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스테인드(Bloodstained: Ritual of the Night )가 정식 출시 된지도 이미 1주일이 지났다.
블러드스테인드는 악마성 : 월하의 야상곡을 시작으로 메트로배니아라고 불리는 악마성 시리즈를 제작한 IGA '이가라시 코지(五十嵐孝司)'가 킥스타터를 통해 펀딩을 받아 제작한 게임이다.
개인적으로도 펀딩 소식을 듣고 바로 후원 했던 작품. 많은 후원은 못하고 28달러 디지털 카피를 후원했는데... 정말 오랜 기다린 끝에 나온 타이틀이다.
- 2017년 출시 예정으로 2015년 6월 13일 펀딩이 끝났으나 이 후에 2018년, 2019년으로 출시일이 미뤄졌다.
출시일 변경은 좋은 작품을 위해서라면 기다릴 수 있다는 생각에 넘어갔지만... 2019년 연기 때는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었다.
중간중간 들려왔던 킥스타터 참사(마넘나 라던가 마이트 넘버 나인이라던가 마넘9라던가...)가 겹치면서 가슴을 조려야 했다...
기다린 자에게 복이 있다.
지금 당장의 느낌은 너무나 잘 뽑혀 나왔다는 것.
원작 그대로의 손맛과 플레이 감각을 갖추고 있는 작품으로 월하의 야상곡 이후 나온 메트로배니아 악마성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두말할 것 없이 구입해야 할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스팀으로 나온 '메트로배니아' 장르 게임도 몇가지 해봤지만 뭔가 항상 부족했는데 블러드스테인드는 손에 잡는 순간부터 아. 이게 악마성이지!라는 감각을 느끼게 해준다.
스팀판은 19일 자정 정도에 풀렸다. | 지도 좋아. 원작 반영 좋아. |
코나미의 적통 악마성도 IGA가 나온 이후로는 메트로배니아 악마성이 안나오고 있어서 한동안은 이만한 메트로배니아를 보기는 힘들 것 같다.
- 개인적으로는 코나미 50주년 기념 스팀 타이틀에서 월하의 야상곡을 비롯해 GBA나 NDS로 나온 메트로배니아 시리즈를 집대성한 기념판이 나왔으면 했었다. 최소한 올드 타입 악마성에 월하 하나만이라도(...)
- 당연하지만 스토리는 악마성과 거의 상관이 없다. 코나미가 나중에 판권을 이가에게 넘기지 않는 이상 악마성/캐슬바니아 타이틀로 메트로배니아를 보기는 힘들 것 같다.
한글 지원도 완벽하며, 음성은 영어와 일본어를 지원해 취향에 따라서 선택하면 된다.
영어와 일본어를 지원한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어로 플레이하는 중.
(그럼에도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게 만든 작품이지 암. ㅠ_ㅠ)
게임의 재미에 가려진 아쉬운 부분들인데... 그렇다고 잘나온 게임 욕하기도 그런 상황이다. 버그로 문제를 겪은 플스 유저들 중에도 버그가 발목을 잡아 아쉽지만 갓겜이라 계속 시도한다는 평가를한다.
아직 13개 DLC와 함께 패치 작업도 꾸준히 이뤄질테니 바뀌겠지 하는 수준.
우선 가격. 게임 본편만 거의 5만원에 가까운 가격을 보여준다. 이가라시 코지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잘 만들어내기는 했지만 킥스타터에서 이야기했던 콘텐츠들이 아직 완벽하게 나오지 못했다.
조금 급하게 출시된 느낌도 없지 않은 것인데 13개의 DLC가 무료라고해도 볼륨이 큰 DLC라기에는 좀 고만고만하다. 그리고, 출시할 때 갖춰졌어야할 모드들이다.
이 상태에서 거기다 인디 게임 형식으로 나온 작품치고는 이름값을 너무 강하게 부른 느낌이 없지 않다. 대신에 그런 부분이
작용했는지 예구부터 10% 할인이 들어가서 여전히 10% 기본 할인이며, 파나티컬 같은 곳에서는 쿠폰 포함 30%까지 내리는
경우도 있다.
- 60달러 이상 후원자가 받는 이가 백팩 DLC와 OST는 따로 팔고 있는 중. 할인하면 사야지(...)
그래픽 역시 트집이 안잡힐 수 없다. 엄청 좋다고는 절대 말할수 없지만 그렇다고 크게 나쁘다고 보기도 힘들다. 2D 스타일에 가깝고 보통은 근접 카메라를 잘 안쓰기에 게임하는데는 적절한 그래픽으로 감상할 수 있다.
배경 묘사쪽을 그나마 시원시원하게 해놔서 플레이 중에 나쁘다는 느낌은 크게 안드는 편.
다만, 이게 요즘 게임 그래픽과 비교가 들어가면 떨어지는게 사실이고, 그래픽에 비해 사양을 좀 타는 느낌이 없지않다.
- 출시는 PS4 > PC > 스위치(NS), 성능은 PC > PS4 > 스위치 순이다.
플스는 자잘한 버그가 많은 편이고, 프레임 드랍도 일부 있다고 한다. PC 역시 페이탈 에러가 간혹 발생하며, 특정 상황이나 특정 지역(칩 보스...)에서는 프레임이 굉장히 떨어진다.
- PC로는 확실히 조금 구형으로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그래픽에 비해서는 프레임 저하되는 곳도 일부 있다. 지역 로딩 시 프레임 하락처럼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후반부에 나오는 게임 칩으로 싸우는 보스 때 엄청난 프레임 드랍을 경험했었다.
3D를 사용하면서 자잘한 버그가 많다.
- 플스4 유저들도 프레임 드랍이 좀 있는 듯. 스위치 판은 늦게 나왔음에도 30fps 제한에 해상도가 매우 떨어진다. 그나마 스위치 판 문제는 바로 수정하겠다는 언급을 한 상황.
야! 타!
또한, 일부 모션과 컷씬에서 다양하지 못한 표정들이 두드러져보인다. 대화 장면에서 3D 모델이 아니라 일러스트 컷씬을 사용했다면 더 좋지 않았겠는냐는 이야기가 많이 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그 쪽이 더 좋지 않았나싶다.
스토리및 전개 방식. 게임은 재미있지만 플레이 시 공략을 안보면 진행이 안되는 구간이 일부 나온다. 스토리 컷씬도 급하게 집어넣은 듯 중간중간 끊기는 부분들이 많아서 스토리 진행이 자연스럽지 못하다.
초반에는 그냥 진행만해도 된다... | 로딩 중에 나오는 내용도 읽어보자 |
개인적으로 진행이 크게 막힌 부분은 약 2군데 정도. 먼저 맵을 70% 정도 뚫고 더이상 진행을 할 곳이 없는 부분이다.
일단 반전 스킬을 얻고 나서 갈 수 있는 곳 중에 가시로 막힌 곳인데... 물약을 먹어가면서 2~3번 시도해서 넘어갈 수 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쌍룡의 탑에 숨겨진 상자를 통해서 '이지스 갑옷'을 얻어야 했던것.
그 다음 막혔던 곳은 배드 엔딩만 보게 만드는 페이크 보스 방이다.
이 부분의 서술이 매우 짧은 편이라 빠르게 대사를 넘기다보면 도대체 어디서 힌트가 나왔는지 알수가 없디;; 어쨌든 보스 전에서 붉은달을 베어야 한다. 여긴 커뮤니티 댓글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던 지역.
일단 언급할만한 문제점은 이 정도가 큰 편이고 그 밖에 플레이는 매우 재미있다.
커맨드형 오의를 사용해 손맛을 늘렸고, 특유의 레벨업 시스템, 샤드 시스템등 전작들의 장점을 적극 이식해 플레이 재미는 늘렸다.
초반에는 그냥 진행만해도 된다... |
특유의 시원한 타격감과 다양한 무기와 스킬을 사용해 벌이는 전투의 재미도 그대로.
레벨 육성이나 맵 100%, 도감작, 무기나 의상 수집 등의 기본 시스템에 무기 제작, 요리 제작, 서적, 일부 주민이 주는 퀘스트까지 집대성되어 있다.
다만, 블러드스테인드라는 타이틀로 기반을 다지는 첫 타이틀이라 그런지 시스템의 집대성과 약간의 보완을 빼면 그 이상의 발전이라는 부분은 없는 편.
튜토리얼이나 마찬가지인 첫번째 보스.
개인적으로 현재 1회차를 클리어한 상황으로 느긋하게 진행해 일주일 동안 약 36시간이 걸렸다.
1회차 이 후에 해당 세이브를 연동하는 플러스 모드로 한단계 난이도 높은 난이도로 2회차를 플레이할 수도 있다. 플러스 모드에서는 1회차에서 진행한 스킬이나 달성도가 유지된다고 하는데...
아직 2회차는 안가고 1회차 세이브를 다시 플레이하며 수집과 맵, 퀘스트 100%를 찍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악마성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겠지만... 월하 이후 시리즈를 플레이하고 즐겁게 플레이했던 사람이라면 이 게임을 좋아할 것이 확실하다.
빨간색 방(세이브)과 초록색 방(포탈), 흰선과 파란색으로 구성된 미니맵을 채우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두근거리는 것이... 메트로배니아를 좋아하는 사람들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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