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샷 모음

도약 - 주인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반지

by infantry0 2025. 5. 21.
728x90

현재 6월 1일까지 스토브에서 무료 배포 중인 게임인 '도약'

다만, 게임이라기에는 재미요소가 점프로 골에 도달하기가 끝이라 더 쓸 내용이 없다.

개발자의 글을 보면...

 "저는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을 하고 있는 대학생 Devfcat입니다.

최근에 힘든 일을 겪고 마음 정리를 하고 싶어서 이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이 게임을 만들면서 이전보다 도약하자는 의미입니다!

아무튼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싶어서 3일 밤을 새면서(셀프 게임잼?) 제 어지러운 마음을 보내고 싶어서 만들었습니다.

 

기절했다가 일어나보니 그런데 5월 21일에 5500명이 넘는 분들이 다운로드를 해주셨네요!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

인생은 참 알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모두 행운이 가득하시길! 감사합니다!"

...라는 소소한 개발비화(?)를 볼 수 있다.

기본적인 부분은 매우 깔끔하다.

도트 그래픽에 해상도 변경과 전체화면 창화면 모두 올바르게 지원하고, 소리 조절도 마찬가지.
이런 기본적인 것도 제대로 못하는 코나미 모음집 같은건 반성해야...

 

조작은 조금 아쉽다. 일단 키 변경은 지원하지 않는 듯.

오직 이동과 점프만 있으며, 키보드로 방향키(또는 WASD) 그리고, 별개로 체크 포인트에서 다시 시작하기(F5)가 있다.

 

처음에는 마우스 포인터가 떠서 마우스를 지원하나 했는데, 마우스는 메뉴 선택만 할 수 있다.
그럼 게임 패드는 지원하느냐하면...지원은 한다. 그런데 이동만 가능하다. 점프가 왜 안되는지 모르겠지만...

도트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는 어느 정도 분위기를 유추할 수 있지만, 정확한 상황을 알기는 힘들다.
유저의 상상력에 따라 스토리는 많이 달라질 듯.

 

도약(Jump)라는 제목처럼 오직 점프를 통해서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개발자가 5~10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을 가졌다고 하며, 실제로도 그 정도면 엔딩을 볼 수 있다.

 1인 개발에 짧은 시간 게임잼 형식으로 몰입해 만들어서인지 버그 아닌 버그가 있고, 게임 다운 느낌을 찾기는 조금 힘들다.

 시작하자마자 오른쪽으로 안가고 초록색 벽을 넘어서 왼쪽으로 가면 진행이 안된다거나 물고기 위에 올라타도 자세 유지가 안되어 올라탈 수 없고, 기껏 아래로 내려갔더니 숨겨진 요소가 없던가 하는 점 등... 게이머의 왕성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지 못한다.

의도적인 트롤로 끼는 일이 많은데 살포시 F5를 눌러주자.

그렇지만, 게임 내에서 플레이가 불가능한 버그는 없이 안정적인 것은 사실.

반지 이미지와 점프가 닿는 히트 박스는 다르다는 점을 기억해야 플레이가 편하다

 체크 포인트(깃발)은 처음 도달했을 때 자동 저장되며, F5를 누르면 마지막 체크 포인트에서 시작한다. 이상하게 그래픽에 비해 로딩은 긴 편이다.

전반적으로 난이도는 쉽지만... 딱 한군데 함정이 가장 문제.

약간의 깐츄롤이 필요하다.

바로 여기다. 점프가 들쭉날쭉해서 몇번을 떨어졌는지 모를 구간.
함정에 걸려 떨어졌다면 애써 올라갈 필요가 없다. F5가 있다고...

* 이곳 말고 참새인지 나방인지 모를 갈색 녀석이 길을 막는 구간이 있는데, 여기에서 평지를 두고 #과 비슷한 지형에서 대기하다 끼는 곳이 있다. 여기는 끼여도 그 뭔지 모를 녀석이 지나가면서 다시 꺼내준다.

여기만 지나가면 큰 문제가 없다.

 이 그래픽이 장점으로 작용하는 곳은 엔딩 컷씬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는 어디가 벽인지, 발판인지, 배경인지 알 수 없다는 게 흠이지만...
 게임을 클리어하고, 스토브 페이지에 다시 가봤을 때 '어느 날, 반지는 강가에 떨어져 가라앉게 되었다. 주인을 찾아 돌아 가자.'라고 써있는 보고서야 처음에 돌아간 녹색 벽이 '수초였나?'하고 그제서야 의문이 들었을 정도.

 짧은 시간 만들어진 게임이지만, 플레이에 큰 문제가 없었다는 점은 만족. 반지 입장(?)에서 보는 스테이지가 클리어 후에 흥미롭게 다가오기도 했다.

더보기

나름 명장면은 여기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의 여정이 어떤 곳을 지났는지 추억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데...

사실 절대반지가 아니었을까...

 과연 반지는 커플-약혼-결혼 중 어떤 반지일까? 이별...사별...불륜 ..? 찼나 차였나? 그 이상 디테일은 정말 상상으로 메꿔나가야 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