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갈라는 이탈리아에 기반을 둔 게임 판매점이다. 개인적으로 무료 게임 때문에 알게 됐고, 지금도 그 때문에 이용하고 있는 곳.
2011년 설립됐다고 하며, 험블번들처럼 판매 금액의 일부를 자선 단체에 기부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험블번들이나 파나티컬 같은 사이트에 비해서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 (싸구려) 성인용 게임 번들 판매점으로는 꽤 알려져 있던 듯.
사이트는 디자인 자체에 별 관심이 없는지 투박한 편인데, 의외로 갖출 것은 다 가지고 있다. 일반 스토어, 번들, 특별 할인 'crackerjack', 사용자 간 게임 트레이드, 티켓으로 응모하는 경품(Giveaway) 등등... 또한, 자체적으로 게임을 개발하는 곳이기도 하다. 대표 타이틀은 'Die young'.
분명 험블 번들이나 파나티컬 같은 정식 셀러인데도 싼 티 나는 디자인 때문인지 사이트가 투박해서 뭔가 불법 사이트를 이용하는 듯한 불편함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인디갈라에서 게임을 사보지 않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로 아무래도 스팀 키일 경우 지역 제한(Region lock, 리전 락)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해당 키가 한국에서도 쓸 수 있는지 없는지 한눈에 알 수 없어서였는데, 그래서 놓친 crackerjack 할인 타이틀이 몇 개 있다. 다만, 이번에 확인하니 상점 페이지에서 제한된 국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에 추가된 건지 예전에도 있었는데 찾기 어려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인디갈라가 나름 유명한 것은 게임 무료 배포다. 물론, 한동안 무료 게임 배포를 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 Freebies :: 페이지를 통해 DRM-free 게임을 무료 배포 중이다. 이런 무료 게임은 자신의 인디갈라 계정 라이브러리에 추가된다.
그 외에 추가로 게임과 연동해 퀘스트를 달성하면 스팀 키를 주는 대규모 무료 게임 배포도 진행하고 있다. 계정을 가지고 있다면 :: 게임 플레이 기브어웨이 ::에 참여해 해당 게임을 클리어하고 보상을 얻을 수 있다. (게임에 참여할 때 인디갈라 자체 코인인 galasilver를 10 소모한다.)
작년인가 했을 때는 제한 시간이 너무 빠듯해서 한판 한판이 상당히 어려웠는데, 지금은 첫 플레이 때 가볍게 클리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시간을 늘려줘 난이도를 많이 낮췄다. 가볍게 클리어하기 쉬운 게임은 (나무) 밑동 뽑기, 벌목, 바위 채석. 아슬아슬하게 실패하면 갈라 크레디트(보통 $0.01)를 얻을 수도 있다.
게임을 클리어하면 스팀 키를 얻을 수 있는데, 어딘가에서 대량으로 키를 사 와서 뿌리는 거라 대부분 싸구려 게임들이다. 간혹 코만도스 2, 코만도스 3처럼 나름 이름을 들어본 게임들도 나오지만... 이미 스팀에서 사라진 게임이나 싸구려 번들에 항상 보이는 타이틀이 대부분.
뭐, 스팀 라이브러리 채우기를 목표로 하면 쏠쏠한 게 인디 갈라 게임 플레이 Giveaway랄까?
다만, 대량 키를 뿌리다 보니 이미 누군가 사용한 중복 키가 나오거나 정체를 알 수 없는 DLC 키, 전날 본편을 뽑았더니 다음날 컬렉션 키가 나오는 등 당황스러운 장면이 많이 나온다. 이런 상황이 많아서인지 인디 갈라에서도 이 대규모 경품행사에서 중복 키, 문제가 있는 키를 뽑아도 문의하지 말라고 못을 박았다. 그런 경우는 그냥 꽝인 걸로...
- 인디갈라 게임 챌린지 스테이지 어떤 게임으로 시작하든지 목록 위에서 아래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식으로 루프를 돌게된다. 밭갈기 : 빈땅 60개를 갈아주면 된다. 실수한 곳을 빼고 풀이 있는 곳을 피해야 시간 단축된다. 벌목 : 15번 찍으면 작은 나무가 쓰러진다. 14번찍고 15번째를 선입력하고 이동해야 단축. 풀베기 : 풀 60개 베기. 중간중간 잘보면 꽃이 없는 풀들이 있는데, 이건 단번에 베어지는 잡초다. 정확한 위치잡기가 어렵다. 채광 : 돌 14개 캐기. 갈색을 노리고 동선을 미리 짜놓으면 편하다. 물주기 : 채소 키우기. 2개씩 좌우로 교차로 물을주면, 4번씩 총 8번이면 2개가 자란다. 역시 특유의 타겟팅 이 발목을 잡는다. 격투 : 9명의 궁수를 잡으면 된다. 입구에 나왔을 때 승부를 봐야한다. 나무 뽑기 : 그루터기 40개를 뽑으면 된다. 가시나무를 조심하고, 미리 동선을 짜야 편하다. |
인디 갈라는 자체 게임 개발도 하는 만큼 뭔가 야망이 있는지 DRM-free 무료 라이브러리와 함께 자체 클라이언트를 내놓기도 했다. 이번 2월에 험블번들에서도 초이스용 자체 플랫폼을 내놓기도 했는데, 아직 베타지만 나오기는 인디갈라 클라이언트가 먼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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