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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록] 티스토리 계정을 카카오 계정으로 강제로 이주시키려는 카카오

by infantry0 2020.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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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 불편하다고... 왜 그래? 인성 문제있냐? 아. 카카오네.

:: 카카오 계정 기반 변경 - 통합 '명령' 선포문 (바로가기) ::


 카카오에서 티스토리 계정을 강제로 이메일 계정에서 카카오 계정으로 변경시키는 절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번 연동 시키면 되돌릴 수도 없으며, 유저가 편리한 것보다는 자신들의 관리가 편리해질 것이 뻔한 변화죠. 거기다 티스토리 유저들과의 어떤 소통도 없는 일방적인 통보입니다.

 더구나 다음 메일처럼 그나마 기존 로그인을 놔두는 것도 아니라 2021년 4월 이전에 통합하지 않으면 끝이라고 못박기까지 했습니다.


 1.가입 및 로그인 절차가 보다 편리해진다는데, 이메일 인증 절차가 없는거지 그냥 카카오계정 만들 때 카카오톡 같은 인증으로 퉁친다는 거고...

 

 2. 계정 정보 관리가 자신들에게 너무너무 간소화됩니다.카카오계정이 카카오톡 연계 기반이라 인증이나 비밀번호 찾기가 편하다는 논리. 카톡을 잘 안쓰는 사람도 강제적으로 카카오 계정을 파고 카톡 연계를 해야한다는 소리.

 3. 카카오 서비스와 연동. 동영상 업로드 시 추가 인증 카카오 서비스와의 연동이라는데 카카오 서비스를 잘 안쓰는 사람도 강제적으로 연동해야 합니다.

 수익관리 기능도 통합해서 관리하니 카카오 측에서 깔끔하게 통합하고 싶은 모양인데... 이 과정에 유저 반응은 X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뭐, 티스토리 팀에는 감사(?)하는 편입니다. 티스토리 문닫는다 어쩐다 했을 때 그래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유입을 위해 티스토리 울타리 열면서 발버둥 쳐서 살린다는 모습을 보여줘서 어느 정도 안도감을 심어주고 노력도 보여줬으니까요.


 하지만, 최근 진행된 업데이트라는 것도 보면 기존 서비스 노후화를 들어 서비스 지원 종료라는 수순으로 공지했지만... 실상 해당 기능들이 새로 만든 기능들에 기존의 장점이 온전히 포함된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새로운 에디터도 그랬고, 새로운 스킨도 그렇고... 전에 쓰던 기능을 편리하게 개량하거나 대체하는 기술은 없고, 그냥 불편하고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새 기능을 쓰라는 것과 다를 바 없거든요.
 그래서 기존 에디터나 스킨, 테터데스크를 버리지 못하고 있죠. 새로 업데이트 된 것들에서는 비슷한 기능이 없어요. 그만큼 부실합니다.


사용자 귀에 번호표 붙이지 말고... 이런거 할 시간에 기능 업데이트하고 스팸 블로그나 잡으라고...


그건 아마도 카카오 계열 정책이나 기업 마인드가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기존에 잘 있던 다음 메일을 통합 후 색채 지우기로 카카오 메일로 쓰고 수십년가 쓰던 메일 대신 카카오로 로그인하라고 하지를 않나...


 발전 가능성이 있는 다음팟을 자기들 입맛대로 바꿨다가 망해서 거의 촌동네로 바꿔 놓았죠. 다음 팟 플레이어도 카카오 팟플레이어로 만든 이후 기능이 묘하게 퇴보했다가 이제 좀 쓸만해졌나 했더니...해당 서비스에 지원도 안하는지 광고ㅡ그리드 방식 유지 중임에도...ㅡ까지 붙여놨죠.
(아. 모바일 판은 그냥 계속 쓰레기입니다. 오리지널 포함 이후에는 더 쓰레기가 됐고 크흠.)
 이제는 넷플릭스 같은 OTT로 만든다고 더 불편함을 가중시키고 있는데다가... 라이브도 축구 중계도 사라진다는 루머가 돌고 있을 정도로 황폐화됐습니다.


선택지란 없다. 당신은 당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

후우. 뭐 잡소리는 됐고, 이번 카카오 계정 통합은 거의 퇴거 수준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랜기간 사용해온 티스토리에서 이메일 로그인을 하면서 느껴지던 중립지대? 나만의 공간? 이라는 느낌이 이제는 철저하게 통제된 사육장이나 1평 아파트에 번호표 부여받고 들어가게 만드는 느낌입니다.


 현재 해당 페이지를 통해서 'FAQ'로 궁금한 사항이나 자신들이 실드 쳐야할 부분에 대한 부분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미 카카오에서 정한 내용이니 철회 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해당 공지 댓글로 불만이나 토로하는 형국입니다.


....이 공지보고 그냥 카카오가 엿같아 기록이나마 남깁니다.

후우. 백업 기능도 없는데 어디 다른 곳으로 이주할 수도 없고 막막하네요.


I : 저는 이 열쇠가 마음에 들어요. 14년 째 이걸로 이 보금자리의 문을 여는데 사용하고 있다고요. 좀 오래됐지만 불편한 점도 없어요.
 그저 삐걱거리는 문하고 내부 보수나 좀 해주세요.


K : 아뇨. 이해를 못하시는군요. 내년 4월 이후에는 전부 일체형 도어락으로 바꿉니다. 편의성 개선을 위해...

I : 전 안불편하다고요.

K: 모든 거주지가 바뀝니다. 동의하시고 나면 열쇠도 못쓰세요.

I : 아니 전 통보 받은 적 없어요. 동의도...

K: 지금 들으셨잖아요? 내년 4월입니다.

I : 이젠 열쇠도 마음대로 못써요? 아니 이삿짐 센터도 오래됐다고 퇴출시켰잖아요? 나갈 방법도 없는데...

K: 내년 4월 끝나기 전까지 동의하면 새로운 도어락이 걸립니다. 도어락 번호로 다른 피트니스나 새로운 TV 채널, K모임 같은거 쓸수 있어요. 기존 도어락 번호면 연동 시킬 수 있어요.

I : 안쓰는 기능이예요. 선택지가 없나요?


K: 내년 4월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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