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일반

섀도우 택틱스(Shadow Tactics: Blades of the Shogun) - (1)

by infantry0 2020. 1. 8.
728x90

 섀도우 택틱스 : 블레이드 오브 더 쇼군(Shadow Tactics: Blades of the Shogun)은 독일 인디 개발사인 미미미(Mimimi Productions)에서 개발한 전략 액션 또는 전술 잠입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스페인의 파이로 스튜디오에서 개발했던 고전 게임 '코만도스(Commandos)' 시리즈를 일본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만든 게임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혹 이런 장르를 처음 접한다면 제한된 인원과 기술로 적에게 들키지 않게 잠입하며 적을 제거해나가는 퍼즐적인 요소를 가진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반적인 적 배치를 치밀하고 성가시게 만들기에 쉬움 난이도에서도 무조건 쉽지 않고, 스테이지 하나하나 클리어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상당히 긴 편이다.

- 섀도우 택틱스 또는 쉐도우 택틱스가 혼용되기도 하지만 국내 공식 제목은 섀도우 택틱스.
- 비슷한 장르로 데스페라도스(Desperados) 시리즈가 있다.
  스펠바운드 엔터테인먼트(Spellbound)에서 제작한 시리즈로 서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이 제작사는 로빈훗 : 셔우드의 전설(Robin Hood: The Legend of Sherwood)이라는 역시 같은 잠입 게임을 제작하기도 했었다.

 다만, 데스페라도스 IP는 제작사가 문을 닫은 이후 THQ 노르딕으로 넘어갔으며 데스페라도스3는 이 섀도우 택틱스 제작사인 미미미에서 한창 제작중.

에도 초기 시대(1600년대)를 배경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작품이다.
 보통 서양에서 게임이나 미디어로 동양적 이미지나 그래픽을 그려내면 어디지 모르게 부자연스럽거나 나사가 빠져있고, 여러 국가의 이미지가 짬뽕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섀도우 택틱스의 경우에는 일본 제작사가 만들었나 싶은 만큼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각 캐릭터의 목소리는 기본은 영어로 더빙되어 있으며, 일본어 더빙을 추가로 지원한다. 개인적으로는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일본어를 적용해 플레이하면서 더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었다.
 이후에 다른 언어로 다시 플레이할 때는 어색할 수 있으니 선택을 잘하도록...

- 공식 한글화 작품으로 번역에 어색한 부분 없고 내용 이해도 잘된다.


게임은 첫번째 스테이지를 통해 기초적인 플레이 방식과 스킬 사용법을 배울 수 있다.

 기본적인 시야 개념과 함께 F5를 통한 빠른 저장은 확실히 배우고 기억해둬야한다. 적 시야 시스템은 이런 장르를 플레이할 때 필수 요소이고 F5는 그만큼 들키는 일도 많기 때문(...어려워...)

- 플레이는 키보드+마우스와 게임 패드 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패드보다는 역시 키마가 편했다.
 주의할 점으로 진동 기능이 있는 게임 패드를 물린 상태에서 게임을 시작하면 자동으로 게임 패드을 감지하고 진동 적용 상태가 된다는 것.
 게임을 시작하면 갑자기 패드가 책상을 때려대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 RTS 느낌의 조작감을 주는 코만도스와 달리 캐릭터별로 선택하며 액션 게임처럼 운용할 수 있다. 코만도스 유저를 위해 조작 옵션에 RTS 방식을 지원한다.

 섀도우 택틱스에는 하야토, 유키, 무겐, 아이코, 타쿠마 5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며, 이들을 활용해 각 스테이지의 난관을 해쳐나가야 한다.

 다만, 모두 함께 등장하는 경우는 적어서 스토리에 따라 스테이지마다 2명이나 3명씩 조합으로 진행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유키'. 게임 내내 보여주는 행동들이 귀여우면서도 험한 세상에서도 순수하게 살인 능력이 탁월하지만... 자라난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쓰임새도 많아서 시체 처리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제외하면 전천후 캐릭터.

주인공들은 각자 고유의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이중에는 적의 시선을 빼앗는 기술도 있다.
 무겐의 술병이나 유키의 피리, 타쿠마의 너구리(구마)처럼 일정 범위의 일반 병사 / 주민의 시선을 빼앗아 게임을 조금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게 해준다.


 처음에는 단순히 잠입 게임처럼 보이지만 갈수록 적의 시야가 사악하게 교차 배치된다. 점차 실타래를 풀어내는 퍼즐게임처럼 느껴질 정도로 인내와 관찰력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 되어간다고 할까? 덕분에 주인공들의 스킬 활용도가 높은 편.


 적들은 잠입에 걸림돌이 되기에 보통 시선 끌기 기술로 유인하거나 적 뒤로 잠입해 죽이고, 시체를 숨기는 게 가장 주가된다.
 익숙해지면 필요한 인원만 죽이고, 빠르게 지나가도 되겠지만... 초심자에게는 불가능한 수준.

 참고로 맵에 준비되어 있는 상호작용 가능한 물체를 활용해 적을 죽이면 비상 경보가 울리지 않는다. 이렇게하면 좀 더 안전한 플레이가 가능한데, 아쉽게도 전체 스테이지를 놓고보면 이런 상황은 많지 않다.

섀도우 택틱스의 특징 중에는 그림자 모드라는 기능이 있다.

 일종의 예약 기능으로 그림자 모드로 행동을 지정하고, 필요한 순간까지 기다렸다가 엔터키를 눌러 예약한 스킬을 동시에 발동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에 익숙해지면 한번에 2~3명 이상의 적을 동시에 제압할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하지만, 잦은 세이브와 로딩을 하다보면 어느새 까먹기 일쑤...

 그리고, 하야토의 경우 재빠른 스킬 사용으로 가까이 있는 2명까지는 혼자 제압할 수 있고, 대부분은 유키 혼자서도 맵을 쓸고 다닐 수 있어서 기능의 사용 빈도는 생각보다 낮다.


 하지만, 꼭 사용해야하는 구간들이 있기에 활용법을 꼭 기억해두는 게 좋다.
 그림자 모드는 발동 시 즉각 사용되지만 캐릭터 위치에 따라 이동하는 시간이나 위치에 따라 타이밍이 조금씩 달라진다. 때문에 타이밍을 잘 계산해야하고, 미리 필요한 위치에 대기하면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섀도우 택틱스는 회전이 가능한 3D 그래픽이지만 묘하게 시점에 따라 클릭하는 위치가 달라지기도 해서 적 하나에 스킬을 중복 입력하는 일이 있을 수 있으니 이런 부분은 주의해야 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