍고 할 때마다 턴을 소모하는데, 이게 시간 값을 소모하다 보니 복잡해 보인다. 덕분에 반복 플레이로 감을 잡는 게 오히려 게임에 적응하는데 더 쉽다.
화면 아래에는 총기와 탄약수, 체력, 집중도, 자세 변경이 있다. - 총기와 탄약 보충법은 여타 전술 게임과 다르다. 적이 떨어뜨린 총을 줍거나 가까이 다가간다고, 탄약이 추가되는게 아니라 주운 총기가 가진 탄수만 사용한다. 원작 영화를 반영한 요소로 보이는데, 가지고 있는 총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다가 총알이 다 떨어지거나 탄수가 적어지면 집어 던지고, 적이 떨군 무기를 집어서 싸우는 방식. - 체력은 칸수는 많지만 거의 2~3방 정도 맞으면 죽는다. 위험할 때는 바로 숨어서 붕대를 써야 한다. 문제는 붕대가 도전과제라서 차라리 그냥 죽고 재시작하는게 낫다. - 집중도는 서서 이동할 때는 소모가 적지만, 앉아서 구르거나하면 집중도 칸이 팍팍 소모된다. 다시 집중 버튼으로 정신 차릴 수가 있지만 이때도 1턴을 소모한다. - 자세 변경은 앉기와 서기로 1번에 1턴을 소모한다. 필자는 게임 중에는 이걸로 타이밍 잡는데 썼는데... 따로 '대기' 버튼이 있다. 도움말로도 설명해줬는데, 와이드 화면에서는 저~멀리 버튼이 있어서 솔직히 플레이 도중에 대기 버튼이 어디있는지 찾지 못헀다(...) |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이렇게 리플레이(다시 보기)로 플레이한 결과물을 볼 수 있다. 아쉽게도 저장되지는 않지만, 나름 영화처럼 액션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액션성과는 한참 떨어진 모션과 그래픽이라서 만족도는 좀 떨어진다. 대신 게임 중에 불필요한 움직임을 다시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리플레이를 보고 불필요한 동선을 줄이면서 지역을 재도전해보면... 그만큼 게임 이해도와 플레이 감각이 높아져서 영화 속 존 윅에 버금가는 최적화된 동선과 액션을 보여줄 수 있다.
물론, 모션이 허접한 건 그대로라 뽕은 별로 안찬다는 게 단점.
구역 또는 지역은 몇 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며, 마지막에는 보스전이 기다리고 있다. 보스 전 결과창에는 도전과제가 등장하는데, 이걸 보고 '재도전'을 누르면 지역 내 처음 스테이지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다.
한판 클리어한 다음에야 깨달았는데, 이건 그냥 반복 플레이를 통해 더 깔끔하고 빠르게 스테이지를 깨는 걸 권장하는 캐주얼 게임이라는 것이다.
반복할수록 선택지는 최적화되고, 반응 속도도 빨라지면서 점점 클리어 시간을 단축하는 그런 게임.
일단 1 지역을 2번 깨면서 클리어 시간은 확실히 단축됐다. 2 지역 플레이는 바로 시작하지 않았는데, 뭔가 골치 아픈 기능이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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