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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일반

FM2019(Football Manager 2019) 플레이 중

by infantry0 2019.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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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문용으로 점찍어놨던 풋볼매니저 2019(FM2019)를 지난 스팀 여름 세일에 구입해 플레이하는 중이다.

 좀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었을텐데... 스팀에서 이번 여름 세일 이벤트를 정말 발로 구현하고 진행하면서 5,000원 쿠폰은 결국 못얻었다. 덕분에 명성과 악명을 익히 들었던 게임이니 만큼 세일 중 계속 살까 말까하면서 고민했었다.


결국 처음 결심대로 구입해서 입문.


일단 현재까지 플레이하면서 재미는 확실히 있지만 여러가지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다.

몇가지만 적어보면...


  먼저 라이센스. 구단들이 라이센스 문제로 이름이 조금 다르거나 로고가 없다. 진행중인 K-리그는 문제 없지만 유명한 리그들에서는 눈에 띄는 부분.

 위닝처럼 유저 패치를 통해 보완할 수 있지만 구하기가 은근히 어렵고, 종류가 많아 복잡한데다가 용량도 무시무시한 편.


 게임 자체가 감독으로 팀을 꾸려나가는 것이라 처음 생각과 달리 라이센스 패치를 안해도 플레이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EPL 같은 유명 리그와 구단을 보면서 게임을 하려는 유저에게는 조금 마이너스 요소.


그리고, BGM이나 해설이 없다.

 처음에는 별다른 소리가 안들려서 스피커가 잘못됐나 했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은 경기 중 함성이나 공차는 소리 빼면 그 외 사운드 효과가 거의 전무하다는 것.

 유저 패치가 있긴하지만 이렇게 게임을 내도 계속 사는 사람들이 있구나라는 경악했던 부분.


 또다른 한가지는 인터페이스도 굉장히 불편하다. 뭘 조금 하다보면 원래 위치와 다른 엉뚱한 메뉴를 보고 있고, 심지어 이전 화면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


구입 후 감독 프로필을 만들고 튜토리얼 겸해서 K-리그를 플레이를 시작했다.

 처음 시작하니 모든것이 신기하고 복잡했는데... 이걸 제대로 가르쳐주는 기능이 없다. 결국 맨땅에 헤딩하면서 플레이해야 한다.


 처음 선택지에서 하나하나 알아간답시고 많은 결정 사항을 나(감독)를 통해서 진행하게 해봤지만 아는 것도 없는데다가 인터페이스도 엄청 불편해서 결국 세밀한 부분들은 코치에게 맡기고 1군 경기와 선수 스카우트 같은 부분 위주로만 진행 중.


 처음 감독을 생성할 때 비번을 걸었는데... 이게 시작할 때마다 비번을 써야한다. 혼자 하는 게임인데 꽤나 불필요해보이는 기능.

 2018년 1월부터 시작하는데 바로 경기가 아니라 프리시즌부터다. 이게 튜토리얼이라면 튜토리얼인데 처음이라고 자비가 있는게 아니다.

 게임 내 기능은 물론이고 선수단 파악도 안되어있고 마구마구 일정도 지나간다.


 선수들은 훈련중 부상이 발생하고, 다짜고짜 이적시장에서 좋은 선수를 골라야하니 팀 전술이나 그런 것도 생각 안하고 일단 괜찮아보이는 선수부터 사오게된다.


더구나 경기를 하면 감독말에 별 반응도 안한다. 그나마 이기고 있을 때는 좀 씨알이 먹히지만 지고 있는 중이라면 시큰둥함의 극치.


 경기 그래픽은 큰 발전을 느끼기 힘들다. 피파나 위닝 같은 수준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예전에 플레이했던 온라인 게임 풋매온(FMO)이나 FCM보다 나아진 모습은 거의 없다(...)


중계 시 카메라는 생각보다 다양하지만 정작 골장면에서는 눈높이를 맞출만한 카메라 시점이 없는 것도 에러.


<추억의 FMO와 FCM>

하지만, 그런 그래픽이라도 일단 경기가 시작되면 손에 땀을 쥐는게 감독된 자의 현실.

경기 후 기자 회견이나 인터뷰는 세밀하지는 않지만 실제 감독이 된 듯한 느낌을 주기 충분하다.

특히 기자가 특정한 답변만 선택해서 기사로 내보낼 때는 더욱 더...


 핵심 선수 부상에 선수층이 얇으면 초반에 1군을 어떻게 짜야하나 싶지만 리그를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1군과 후보, 2군이 자리잡게 된다.

 다만, 선수들이 조바심이 많다보니 로테이션은 자주 돌리면 굉장히 귀찮게 하는 편. 선수 관리와 징징거림에 반응해야하는 점이 골치아프다.


승우야 나중에 꼭 좀 와다오. ㅠ _ ㅠ

 어느 정도 게임을 진행해 익숙해지면 슬슬 선수 보강이 그리워진다. 필자처럼 초반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선수 영입을 개판쳐놓으면 더 그렇다.


아. 그리고, 경기를 할 때 수석 코치를 비롯한 코치진에게 경기를 맡기면 안된다.

 나중에 더 좋은 코치들이 들어오면 몰라도 이 코치놈들이 하라는데로 하면 경기를 말아먹는 일이 다반사. 선수들 분위기도 안좋아져서 경기 자체는 직접 관리하는게 좋다.


 경기 브리핑 때 가장 심해보이는데 코치진에게 맡기면 내가 선택한 전술 대신 이상한 걸로 바꾸고 수비 방향 같은것도 이상하게 언급한다. 실험적인 것보다는 팀 격차에 따른 보수적인 전술이나 방향성을 보여주는 느낌.


대신 경기중 코치진의 조언은 항상 신경써야한다.

 경기에 대한 소셜 미디어 반응은 나름 보는 재미가 있다. 선수단 세력의 경우 아직 FM 초반이라 그런지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선수 영입 후 선수단 소개를 고참 선수/영향력 있는 리더급 선수에게 부탁하는 정도가 아직까지는 체감되는 부분.


 대신 선수들의 1군 선발 뛰게 해달라고!하는 요구가 더 체감이 되는 부분인데 안정적인 로테이션을 하려면 조율이 필요해보인다. 한두경기 못뛰면 요구가 꽤나 강해져서 골치아프다.


 영입해서 2군에 넣었다가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1군 애들이 갈려나가서(...) 올려 썼더니 효과가 만점인 경우가 있다.

 

 마음 아픈 팀 내 위상 변경. 사왔는데 자주 사용하는 포지션에서 자리가 없거나 장기 부상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안녕을 외치게되는 선수들도 발생한다.


 여름이라 너무 더워서 하루 1경기 정도 치르는 중인데 현재 선수층이 너무 얇아 다시 시작할까 고민하는 중...


뭐, 일단 게임 구입은 만족한다. 하지만 FM을 처음 접하는 유저에게 정가를 주고 사라면... 팬이 아니면 극구 말리고 싶다.


아. 그리고,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도 구현되어있다. 의외로 현실성 반영이라 보는 맛은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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