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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샷 모음

데빌메이크라이 HD 컬렉션 - 데메크 1편 - (1)

by infantry0 202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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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빌메이크라이(Devil May Cry)는 캡콤의 스타일리시 액션 명작 시리즈물이다.

 처음 접했던 건 어린시절 PC판 데모(4편?)였었는데, 당시에 패드 맛도 보면서 손맛이 꽤 좋았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그저 괜찮은 게임이다 정도로 받아들였지만, 굳이 사지는 않았었는데... 어쩌다 보니 지금은 시리즈를 모아버렸다(... 번들 무서워. 할인 무서워)

먼저 플레이한 건 데빌메이크라이 HD 컬렉션이다. 2018년 스팀으로 나온 것으로 1~3편을 모아놓은 합본 타이틀.

 데빌 메이 크라이 1, 2 (단테 편 / 루시아 편), 3SE 버전이 들어있으며, 실행하면 선택지가 있는 프론트엔드가 먼저 뜨고 여기서 게임을 고르게 된다.

 프론트엔드에는 해상도나 창모드 / 전체화면 등 자잘한 세팅을 먼저 할 수 있고, Vault를 통해서 아트워크를 보거나 BGM을 들을 수 있는 등 서비스 요소도 들어있다.

번쩍거리는 효과를 줄이려는 것 때문인지, 옵션 때문인지 화면이 좀 어둡다.

아쉽게도 HD 컬렉션은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다.
  어렵지 않은 수준의 영어라곤 하지만 눈에 확 들어오는 타입(특히 1편)이 아니다. 그나마 액션 게임이라 그렇게 긴 대사가 없고, 영어에 약해도 때려 맞출 수 있는 분위기라서 그때그때 진행 상황만 위키 등으로 확인해도 이해하는데 큰 문제는 없는 수준. 그래도 한글화가 아쉽긴 하다.

- 예전부터 유저 한글화가 제작 중이라는 이야기는 있었다. 찾아보니 최근에 다 갈아 엎고 다시 만들고 있다고 한다. 언제 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으니... 그저 한글 패치를 제작하는 분이 있다는 희망만 가지고 있을 뿐.

 순서대로 깨보자며 데빌메이크라이 1편 먼저 시작했다. 사전 정보 없이 플레이했는데... 별다른 튜토리얼이나 설명도 없이 바로 게임이 시작돼서 꽤 당황했다. 그리고, 난이도가 좀 난감한 수준.

 덕분에 간단한 공략을 찾아서 가끔 흘끔거리면서 플레이했다. 1편의 전체 클리어 시간은 약 8시간이 못 되는 정도였다.

시점은 게임 내내 답답하게 다가온다.

 

 게임 초반은 레지던트 이블(바이오 하자드) 느낌이 많이 났다. 카메라가 어느 정도 움직이고, 배경에 따라 시점은 좀 다양하지만 고정된 시야라는 점에서 그렇고, 어두운 배경이 더 그렇다.
 그래픽은 고전 게임을 많이 즐겨서인지 그렇게 거슬리는 부분은 없었지만, 컷씬 영상은 요즘 같은 실시간이 아니라 녹화 영상이라 이질감이 큰 편.

 별다른 튜토리얼 없이 시작되는 데메크1. 액션은 꽤 묵직한 편이다. 맨땅에 헤딩하는 식을 게임을 배워야 하지만, 액션에서 느껴지는 손맛은 나름 나쁘지 않다.
 다만, 콤보를 연결하거나 유지하는 것을 유저가 직접 찾아서 익혀야 한다. 필자처럼 끝까지 모를 수도 있고...

* 게임 패드가 있다면 진동 기능을 켜고 즐길 수 있다. 단지, 진동 자체가 지나치게 강하고, 온갖 자잘한 타격에 진동이 계속 울려서 모터가 미친 듯이 돌아갈 뿐. 손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라 울며 겨자 먹기로 꺼놨다. 스팀에서 진동 조절기는 없는 건가...

기본 조작법(엑박 패드)
 왼쪽 아날로그 스틱 : 캐릭터 이동(걷기 또는 달리기), 메뉴 이동(디지털 십자키도 가능)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 버튼 : 주무기 빠른 교체 (중후반 아라스톨과 이프리트 모두 얻은 후에 사용 가능.)
 X 또는 B 버튼 : 조사, 확인. (RB와 같이 입력  : 총기 사용, 누르고 있으면 차지 공격 가능)
 A 버튼 : 취소(뒤로 가기), 점프, 회피(RB + A + 방향키). 바라보는 곳에서 좌우 방향으로 회피 입력해야한다.
 Y 버튼 : 주무기(검 / 체술) 공격
 RB 버튼 : 자동 조준, 자세 고정
 RT 버튼 : 도발
 LB 버튼 : 마인 모드 발동
 LT 버튼 : 맵 화면 열기

기본 공격 기술
 스팅거 : (검) 바라보는 쪽 방향키 + Y. 앞으로 찌르며 전진한다. 특정 장소에서 이걸 롱 점프처럼 쓰기도 한다.
 하이 타임 : (검) RB를 누른 상태에서 '바라보는 반대쪽 방향키 + Y'. 적을 올려쳐 위로 띄운다.
 베기 공격
 - 일반 베기 : Y키를 빠르게 연타한다.
 - 베기 콤보 : Y키를 탁탁-탁 3번 같은 속도로 누른다. 성공하면 끝에 사선베기를 두 번한다.(연속 찌르기보다 빠른 타이밍)
 - 연속 찌르기 : 베기 콤보 2번 째에서 잠깐 멈췄다 Y키를 누른다.(연타하면 조금 더 많이 찌른다.) 타이밍을 모르겠다면 2타째 베기 모션에서 뻗은 팔이 내려가기 전에 Y키를 누르면 된다.

 처음에는 바이오하자드처럼 저택을 탐험하는 게 주가 아닌가 했다. 키를 얻으며 진행하는 것도 비슷하고, 분위기도 그렇고 하니 얼마나 뺑뺑이 돌아야 하나 걱정을 했는데...
 실제 게임은 짤막짤막하게 나눠진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적을 해치우고, 키를 얻으며 정해진 스테이지 골까지 가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그 짧은 스테이지가 거지같이 어렵다.

또 찔렸네..

 적을 잡거나 잡동사니를 칼로 베면서 얻는 레드 오브를 통해 업그레이드하거나 사용할 아이템을 구입해서 후일을 도모하는 식. 최대한 빨리 많은 적을 죽이고, 콤보를 유지하면서 클리어 등급을 높게 유지하면 더 빨리 레드 오브를 모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직접 플레이하면서 대체 이놈의 콤보가 어떤 식으로 등급이 오르는지 모른다는 게 함정.

게임을 하면서 콤보가 어떻게 이어지고 등급이 올라가는지 자연스럽게 채득 하는 걸 기대했지만 전혀 그런 게 없었다.

툭하면 시야 밖에서 나오는 몹들, 누굴 어떻게 락온하는지 알 수 없는 자동 조준, 뭘 어떻게 쳐야 오르는지 모르는 콤보가 묵직한 액션감을 평범하게 만드는 면이 있다.

 길 찾기나 퍼즐은 그렇게 어렵다고 느낀 게 없는데, 일부 적과 전투나 보스전에서 불합리함 때문에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 난이도는 1편이 전체적으로 어렵다고 한다. 초심자를 위한 '이지 오토 모드(Easy Auto Mode)'라는 게 있다는데...
선택할 수 있는게 아니라 숨겨져 있다고 한다. 미션1에서 바이탈 스타나 옐로우 오브 사용하거나 미션2에서 옐로우 오브 사용. 또는 미션3에서 옐로우 오브 2개를 사용해 클리어하는 경우에 이지 오토 모드로 전환할지 물어본다고 한다.

 이걸 선택하면 공격 버튼(Y)만으로 콤보가 자동으로 나가고, RB를 누르지 않고 총기 공격이 가능하며, 기본체력 1.5배 / 바이탈 스타(체력회복) 3개 휴대 가능 / 마력 칸 기본 6개로 어려움을 줄일 수 있다.

 필자는 그런거 몰랐으니 당연히 끝까지 노멀 모드였다. 다만, 이지 모드로 클리어시 능력과 무기 아이템을 그대로 가지고 2회차로 갈 수 있지만 난이도는 그대로 이지라고 한다.

 일부 구간은 불필요한 동선을 만들어서 억지로 돌아가야 하는 동선이 짜증 나는데, 보스까지 모르면 죽어야지를 외치는 게임. 더구나 세이브는 스테이지 상황을 저장할 뿐, 재시작하면 언제나 처음부터 시작한다.

등짝 등짝을 보자!

옐로우 오브를 쓰면 컨티뉴가 작동하지만, 초행길에 공략법을 못 찾고 죽다 보면 허무하게 소모하게 된다.

 나중에 공략법을 알고 나면 그나마 만만해지는 보스들이지만 처음 만날 때는 굉장히 난감하며... 공략법을 알고도 피관리에 실패하면 얄짤없이 죽어야 한다.

 

제한된 시점과 시야, 카메라가 바뀔 때마다 살짝살짝 혼란이 오는 조작, 부족한 HP는 근성을 요구한다.
 그렇다고 보스 패턴 연구한다는 소리도 어려운 게 죽으면 옐로우 오브가 없다면 그냥 해당 스테이지 처음부터 다시 뺑뺑이기 때문. 게임의 난이도 그 자체는 생각보다 할만한데 '재시작'이라는 부분이 더 짜증으로 다가오는 데메크1이다.

일부 스테이지에서는 비밀 임무가 숨어있기도 한데, 거미 밟기를 빼면 굳이 깨야하나 싶을 정도로 짜증 나는 임무가 많다.
물론, 시크릿 미션 중에 죽어도 재시작하거나 옐로우 오브를 오독오독 깨 먹어야 할 뿐.

게임은 어려운데 잡몹 자체는 그렇게 강하지 않다.

 방어라는 게 없기 때문에 회피나 콤보를 통한 빠른 적 제거를 해야 피관리가 잘된다. 가끔 스테이지가 복잡하게 꼬이거나 길이 긴 경우도 있고,엘리트 몹이 나오거나 몹이 많이 소환되는 구간에서는 하나하나 맞춰 잡아야 편하다.

쉐도우라고? 아냐 넌 X냥이다!!!

그리고, 게임 중 만나게 되는 X냥이. 이 게임에서 가장 거지 같은 일반 몬스터다.

 노멀 모드로 클리어했음에도 도통 적응이 안되는 몬스터. 나중에 공략을 보면 총기류로 공격해 고양이 상태를 벗겨낸 다음 핵이 나오면 공격하고, 자폭 모드를 피하는 식이라고 한다.

 워낙 이동기하고 공격 속도가 빨라서 알고 있다고해도 욕이 나올 것 같다.

- 미션 1~7에서 놓칠 수 있는 곳.

미션 1 : 성으로 가는 도중에 석상에서 옐로우 오브(Orb) 하나 챙길 수 있다. 중간에 있는 다리 위로 올라가보면 블루 오브 조각이 있다. 중앙 계단 앞 말동상 멀리 위에 오르거나 점프로 지나면 숨겨진 레드 오브를 얻는다.
 비행기가 있는 방에서 점프로 비행기 위로 올라가면 옐로우 오브(날개)와 레드 오브(프로펠러)를 얻을 수 있다. 이후 길을 못찾는다면 구석에 있는 문양을 두들기면 된다.

미션2 : 여기서 아라스톨을 얻는다. 미션2에서는 긴 복도 끝. 도서관으로 보이는 방에서 책상을 부수다보면 샷건도 챙길 수 있다.
여기서 등장하는 가위 든 유령은 검 공격후 공격 상쇄가 되면 샷건 같은 총기를 사용하면 좀 더 빨리 제거할 수 있다.

미션 3 : 대성당에서 다리로 갈때 입구 문 위 장식에 올라가면 레드 오브를 얻을 수 있다.
 진행하다 다리가 부서지고 나서는 그냥 바다 아래로 빠지면 짧은 길에서 전투를 거쳐 반대쪽에서 나온다. (잔해에서 점프로도 지나갈 수도 있는데, 절반쯤가다 빠지면 오히려 출발 지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한다.)
 팬텀이라는 거미 모양 보스가 등장한다. 약점은 머리와 몸통 위다. 시점 때문에 대체 어디로 뛰고 있는지 모를 때가 많지만, 일단 몸통 위에 올라가면 짧게나마 프리딜을 줄 수 있다. 마인 모드를 적극 활용하면 편하다.
[ 시크릿 미션 1 : 팬텀을 죽이고, 바로 다리쪽으로 나가서 바다로 나가서 떨어지면 된다고 한다. 미션 3 한정이라 놓치면 끝. 검 공격을 해 상개 무기를 튕겨내고 산탄총으로 공격하면 된다. 크리티컬 히트만 나오면 미션 성공.]

[시크릿 미션 2  : 미션4를 시작하자마자 대성당으로 다시 들어가면 시작. 팬텀 베이비를 검이나 총기로 100마리 쓰러트리기]
미션 4 : 통로에서 팬텀이 재등장하는데, 피하거나 싸울 수 있다. 싸워서 이기면 레드 오브 500개.
[시크릿 미션 3  : 팬텀을 피해 통로 마지막에 있는 작은 문으로 들어가면 시작. 무기를 쓰지 않고, 오직 밟기로 팬텀 베이비를 죽이면 된다. 마인 모드를 쓰면 쉽다. 클리어전까지 재도전 가능.]
분수가 있는 중간 방에서 결계를 해제하면 사자 상이 올라오는데 이걸 부수면 보스전이 시작된다.
 중간 보스는 쉐도우. 고양이 형태일 때는 총기 공격, 구슬일 때 극딜. 정작 필자는 공략방법을 몰라서 마인화나 쓰고 깼다.
 중간에 잡아 먹히면 총기로 맞으면서 때리면 된다고...구슬 때 딜을 열심히하면 빨갛게 되서 잡아먹고 자폭하러 오는데, 이를 피하면 알아서 죽는다.
[시크릿 미션 4  : 쉐도우를 잡고, 예전 비행기 있던 방으로 가서 문장을 때려 지하로 내려가면... 쉐도우 3마리와 싸우게 된다. 공략법을 몰랐으니 죽고 나서 욕한사발하고 이후 시크릿 미션을 포기했었다. 한 마리씩 잘 잡으면 된다고 한다. 잘 잡으면.]
 거울 안에서 나오는 보스는 3번 싸우게 된다. 쉐도우에 비하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편.

미션 5 : 쉐도우 제거하고 3층까지 올라가 길에 난 구멍으로 내려가서 방을 지나 미션4에서 올라온 통로로 떨어져 작은 문으로 들어가면 끝.

미션 6 : 수로 중간중간에 있는 통로에 들어가면 끝에 레드 오브와  그린 오브가 있다. 맵 상에 나오는 오브는 한번 먹으면 다시 재생되지 않으니 언제나 먹는 타이밍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보스인 데스 시저스는 좀 까다롭다. 가뜩이나 좁은 곳에서 싸우는데 이 보스라는 놈이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서...시야가 잘보이는 쪽 벽을 타고 2단 점프 후 내려 찍는 공격으로 맞추면 의외로 쉽게 깰 수 있다.
미션 7 :  미션 6에서 진행한 길을 돌아간다. 중간 팬텀은 역시 잡으면  레드 오브 500개를 준다고... 이동하다보면 가위 든 유령 3마리가 나오는데 잡아야 문이 열린다. 침실로 돌아오면 태양 조각을 조사하고 문으로 들어가면 끝.

[시크릿 미션 5 : 미션 6 이후에 수로에서 열쇠를 주웠던 큰 방에 들어가면 발생한다. 사이클롭스 2마리가 등장하는데 공격을 유도해 다른 사이클롭스를 제거하는 방식. 미션7을 깨고 미션 8에서 다시 돌아와 진행하는 게 더 편하다.
 살짝 도전해봤는데, 도대체 판정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가 없어서 포기. 조금 때려놓고 서로 찍어 누르게 해서 잡았는데... 미션 실패가 떴다. 구석에서 열심히 점프하면서 행운을 노리는 수밖에 잘 피해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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