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지역은 황량하고 어두운 잊혀진 교차로와 달리 초록빛 식물들이 우거진 '녹색거리'.
색감 뿐 아니라 등장하는 몬스터와 배경음악까지 달라져서 분위기가 많이 바뀐다. 시야가 확 트이는 느낌마저든다.
푸르스름한 배경이 매우 아름답지만... 줄을 끊어 발판을 만들어야하는 지역은 빙 돌아가야하는 곳이 많다.
메인화면의 메뉴 배결 화면도 설정에서 메뉴 스타일을 바꿔볼 수 있다.
또한, 바닥에 흐르는 산성 액체와 가시 나무 같은 것 때문에 이동 중 안정감은 좀 떨어진다. 점프에 약한 사람은 조금 부담되는 수준. 그리고 일부 구간은 의자(세이브 포인트)와 거리가 꽤 길다.
이 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적으로 폭발하는 이끼족(Volatile Mosskin)이 있다. 주인공이 가까이 오면 힘을 모아 기체를 폭발적으로 내뿜는 공격을 하고, 죽은 후에도 자폭기를 쓴다.
보통은 때리고 빠지는 형태로 공략해나가면 어렵지는 않지만... 은근히 지형이 좁은 곳에 위치하는 일이 많다.
수풀로 위장했다가 불쑥 나타나 도망가는 포복 이끼는 특별한 공격 능력 없다. 숨어있다가 나와서 뽈뽈 걸어다니는 정도아서 좋은 영혼 공급원.
하지만 수직 벽면이나 위쪽 벽에서도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생각지도 않게 피해를 입기도 한다.
이끼 기사는 이름답게 나이든 노련한 기사 같은 느낌의 적도 있는데, 베기 공격의 범위가 생각보다 길고, 2연타 베기는 한 발 더 나오기에 거리 계산을 잘해야 한다.
거리 계산이 끝나는 순간 강한 인상은 많이 줄어들지만... 그래도 뭔가 멋있다는 감각은 여전.
이 지역에 등장하는 적들 중 가장 쉬우면서도 짜증나는 적도 있는데 바로 '바보 잡이풀'... 알고 있으면서도 맞으면 굉장히 성질나는 적이다. 지오 더미 주변에 있는 경우도 꽤 있어서 지오(돈)만 보고 기분 좋게 다가가다가 맞으면 짜증은 2배.
장시간 플레이하다보면 집중력이 떨어지는데 그 때는 진짜 알면서도 맞게 된다.
악마성에서 도감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사냥꾼의 일지 시스템이 있는데 레벨링이나 능력치 같은게 없다. 대신 각각의 적을 일정 숫자만큼 잡으면 해당 몹들에 대한 설명이나 배경에 대한 이야기가 일지에 나타난다.
일부 어두 컴컴한 지역이 나오기도하는데 부적 상점에서 주변을 밝게하는 부적ㅡ초반에 제법 비싼 편ㅡ을 사서 끼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적 상점은 녹색 거리를 진행하다가 막혀서 다시 잊혀진 교차로에서 안가본 지역을 돌다가 발견한 NPC가 열어주는데...
이 때부터 본격적인 부적 시스템과 가면, 그릇 조각 시스템이 슬그머니 들어온다.
숨겨진 지오 조각과 애벌레 구출 작전은 전 지역에 있으니 여기서도 열심히 찾아야 한다.
보스는 '호넷'이다. 여성형 캐릭터로 날카로운 듯 하면서도 매력적인 느낌이 물씬 흐르는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바늘을 날리는 패턴과 근접 난무 패턴이 처음에 상당히 까다로운 편. 되도록 멀리 떨어지는 형태로 소심하게 플레이하면 생각보다 쉽게 깰 수 있다. 오히려 여기보다 나중에 나오는 거대 이끼 돌진충에서 죽었었다(...)
여기에서 나방날개 망토를 얻고 나면 지상이나 공중에서 '대쉬'로 일정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악마성의 (백)대쉬 기능과 비슷하다.
점프 중에서 사용할 수 있어서 발판과 높이는 같지만 점프 거리가 닿지 않는 지역이나 발판 사이의 거리가 긴 곳에서도 안정적인 이동을 할 수 있다.
일단은 구역을 나눠서 스크린샷과 올리고 있지만... 메트로배니아 게임이 그렇듯 이동 기술을 얻고나면 못가본 지형은 다 가보게 되는게 인지상정. 스샷에는 없지만 몇 번씩 잊혀진 교차로와 흙의 마을에 다녀온다.
아직 갈 수 없게 길을 막는 가시나무지만 진행하면서 뚫고 지나가거나 할 수 있는 능력이 추가되면 다시 꼭 와야할 곳.
산성 액체 위를 떠다니는 이 녀석들은 등껍질(?)이 단단해서 공격할 수가 없다.
대신 이동용으로 쓰이는데... 처음에는 일반적인 이동 발판인가 싶어서 점프해 올라타봤지만 피해만 입고 떨어졌다.
이 녀석들을 이용하는 방법은 점프 후 껍질 위에서 방향키를 아래로하고 공격키를 눌러 아래쪽 내려치기를 하는 방식이다. 때리는 반동으로 공중에 떠있는 형태. 악마성 위주로 해온 사람이라면 공격을 거의 좌우로만해서 은근히 알기 힘든 공략법이 아닐까 싶다.
그 반전 매력도(...)
녹색 거리에서 가장 인상적인 ' 이끼돌진충'이라는 몹도 있다. 직접 만나보면 알 수 있는 적인데 처음 만날 때 그 위압감은 상당하다. 어쨌든 이 녀석도 좌-우 공격만으로 해결 가능했었다.
하지만, 거대 이끼 돌진충은 좌우 공격으로는 해결이 안된다. 점프 후 내려치기가 해답.
모르면 죽어야하기에 죽었던 녀석이기도 하다.
그리고.. 다음 지역으로 향했는데...검은 장막 때문에 지도 제작자를 찾을 수가 없었다. 지도 없이 더 이동하기도 그래서 다른 곳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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