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닛(Minit)

미닛(Minit)은 디볼버 디지털(Devolver Digital)에서 출시한 인디게임이다.

 제작은 'Kitty Calis, Jan Willem Nijman, Jukio Kallio & Dominik Johann' 같은 제작자들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미닛은 60초라는 한정된 시간 동안 움직여 진행하는 어드벤처 게임.

흑백의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눈에 띄는데... 오래 플레이하면 눈이 피곤해지는 단점이 있다.

검을 얻으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된다.

 게임은 1분 동안만 이동할 수 있다. 이 짧은 시간을 잘 이용해 실마리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되며, 항상 세이브 포인트인 집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반복적인 플레이를 요구한다.

- 중간중간 현재 진행하는 지역에서 가까운 집(세이브 포인트)에 들어가 시작점을 바꿔 줄 필요가 있다.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자주보게되는 사망씬.

 굉장히 짧게 짧게 진행되다 보니 이야기 흐름이 자주 끊어지고 반복되기 때문에 이런 플레이 감각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절대 비추천한다.

 필자도 억지로 끝을 봤지만 플레이하는 내내 답답한 느낌을 받았다.

 그렇다고 게임이 재미가 없냐하면 그건 또 아니라는게 문제. 답답하지만 단서를 찾아가는 맛이 있다. 또한 완료만 해놓으면 죽어도 그 상황이나 상태가 저장되어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재미가 있다.

 또한 퀘스트를 얻어 해결하거나 숨겨진 요소를 찾는 등 60초라는 짧은 시간을 반복하며 즐기는 방식을 통해 잘게 잘라놓아서 의외로 즐길거리도 많게 느껴지는 편.

아쉽다면 이런 긍정적인 부분이 초반 그리고 초회차에 그친다는 것이다.

새로 얻은 장난감이 처음에는 신선하고 재미있지만, 곧 흥미를 잃어버리는 것처럼...

 이야기를 진행하고, 상황을 알아가는 재미는 있지만 제한된 시간 때문에 주어지는 단서는 적으며 숨겨진 요소의 경우 단서가 거의 없다.

 한글화는 잘되어있어서 몰입하기 좋으나 세계관이나 게임 자체의 특성상 이야기를 완벽하게 이해할 정도의 지문을 얻기는 힘들다.

코인 모으기 힘들다.

여기서 대기해야 코인이...

특히, 코인 모으기는... 공략을 알지 못하면 모두 모으기는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

 참을성이 강하거나 호기심이 강한 경우가 아니면 모든 지역과 맵을 둘러보는 건 의외로 어렵다.

뭔가 더 숨겨진 것이 있나?

사막에서 중요한 곳은 적다.

설명이 살짝 애매하다.

최소한의 정보를 제공한다.

가뜩이나 제한된 시간 안에 돌아다녀야 하는 게임에 숨겨진 요소를 찾는 걸 반복한다니 대체...

 모든 사건을 마무리하면 엔딩과 함께 수집과 완료 단계를 볼 수 있다. 100%면 완료인 줄 알았더니... 공략을 찾아보니 숨겨진 장소도 있어서 110%가 완료.

- 개인적인 결과. 총 플레이 시간 4시간에... 도전과제 85%...

- 게임은 쉽게 클리어할 수 있지만 숨겨진 요소는 레딧에 올라온 전체 지도와 공략을 보면서 추가로 클리어했다.

 우선 자신의 힘으로 클리어하고 놓친 부분은 스팀 커뮤니티 유저의 :: 가이드 :: 와 레딧 유저의 :: 맵 스크린샷 ::을 참고하면서 채우는게 좋다.

모든 게임을 완료하면 하드 모드나 시간제한 없는 메리 모드 등이 해금할 수 있다.

하지만, '이걸 또 플레이하라고?'라는 생각만 들 뿐이다. 특별히 달라지는 것도 없기 때문.

 이런 소재와 제한된 시간으로 이렇게 플레이하는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 수 있구나라는 초반 아이디어에 대한 감탄과 괜찮은 게임성이 있다면...

 '왜 이렇게 답답하게 플레이해야 하는가!', '짧은 볼륨을 이렇게까지 늘리네...'라는 짜증나는 감탄사와 불만을 내뱉을 수 밖에 없는 게임.

번들이나 세일할 때 외에는 비추천. 2회차라니 답답해서 못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