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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일반

험블초이스 25년 3월 - 퍼시픽 드라이브, 홈월드3, 와일드 하츠 등

by infantry0 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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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험블초이스(Humble Choice 2025 March)가 열렸다.

 험블초이스는 12달러에 8개의 게임을 제공하는 가성비 좋은 월간 구독형 번들이다. 찜목록에 있는 게임 2~3개 정도가 들어있으면 무조건 들어갔었던 초이스지만, 국내 한정 내려갈 기미가 안 보이는 환율 문제와 해가 갈수록 질적 저하를 보이는 초이스 구성문제가 있어서 요즘은 구독을 조금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 험블번들의 게임 선택(선구안이 참...)이 예전보다 안좋아졌고, 일부러 스탠다드 버전만 넣는 등 과거보다 상업적인 스탠스를 취하면서 질이 안좋아졌다는 평가가 많다.
 그럼에도 묶음으로 따지면 이 정도 구성과 가격을 보여주는 번들은 그렇게 흔하지 않은 것도 사실.
 그나마 파나티컬이 많이 치고 올라와서 비교가 많이 되는 편이나 내놓는 번들들이 꼭 나사가 하나씩 빠져서 무작정 이쪽으로 가기도 힘들다.


- 험블초이스 가치가 떨어지는 이유 중 또 한가지는 에픽 때문. '험블 초이스 - 아마존의 프라임 게이밍 무료 - 에픽 무료'라는 식으로 돌려가며 푸는 일이 꽤 많아져서 충성스러운(?) 험블초이스 구독자를 호구로 만드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 전반적으로 물가와 함께 게임 가격이 올라가서 그런지 험블번들 일반 번들조차 이젠 가성비가 별로라는 소리가 나온다.
 한국 한정으로 최근 이상하게 지역제한으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졌고, 환율 문제로 괜찮은 번들이 나와도 들어가기 힘들어졌다.

어쩐일로 스탠다드가 아니라 합본을?

이번 달에 가장 중요한 게임 중 하나는 퍼시픽 드라이브(Pacific Drive)다.

 시애틀에 기반을 둔 아이언우드 스튜디오(ironwood studio)가 제작한 미스터리 어드벤처 생존 게임. 스테이션왜건을 몰고 다니며, 자원을 모아 차를 개조하면서 초자연적인 위험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게임이 보여주는 분위기는 누구나 인정하지만, 게임 콘텐츠가 제한적이라고 한다. 스토리도 분위기에 맞게 주행 중 라디오로 알 수 있지만, 한글 자막이라 운전하랴 자막 보랴 바쁘게 진행하다 보면 결국 이야기는 다 놓친다고...

지난 2월 25일 출시 1주년을 맞이하고, 바로 번들행이라니...

 이번에 험블초이스로 나온 버전은 완전체 합본인 'Pacific Drive Full Content Edition'에서 사운드 트랙만 빠진 버전이다. 꾸미기 팩 DLC 4개를 전부 포함되어 있다.

이번 초이스를 '좋아하는 유저'와 '싫어하는 유저' 모두 거들떠도 안보는 게임.

블랙버드 인터렉티브의 홈월드 3(Homeworld 3).

 

 발표가 나왔을 때는 홈월드 1,2를 이어갈 최고의 기대작이었으나... 출시와 함께 모바일 버전이라는 둥, 전통을 싹 말아먹었다는 둥 평가를 말아먹었으며, 이젠 언급해서는 안 되는 존재처럼 되고 말았다. 마치 'CnC 死' 나 '스타워즈 레이 팰퍼틴 이야기' 처럼
 그마저도 이번 초이스 버전은 스탠다드(...)라고 한다.

시즌패스 유기. 게임도 망, 배급사인 기어박스도 망.

사실 개발사가 시즌 패스 나머지 콘텐츠도 포기했고, 출시된 DLC들도 모두 평가가 빨간 상태라서 합본도 의미가 없어 보인다.

한글화는 지원.

와일드 하츠와 ZAU (한국 페이지가 없어 스팀 페이지를 찍었다.)

이번 달 초이스를 싫어하는 유저들이 꽤 많은데, 이는 2개의 오리진 게임이 들어있다는 게 주된 이유다.

와일드 하츠(Wild Hearts)와 테일즈 오브 켄제라(Tales of Kenzera: Zau)

 

와일드 하츠는 몬헌과는 또 다른 재미를 가진 헌팅 게임이다.

 무쌍 시리즈를 제작한 오메가포스(Omega force)가 개발하고, EA Originals로 나온 작품으로 오메가 포스의 토귀전의 정신적 후속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A에서 오메가포스가 만든 게임이 나온다는 점 때문에 이름 값만으로도 찍먹 해보고 싶어할 사람들이 많았던 타이틀.

 발매 초기 발적화가 가장 심하게 문제가 됐으나 이후 패치로 할만해졌다고 하는데... 최근 스팀 평가를 보면 여전히 문제가 많은 것 같다. 더구나 업데이트가 굉장히 빠르게 종료(23년 2월 출시->11월 업데이트 종료)됐기에 이후 새로운 시스템이나 오류에 대응이 안 되는게 제일 큰 것 같다.

 

테일즈 오브 켄제라:자우(비한글화)는 메트로배니아 게임이다.

 아프리카계 영국인 배우 아부바카르 살림(Abubakar Salim)이 설립한 서전트 스튜디오(Surgent Studios)에서 만든 스토리 중심 게임. 아버지의 비극적인 죽음을 아프리카 반투 문화와 전설을 통해 풀어냈다고 한다.

 출시 후 스토리나 기본적인 게임성은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상업적으로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스튜디오 인력 감축도 진행했다.

현재 차기작으로 공포 게임을 제작 중.

 

* 아부바카르 살림은 어크 오리진에서 바예크 역을 나폴레옹에서 토마알렉상드르 뒤마 역을 맡았다.


MAKER가 왜 DIY로 변경됐는지는 모르겠다.

슈퍼 던전 만들기(Super dungeon maker = Super Dungeon DIY)

 독일 개발사 파이어 칙(FireChick)에서 개발한 픽셀 아트 던전 편집기.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나 그와 비슷한 2D 어드벤처를 연상시키는 도트 그래픽이 인상적이다.

 직접 던전을 만들고 다른 유저들이 만든 던전을 가져와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한다. 한글화 지원.

 사실 이 게임은 험블초이스 한국 지역 유저만 받는 게임이다. 원래 게임인 그래비티 서킷(Gravity Circuit)이 한국 지역 제한이라 이 게임으로 대체되었기 때문. 해당 게임은 아예 스팀 페이지도 막혀 있다.

 지난 2월 험블초이스에서 페이블덤(Fabledom)과 나흘벅 던전 마스터(Naheulbeuk's Dungeon Master)도 똑같은 문제가 있었다. 당시에는 페이블덤은 키는 지원됐으나 한국 지역은 등록이 불가능했고, 나흘북은 아예 키도 없었다.

 

 문제는 험블번들이 지역 제한에 대한 공지나 대응이 전무했었다. 개인적으로도 문의 티켓을 남겼지만, 받은 키는 '여행 중이면 국가가 달라서 등록 못해요~' 같은 상황 파악도 못하는 답변과 키 교체 등은 안된다는 내용이 다였다.

이번에는 제한인 게임의 대체품을 지원한다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

 

 이번 지역 제한 게임들의 공통점은 국내 스토브에서 독점 한글화로 입점한 게임들이라는 것. 보통 한글화는 스토브에서 지원해도 스팀에서 게임은 남아있었는데, 요 3가지 게임은 스팀에서 한국 지역 제한이 걸려있다.
 한글화야 스토브에서만 입점하는 건 이해가 가는데, 왜 스팀까지 지역 제한을 거느냐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기도 하다. 정확한 개발사나 스토브 측 상황을 모르는 상태지만, 계속 이런 상황이 나오면 험블이나 스토브에도 좋을 게 없을 듯하다.

 

Sir Whoopass: Immortal Death는 스웨덴 인디 개발사인 아토믹엘보(Atomic Elbow)에서 만든 3인칭 핵 앤 슬래시 게임이다. 후패스 경의 신나는 모험(...)이라고 하며, 양산형 RPG를 풍자와 싸구려 농담으로 채워진 게임으로 아무 생각 없이 하기에 좋다는 평. 하지만, 버그가 상당히 많고, 한글 미지원이라고 한다.

 

...업데이트 일자를 보면 너도 유기야?

Racine(根) 뿌리. 던전 러셔, 레전드 오브 키퍼를 제작한 고블린즈 스튜디오(Goblinz Studio)와 같은 프랑스 스튜디오인 'Dark Root Gardeners'가 함께 만든 로그라이트 덱빌딩 게임.

 기존의 덱빌딩과는 달리 패링 타이밍을 잡아야 하는 등 복합적인 게임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평가조차 복합적(...). 한글을 지원하지만, 번역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캐번 오브 드림즈 (Cavern of Dreams). 꿈의 동굴. 비한글화.

 이번 3월 번들에서 중요하고, 해외 유저들의 많은 언급과 지지를 받는 타이틀이다. 닌텐도 64 스타일의 레트로풍 그래픽과 귀여운 주인공 공룡 '핀'이 눈길을 끄는 작품으로 익숙한 고전 플랫포머 장르의 게임.

 

 인디 아티스트이자 게임 개발자인 Tyler 'bynine' McMaster(1인 개발팀 바이나인 스튜디오)가 대부분 홀로 제작했으며, N64 3D 플랫포머에 매료됐던 경험을 되살려 특유의 매력을 재현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이번 초이스에서 평가가 가장 좋은 게임이다.


이번 2025년 3월 험블초이스 게임은 여러모로 실망감을 주는 구성이다.

 예전에는 스팀 평가가 '긍정적'보다는 높은 게임들로 구성을 했다면 이번에는 평가보다 이름만 보고 구성했나 싶을 정도로 평균적인 스코어가 좋지 않다.

 

해외 커뮤니티의 반응을 보면 캐번 오브 드림즈퍼시픽 드라이브 이 2개의 게임만 보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작년 말~올해 초에 험블에서 6개월 쿠폰 행사에 참여했다면,  8달러(환율 적용해 1만 2천 원 정도...) 결제라서 그대로 가도 크게 억울하지 않을 정도지만...

 12달러라면 차라리 마음에 드는 게임 하나를 따로 할인으로 사는 게 정신건강과 라이브러리 관리 차원에서 더 나을 수 있다.

내 8달러! 8달러 유저를 억까하는 6달러 쿠폰. 얼마나 망한 초이스인가?

3월 28일 추가>> 얼마 전 6달러 쿠폰을 준다는 소리가 있었는데... 자동 결제일이 지난 시점에 구독 중이지 않는 유저에게 6달러 메일이 돌려지고 있는 중. 험블은 마케팅을 진짜 발로 하는 것 같다. 조만간 험블 초이스가 사라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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