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크리드 2 - (1)

 유비 소프트의 대표 시리즈물인 어쌔신크리드. 그 중에도 명성이 자자한 타이틀인 어쌔신크리드2를 최근에야 즐겼다.

 에지오(Ezio) 사가의 시작이자 확실한 어크 시리즈의 시스템을 완성한 게임이라고... 물론, 지금은 오리진-오딧세이를 거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간단 목록)

알타이어 > 어쌔신 크리드(줄여서 어크)

에지오 >  어쌔신 크리드 2 - 어크 : 브라더후드 - 어크 : 레벨레이션

켄웨이 > 어쌔신 크리드 3 - 어크 4 : 블랙 플래그 - 어크 : 로그

이니시에이츠 > 어크 : 유니티 - 어크 : 신디케이트
레일라 > 어크 : 오리진 - 어크 : 오딧세이

* 색글은 현재까지 무료 배포 됐던 작품. 신디케이트는 2월 27일까지 에픽에서 무료 배포.

 어쌔신크리드2는 공식 한글 지원을 하고 있다. PC판 초기에는 한글 지원이 없었으나 2017년 업데이트로 공식 지원 중이다.

 시점은 1에서 데스몬드 마일즈가 애니머스 사용의 여파(혼입효과)로 벽면에 써진 수많은 기호를 보는 반전을 겪은 다음이다. 연구원이던 루시의 도움으로 탈출하면서 시작.

기억 셔틀

탈출을 했지만 어차피 애니머스를 통해 조상의 기억을 탐험하는 건 그대로...

다만, 데스몬스 특유의 어벙함 때문인지 영 취급이 좋지않다.

피렌체의 아디토레 가문에서 태어난 에지오

 이미 10년전 작품이라 그래픽은 요즘 게임과는 비교하기 힘들지만 게임을 즐기는데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닌 편. 대신 최근 어크 시리즈를 먼저 했다면 편의성이나 조작감에서 심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시작부터 껄렁껄렁한 에지오를 볼 수 있다. 에디토레와 파치 가문으로 나뉘어서 싸우는 걸 보고 있으면 로미오와 줄리엣이 생각나기도...

 한글 자막이라 스토리 이해는 잘되는데 줄바꿈처리가 거의 안되어 있어서 가독성은 좀 떨어지는 것은 좀 아쉽다. 시작부터 끝까지 저 모양이다.

동네 문제아로는 손꼽히는 형제. (근데 의사 양반의 마스크가 탐난다. 흑사병 의사/역병 의사의 새부리 가면...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요즘에 적합한 가면.)

 형제가 장난치며 경주하며 지붕 위에 올라가 시가지를 바라보며  타이틀은 음악과 어우러지면서 굉장히 멋진 장면을 연출한다.

- 음악은 게임과는 잘 맞지만 따로 이곡을 듣고 싶다는 음악은 별로 없었다. 특정 상황에 나오는 곡들은 고조되는 부분처럼 일부가 마음에 들지만 곡 전체가 끓어오르는 맛은 없는 편.
 대신 플레이를 거듭하면서 에지오에게 애정이 생기고 어쌔신크리드의 멋에 취하면 흥얼거릴만한 곡은 있다. 'Ezio's Family'. 이 곡은 오딧세이까지도 쓰이고 있는 중.

 그리고, 이어지는 에지오의 외박. 예고 없이 나오는 버튼 입력 상호작용은 좀 아쉽다. 버튼 입력 시간도 준비할 틈없이 빨리 지나가버린다.(키스를 못했잖아...)

 그렇다고 이 기능이 쓸만한 완성된 QTE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작품 전체에 골고루 쓰였냐하면... 그것도 아니라서 상호작용이 좀 애매하다.

 역시 어쌔신 크리드하면 뷰포인트. 어크1 때도 그랬지만... 2에서도 동기화 안하고 뛰어내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ㅡ ,. ㅡ

외박하고 온 아들을 맞이하는 아버지. 그리고, 교훈적인 말로 아들을 후드려패는 어머니.

 가문의 안주인으로 포스를 뿌려주시는데 아쉽게도 가문의 비극 이후에 분량이 줄어버려 아쉬운 케릭터. 상황이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지만 예상되는 모습이 아니라 아쉬웠다.

 가문의 여동생도 범상치 않다. 평범하게 오빠에게 남친이 바람피우는 것 같다고 하소연하는 장면까지야 그러려니 하지만...

...에지오가 처리 안해도 가볍게 처리할 것 같은 다크 포스를 보여주는 여동생. 여동생이 범죄자가 되지 않도록 직접 나서게 된다.

신나게 패주면서 튜토리얼도 겸하는 미션. 이 놈팽이를 만나러갔을 때 나오는 컷씬이 압권이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남동생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미심쩍은 아버지의 심부름을 좀 하고 나면...

...가문의 앞날에 거대한 어둠이 드리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