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 오브 Z(Puzzle & Survival).
역시 경품 사이트 도전과제로 다이아를 얻기 위해 시작했던 게임 중 하나로 가짜 광고를 지원하는 게임이라고 우습게 봤지만, 생각보다 재미있게 플레이해서 한 달 넘게 빠져있던 게임이다.
게임 초반에 쿠폰 코드를 남길 겸 겸사겸사 썼던 :: 포스팅 ::에 올린 스크린샷처럼 익숙한 퍼즐형 전투다. 강하게 육성한 영웅과 영웅들이 가진 스킬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성하느냐가 전투에 있어서는 포인트.
기본은 영웅 육성과 퍼즐 게임이지만, 실질적인 게임은 연맹 단위 전략 게임을 위주로 흘러가는 모바일 전략게임이다.
VIP시스템이 있지만 생각보다 무과금에게도 게임 중 얻는 재화로 적당히 올릴 수 있고, 가속 아이템도 초반에는 제법 넉넉했다. 영웅 육성과 기지 건설, 기지 내 이벤트, 주간 단위로 꽉 채워진 다양한 게임 이벤트 등 쉴 틈 없이 구성된 콘텐츠는 압권이었다.
플레이했던 서버는 유저 수가 적당한 편이지만, 이런 게임들이 그렇듯이 아무래도 유저들이 빨리 빠졌는데... 그 때문(? 덕분?)인지 남은 사람이 한정적이라 마구잡이로 전쟁을 거는 사람이 매우 적었다. 보통 다른 모바일 전략게임들이 보호막이 사라지는 순간부터 저거 언제 잡아먹을까 하는 여타 게임들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시스템적으로 공격자 병력은 높은 사망률을 가지고, 방어자는 사망보다 부상자 처리가 되는 방식으로 과도한 쟁을 방지하는 게 괜찮았다.
이런 점이 작용해서였는지, 플레이했던 서버 내에서는 플레이하는 도중 전쟁 자체는 거의 없었으며 게임 내 자동 번역으로 쉽게 알 수 있는 해외 유저들 대화 내용을 봐도 성향이 호전적이지 않았다.
쟁을 하려면 둘이 알아서 하고, 괜히 엉뚱한 연맹에 빨대 꼽고 공격하거나 약한 연맹을 도시락처럼 공격하는 건 무슨 비겁한 놈들이냐며 욕하는 수준.
연맹 중심의 이벤트와 연맹간 점수 싸움이 오히려 더 많아서 온라인 전쟁 게임이라기보다 협동 게임이자 싱글 게임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물론, 채팅 창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다른 서버 중에는 정말 박 터지게 싸우는 곳도 있고, 서버 이주하는 연맹 중에는 해적형 연맹들도 있어서 힘으로 쟁을 일삼는 곳도 있다고 하니 서버가 특이해서였을지도...
초반에는 식량이 부족하지만, 중반이 넘어가면 목재가 너무 부족하다.
그 이후에는 모든 자원이 부족해지며... 그때부터는 게임을 그만둔 유저들(10 레벨 이상이면서 연맹 표시가 없다거나 9 레벨 이하에 방어막이 없다면 버려진 기지라고 생각하면 편하다.)을 약탈해야 한다.
연맹원이 넘치면 오래오래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지만, 몇 주만 지나도 연맹원이 다수 사라져 버려서 좀 힘들다. 연맹을 키워서 상점에서 서버 이주권을 사서 서버 이주를 하거나 게임을 지우는 게 최종 선택지가 아닐까 싶다.
연맹 관련해서 옵션이나 시스템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쏙 든 게임.
연맹장이 하루만 접속을 안 해도 다른 연맹원이 그 자리를 바로 빼앗아 갈 수 있어서 연맹장이 없다고 발전도 못하고, 고사해 버리는 모습은 이 게임에서 볼 수 없다.
연맹에서 탈퇴하거나 일정 기간 접속하지 않아 연맹에서 퇴출되면, 연맹과 다른 장소(아마도 연맹에 오기 전 최초 생성장소)로 옮겨진다. 연맹원에게 '저 게임 그만두니 약탈하세요'해도 그 자리에 남아있는 경우가 드물다.
또한, 접속하지 않는 유저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시스템 단위에서 잡초 뽑듯 지워버리기 때문에 쓸모없는 기지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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