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세이더 킹즈2는 중세 시대의 한 가문이 되어 긴 시간 동안 다양한 풍파 속에서 영토를 확장하거나 발전시키며 가문을 번영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본격 막장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게임은 2012년에 출시된 작품으로 패러독스 인터렉티브(Paradox interactive, 일명 역설사)에서 내놓은 주력 타이틀 중 하나다.
개인적으로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별 관심이 없었던 타이틀. '중세'라는 미법의 단어에 이끌려 눈길을 주기도 했었지만 과도한 DLC와 가격 때문에 관심도는 수직 낙하했던 게 이유였는데...
- 2019년 10월 크루세이더 킹즈3 발표와 함께 스팀에서 본편은 완전히 무료화가 됐다.
물론, DLC 미포함. 다만, DLC도 가끔씩 프로모션을 통해 무료로 풀기도 하는 중.
- 패러독스 사의 게임 중 대전략 게임
임페라토르: 로마(Imperator : Rome), 크루세이더 킹즈(Crusader Kings, CK) 시리즈, 유로파 유니버설리스(Europa Universalis, EU) 시리즈, 빅토리아(Victoria) 시리즈, 하츠 오브 아이언(Hearts of Iron, HOI), 스텔라리스(Stellaris)
크킹2와 유로파4는 험블 번들이 나왔는데 과연 호이와 스텔라리스 번들도 나올 것인가?
뭔가 복잡하다;;;
그러다가 2018년 본편 무료 배포를 계기로 잠깐 맛을 봤었다. 하지만, 복잡한 UI와 직관적이지 않은 기능들, 보기 힘든 이벤트, 빈약하게 구현된 가이드 겸 튜토리얼까지... 오래 플레이할 생각이 들지 않아 봉인했었다.
당시에 나름 쉽다거나 재미있다거나, 안정적인 위치라는 가문을 찾아서 플레이했지만 게임의 기본적인 부분들이 제대로 이해가 안되거나 익숙해지지 않다보니 몰입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해당 게임을 통해서 미미하게나마 이벤트를 통한 재미는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사실.
아쉽지만 본편만 무료 배포했던 2018년 첫 도전에서는 적은 이벤트와 적응하기 힘든 시스템 탓하며 크킹2는 얼마 플레이하지 못하고, 미래를 기약했다.
그러다가 다시 만난 것이 2019년 7월 말에 나온 험블번들 크킹2 번들이다. 음악이나 초상화(포트레잇), 유닛 같은 자잘한 콘텐츠 DLC를 제외하고 확장팩 전부를 함께 넣고 15달러였던 번들.
기다렸던 타이틀이라 바로 구입하고 키를 두근거리며 입력했는데...
이벤트 보는 재미는 있는데 자잘한 게임 개념이 아무리해도 머릿 속에 안들어오는 것이 문제(...)
불편한 인터페이스와 더불어 무엇보다 전쟁(병력 운용/이동 같은 부분들)에 대한 개념이 잘 잡히지 않다보니 게임에 대한 집중도가 마구 떨어졌다. 결국 몇 시간 정도의 플레이 시간을 기록하고는...나중에 해야지 한참 하드에 설치된 채로 방치했었다.
유로파는 좀 더 거대한... | 땅따먹기 게임이다. |
이 상황을 타개한 건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역설사 게임인 유로파 유니버설리4 험블번들.
크킹2 번들처럼 여러가지 확장팩을 포함한 가성비 합본 번들인데, 크킹2와 함께 기대했던 타이틀인 만큼 이번에도 구입했다.
문제는 유로파 역시 튜토리얼이 너무 날림이라는 점이었는데... 이 날림 가이드에서 전투 부분이 크킹2에서 막혔던 무언가 이해되지 않는 전쟁 콘트롤이나 전쟁 개념에 대한 단서가 됐다.
그 이후 현재까지 30시간 이상 크킹2의 재미를 느끼고 있는 중.
여전히 생소하거나 어려운 요소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배워야할 게임이지만 꽉 막혔던 부분이 풀리자 전반적인 게임이 이해되고, 재미도 느끼는 묘한 경험을 하고 있는 타이틀이다.
앞으로 관련 스크린 샷을 올리면서 적절하게 이해가 된 부분은 간단하게 소개할 수 있을만큼 되기를 바랄 뿐.
- 크루세이더 킹즈2는 스팀 창작마당에서 지원하는 모드(MOD)를 구독해 좀 더 편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모드는 한글화 모드로 유로파 카페에서 제작해 배포하는 한글 패치.
Korean Language Pack Next(Europa)와 해당 모드 Add_on 버전 2가지가 필수.
한글 패치에 추가해 쓰는 HolyFury KR 모드도 있지만 현재 버전이 안맞는지 플레이 중 튕기는 현상이 있다. 특정 상황(회유)에서 이벤트 버튼을 누르면 게임이 꺼진다.
초상화(포트레잇, portrait) 모드는 그냥 쓰기는 기본이 좋다.
지금은 Better Looking Garbs 기본 버전을 쓰고 있지만 조금 버벅 거리는 편. 또한, 더 예쁜 초상화 모드들은 모든 초상화 DLC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그외에 관심가는 모드라면... 음지를 떠도는 성인용 AMD나 다크월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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