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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일반

글라스 마스커레이드(Glass Masquerade - Origins)

by infantry0 2018.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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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 마스커레이드(Glass Masquerade)는 OnyxLute가 제작한 퍼즐게임이다.

 스팀 소개 항목에 적힌 '20세기 스테인드글라스 장인에게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다...'는 말처럼 다양하게ㅡ그리고 제법 악독하게ㅡ나눠진 스테인드글라스 조각을 맞춰서 퍼즐을 풀어나가는 작품.


퍼즐 게임이라서 텍스트가 많은 건 아니지만 일단 공식 한글화가 되어있다.


- 글라스 마스커레이드는 직역하면 유리 가면(가장)무도회.

- 스테인드 글라스는 주로 서양의 교회나 성당에서 볼 수 있는 색유리를 조합해 만든 창이다. 색유리를 통해 빛이 들어오면서 알록달록한 색으로 내부를 비출 뿐 아니라 색유리 조합으로 성인이나 사건을 묘사하는 그림이 묘사되어 있기도하다.

 10~12세기 경부터 유럽에서 쓰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단순히 유리에 그림을 그린게 아니라 색유리를 그림에 맞게 자르거나 파편을 모자이크처럼 연결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중세 시대나 교회가 등장하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제법 자주 볼 수 있다.

 특별한 스토리 전개는 없는 게임으로 '국제 시간 박람회'에 방문해 관람하면서 유리조각을 모아 시계를 완성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게임 방식은 일반적인 지그소(직소, jigsaw) 퍼즐과 같다. 짝이 맞는 다양한 절단면을 가진 도형/조각을 정확한 위치에 넣어 그림을 완성하는 방식.

 여기서는 스테인드글라스 조각이라서 더 다양한 형태의 조각이 등장한다.


 그래픽은 퍼즐게임치고 상당히 좋다. 조작뿐 아니라 특 역시 반짝반짝거려 아름답고, 고급스러워 보인다.

 옵션을 보면 안티에일리어싱, 하드웨어 커서 등을 볼 수 있는데, 그만큼 그래픽은 깔끔하고, 윤기 흐르는 시계와 조각들을 감상할 수 있다.

 조각을 들어서 이미 맞춰진 조각 위로 가져가면 빛 효과도 느껴볼 수 있다.

 

프랑스에서 시작되었다는 시각 디자인 양식 아르 데코

 글라스 마스커레이드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세계 여러 국가를 돌면서 국가별로 마련된 시계 배경 그림을 완성하게 된다. 앞서 말했듯이 '스테인드글라스'를 소재로 하는 만큼 일반적인 퍼즐과 달리 조각 형태가 굉장히 다채롭다.


 또한, 그려진 그림도 일반적인 그림이 아니라 상징적인 부분들이 짜맞추어진 그림이라서 다 맞추기 전까지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도저히 예측 할 수 없다. 완성된 그림도 아름다워서 보는 맛이 있다.


일부는 배경인지 액자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현실에서 즐기는 퍼즐처럼 조각을 잃어버리거나 잘못된 조각을 우겨넣어 퍼즐 조각을 찌그러트리는 등 사고나 관리의 어려움이 없지만...

 자잘한 부분 때문에 나름대로 고달프다.


 워낙 교묘하게 잘려진 조각들인데다가 스테인드글라스를 이루는 외곽선 때문에 실제 형태와 조각이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게 보여서 맞추기 힘든 부분이 있다.

 

 또한 일부 조각은 조각이 올려진 원판에서 하나로 겹쳐져 있어서 하나를 맞춰서 해결하지 못하면 자유롭게 꺼내지 못한다.


  굴려서 원하는 조각을 찾아야하는 조각 돌림판을 마우스로 잡으려면 조각 사이를 피해서 돌림판을 잡아야하는데... 이 조작감이 썩 좋지 않다. 가끔 짜증이 나기도...

 

 물론, 그렇다고 1000피스 이상처럼 거의 노동에 가까운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게임은 아니라서 잔잔한 음악과 함께 천천히 즐길 수 있다.


퍼즐 게임인 만큼 외곽부터 차근차근 채워가면 크게 어렵지는 않은 편.
 일부 국가의 이미지는 조금 맞추다보면 예상이 가능한 부분도 있어서 플레이하면서 아무 단서 없이도 예측만으로 조각을 배치해서 딱 들어맞는 경우도 있다.


- 가장 큰 아쉬움이라면 역시 스테이지가 너무 적은 편이다.

  또한, 국가별 특징/대표 이미지가 있는데 이게 과연 이 국가를 대표하는 이미지인지 살짝 의문이 가는 것들도 있고, 이걸 왜 선정했나 싶은 곳도 있다.


 그리고, 국내 또는 일부 아시아 한정으로 태양/욱광 디자인와 함께 아이콘의 이미지가 욱일기를 연상케하는 일본은 아무래도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 아이콘 만이라도 바꿨으면 좋았을텐데

 참고로 본편 외에 무료 DLC인 Lunar year pack(음력...중국 관련 1스테이지)과 유료 DLC Inceptions Puzzle Pack이 있다.

 혹시 본편은 있지만 무료 DLC가 없다면 스팀에서 추가하는 게 좋다. 개인적으로 본편+무료 DLC 플레이한 스테이지 중 가장 오래 걸린 곳이다.


후속작으로 Glass Masquerade 2: Illusions 이 예정되어 있다. 12월 출시.

아름다운 그래픽과 음악을 들으면서 가볍게 플레이하기에 안성맞춤인 퍼즐게임이다.

 완성하고 감탄을 자아내는 디자인을 보여주는 바탕 그림과 절묘하게 분할된 조각이 보기 좋은 편.


 꽤 잘 만들어진 지그소 퍼즐게임을 찾는다면 해볼만한 작품이다. 그렇지만 스테이지가 너무 적고, 국가별로 다양한 테마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

 조금만 더 스테이지가 많았다면...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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