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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일반

에너미 마인드(Enemy Mind) - 유로게이머 무료 한정 배포중

by infantry0 2015.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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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미 마인드셸게임즈(Schell Games)에서 제작한 슈팅 게임입니다. 이번에 유로게이머에서 무료 배포중이라 바로 키를 받자마자 플레이를 해봤습니다만... 도저히 누구에게 추천하기는 굉장히 애매한 게임이더군요.


:: 유로게이머 ::에서 스팀키 무료 배포중입니다. 잘 안쓰는 이메일과 페북 로그인이 필요.

 35만개 한정이 라는데 금방 끝날수도 있습니다. 인디 게임에 관심있거나 스팀 목록을 살찌우려는 분은 지금 받으시길... 근데 이렇게 풀린 게임은 자주 풀린다는 것.


일반적인 그래픽은 과거 도트 슈팅 게임의 맛을 그대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은 그래픽과 사운드를 보여줍니다.


슈팅에 무슨 영어야. 그냥 넘어가.

스토리도 나름 있는 듯 하지만... 영어만 지원하기에 보통은 스킵 스킵 킵킵킵 스킵하게 됩니다.


 조작법은 키보드와 게임패드를 지원합니다. 다만 2인 플레이를(2인용) 하려면 1P(1번 플레이어)는 게임 패드. 2P는 키보드로 지원하는 듯.


 조작키도 간단합니다. 공격키, 뒤로 돌기, 기체 교환(? 노획?). 3가지.


적이 뒤쪽으로도 나와서 후방 공격을 위해 뒤로 돌기가 필요한데...생각보다 잘 안쓰입니다.

멀티플레이도 가지고 있는데 최대 4인 협동 플레이를 지원한다고 하네요.

근데 이거 언락해야하는건가... 누가 이걸 8스테이지까지 깨지????


방법을 알게 된다면 여기 적겠지만 현재로서는 코옵이나 멀티 방법을 모르겠네요 - _ -

탄약을 다 소모한 기체는 이렇게 회색이 된다.

가장 자주 쓰고 이게임 최고의 특징이랄 수 있는 기능은 바로 기체 교환 기능.


 네. 에너미 아인드에 나오는 기체는 어떤 것이든 노획하듯 기체를 바꿔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체 교환 버튼을 누르면 마치 부메랑 처럼 되돌아오는 짧은 공격이 나가는데 여기 맞은 물체는 유저가 조종 하게 됩니다.


 그 이전 사용하던  기체는 탄이 남아있으면 다시 적이 되고, 탄이 남아있지 않다면 회색빛깔이 되면서 버려지는 방식.

- 운석이나 적 보스등 거의 대부분의 것에 깃들수 있습니다. 중반부부터는 베리어 처럼 들어갈 수 없는 요소가 있기도 하지만 말이죠.

- UFO 같은 숨겨진 기체를 얻으면 또다른 엔딩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만...이걸 또하라고????

덕분에 다양한 비행체를 갈아타고 다니는 재미가 있습니다. 게임상 등장하는 두 세력의 기체를 모두 갈아타고 다니면서 전투를 벌일 수 있죠.

게임에 등장하는 세력이 2개인데 전부 유저를 공격합니다. 두 종족과는 별 상관없는 존재인지...

재미있는건 두 세력이 쏘는 총알은 색상이 다르고 서로 타격을 줍니다. 유저가 공격안해서 두 세력 기체가 서로 파괴하는 모습도 보이더군요.


 어떤 종족의 기체를 많이 노획해 사용했느냐도 엔딩에 영향.


더구나 보스전 마저도... 기체를 갈아타고 다니면서 전투를 벌인다는 매우 괜찮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말 이 기체에서 저기체로 이동하면서 전장을 누빈다는 발상은 신선하면서도 상당한 자유도와 퍼포먼스를 기대하게 합니다.


하지만 에너미 마인드가 그런 발상을 재미로 승화시키지는 못했습니다.


그건 또 다른 특징인 탄약 제한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에너미 마인드는 모든 기체가 탄약이 '무한'이 아닙니다. 기체를 장악해 유저가 사용하면 바로 탄약 게이지가 보이는데... 정말 탄약이 적습니다. 조금만 난사하면 바로 탄약 고갈.


마음껏 쏘면서 적을 파괴해야할 슈팅 게임에서 탄약이 있다니 이 자체가 크나큰 단점이됩니다.

 그렇다고 탄약이 아이템으로 떠도는 것도 아닙니다. 적을 파괴해도 아이템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탄약을 다 소모하면 어쩔수 없이 기체를 교환 할 수 밖에요.


 전략적인 기체 사용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냥 탄약 다 쏘고 '별수 없이' 기체를 바꾼다는 것이 되어서 게임에 별다른 환상이나 재미가 생기기가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멀티플라이어 게이지가 차서 자동 폭탄이 발사되는걸 제외하면 별다른 인게임 특성이 없습니다.

말그대로 기체 교환을 제외하면 기존 슈팅에서 기대되는 것들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게임.


 오히려 이런 특성에 적응하고 이전의 슈팅게임들을 잊는다면 어렵지만 할만한 게임이라고 할 수도 있긴합니다. 독특한 게임이니 독특하게 받아들인다면...근데 그래도 난이도가 좀(...)


추가>> 엔딩을 본 이후로 말씀드리는데 역시 지루합니다. 후반부는 꽤 탄막과 숨막히는 회피와 기체 교환을 해야하지만...스테이지당 9~10개의 웨이브는 부담스럽다는 것. 스테이지를 한번 깨놓으면 해당 스테이지부터 골라서 할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쉣.


3스테이지 후반부에는 교환을 통한 이동을 지원하는 특이한 곳이 등장하지만...

 슈팅게임인데 적의 패턴이 단순하고, 특별히 아이템도 안떨어집니다.


 무난한 조작감이지만 슈팅게임의 손맛은 느끼기 힘든데다가 최고의 특징인 기체 교환도 탄약 제한에 묶여서 자유로운 플레이에 제약이 온다니... 이렇게 안타까운 작품이 있을까요?


 게임은 총 8스테이지를 지원하는데, 하나의 스테이지에 몇차례ㅡ10회(...)ㅡ의 웨이브를 거칩니다. 굉~장히 지루해요.

 1스테이지는 오 색다른 슈팅이네. 싶지만... 3스테이지까지 가면 제약점이 크게 느껴지기 시작하다보니 슈팅게임보다는 서바이벌 게임, 런닝 게임이 되버립니다. 거기다 난이도도 어려운데 적들이 모여 난사하기 시작하면 히트박스도 큰 게임이라 피하기가 힘듭니다.


정말이지 아이디어는 좋은데 재미로는 승화시키지 못한 안타까운 타이틀.

 그래도 기체를 왔다 갔다하면서 전장을 누빈다는 점은 그나마 괜찮습니다. 추천할 만한 게임은 아니지만 이런 발상의 게임 한번쯤 플레이해보세요. 용량도 110메가 정도라서 가볍게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무한 탄약에 탄막ㅡ 물론 여기 등장하는 탄이 아니라 일반 탄막용...3스테이지 보스전에서 보여주는 탄막은 솔직히 회피가 -_ - ㅡ을 접목했다면 어땠을까...흐음.


 아케이드 모드나 보스 러쉬등도 지원합니다, 하지만...8스테이지까지 클리어하고 언락해야하는 문제가 있긴합니다. 일단 10개 웨이브 / 보스전까지 다 깼다면 해당 스테이지는 언락되고 언제든 해당 스테이지(예를 들어 2-1)부터 할 수 있지만 웨이브 중간(2-5, 2-9 처럼)부터 시작하는건 불가능.


* 8스테이지까지 깼는데 언락이 안된게 하나 있네요. 엔딩 크레디트도 스테이지입니다(...)

옵션에 치트 메뉴도 있는데 이걸 사용하면 무한 탄환등으로 좀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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