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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주 : 일루젼스

by infantry0 2019.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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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주:일루젼스'는 싱가폴에 거점을 둔 인디 개발팀 'illam software' 에서 만든 퍼즐 게임이다.

제목처럼 착시를 활용하는 길찾기 퍼즐 게임.


- Mirage: Illusions 라는 제목인데 외래어 표기법을 따르면 '미라지 : 일루전스'가 맞는 듯.

불어로라면 또 미라주라고 한다. 하지만 그러면 뒤는 또 발음이 변하지 않던가?(...)

- 한글화는 깔끔하게 됐지만 휴식, 엔듀란스. 타임 트라이얼, 설정처럼 혼용된 번역을 보여준다.

이걸 돌리면...펜로즈(Penrose) 삼각형이 딱.

 허공에 떠있는 발판 도형 위에서 상자를 굴려서 체크무늬 바닥까지 가면 해당 스테이지가 완료되는 방식.

 발판은 좌우로 회전시키면 착시 효과를 활용한 새로운 길이나 계단 등이 생기며 이 과정에서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모뉴먼트 벨리를 했었다면 비슷한 착시 퍼즐들이 떠오를텐데... 이 미라지가 그런 재미를 보장한다고 하기는 힘들다.

 몽환적인 스토리와 그래픽, 부드러운 움직임, 사운드 효과가 잘 접목된 모뉴먼트밸리에 비하면 미라지는 스토리도 없고 단순한 착시 퍼즐만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스테이지도 생각보다 적다.


그리고, 착시 퍼즐이 초반에는 신기하고 재미있지만... 중반 이후에는 지나치게 착시에만 집착하고 있어서 좋은 평가는 주기 힘들다.


개인적으로 그럭저럭 플레이하다가 게임에 대한 감정이 부정적으로 돌아선 스테이지가 있다.

 바로  타워 스테이지. 가능해보이는 곳에서 여러가지 시도해봐도 클리어할 수가 없어서 결국 유튜브 공략을 찾아봐야했던 곳이다.

 굉장히 간단한 공략이었는데...애매한 발판 위치 때문에 '이게 된다고???'하는 의문과 함께 허탈함이 차올랐고... 뒤이어 분노가 치밀었던 곳.


이후에 이 타워의 불합리한 방식을 기억하고 풀게된 곳도 몇몇 있고, 그런 사전 지식을 가진 상태에서도 까다로운 일부 스테이지가 있다. 플레이어를 놀리는 느낌을 주는 곳들.


...다시 생각해도 화가 나서 글만 길어진다(...)


물리버튼이면 더 나을까...?

 조작감은 썩 좋지 못한 편. 쿼터뷰에 4방향 버튼으로 이동하는데 이 버튼 적응이 살짝 힘들수 있다. 고전 쿼터뷰 게임에서 느끼던 뭣같은 것을 여기서도 가끔씩 느낄 수 있달까?

 그리고 좀 민감하다.


자주 사용하게 되는 회전도 살짝 답답하다.

 고정된 시점에서 발판 도형이 회전하기 때문에 4면만 확인할 수 있으며, 이걸로도 퍼즐 풀이를 만들었기에 큰 문제는 없긴 하지만 자유롭게 돌아볼 수 없다는 점이 답답.


 진행할 수록 발판 도형이 커져서 점차 한 화면에 보기 힘들게 되는데 이걸 자유롭게 줌아웃하거나 카메라만 내려서 확인하는 게 안된다.


- 줌인 줌 아웃 기능이 있지만 협소하다. 자유로운 카메라 이동이 안된다.

- 게임을 일시 중단하면 3초간 카운트하고 게임을 시작되며... 일시 정지 버튼에 쿨타임이 적용되 잠시 사용할 수 없게된다. (대체 왜?)


 기본 모드는 '휴식'.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지만 타워를 포함해 일부 스테이지가 좀 까다롭게 군다. 화나는 건 덤.

 여기저기 돌리고 굴러 떨어지고, 미끄러지다가 골까지 도달하는 길을 못찾아서 어쩔 수 없이 공략을 봤더니 지금까지 떨어지던 발판 바로 옆ㅡ거기도 불가능한 위치 같은데도...ㅡ이 낙하지점이라면 욕이 한사발 나온다.


그래도 딱히 제한점은 없고, 계속 도전할 수 있다.

 플레이는 간단하지만 부가 요소들이 아쉬운 느낌. 스테이지의 양도 많지 않은데... 이걸 또 쓸데 없는 모드가 차지하고 있다.

 도전적이고 타임 랭킹 싸움을 하는 걸 즐기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쉬어가는 퍼즐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짧고 불친절한 게임이 될지도 모르겠다.


엔듀란스는 제한된 시간 안에 '모든' 스테이지를 완료해야하는 게임 모드.

 개인적으로 이걸 왜 하고 있나 싶을 정도로 도전 의욕이 안나는 모드로 '쉬움'으로도 올 클리어가힘들다. 더구나 이걸 깨야 숨겨진 스테이지를 열 수 있다니 끙.


 타임 트라이얼은 하나의 스테이지를 최대한 단축된 시간으로 클리어하는 걸 목표로 한다. 이걸 하고 있으면 기계적인 타이밍과 최적화된 회전 및 이동을 배울 수 있다. 사실상 숙달을 강요한다는 게 맞는 말.

 클리어 시간을 줄여나가는 맛은 있을 듯하지만 금방 지루해지는 편.


  퍼즐 자체는 괜찮지만 스테이지가 너무 적고, 지나치게 착시에만 집중해서 퍼즐의 본연의 풀어나가는 재미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여기에 휴식을 제외하고는 다른 게임 모드들에 도전 의욕이 안생긴다.


 좀 더 본편인 휴식에서 즐길 재미를 늘리고, 타임 트라이얼은 본편에 넣어 의욕을 높여주는 방식.

또는 엔듀란스 모드를 세분화해서 단계적으로 도전해나가는 형태로 차근차근 어려워지는 식이라면 어땠을까 싶다.


- 광고도 없고, 인앱 결제도 없는 깔끔한 유료 게임이다. 유료지만 광고와 인앱 결제를 덕지덕지 바르는 게임과는 다르다.

- 컨트롤은 버튼형과 스와이프 조작방식이 있다. 기본인 버튼형이 좋다(...)

- 플레이어 색상 변환도 가능.

- 개인적인 평가일 뿐 직접 해보는 게 좋다. 가끔 무료로 풀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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