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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일반

[개인적 찜목록?] 슈퍼 테크노스 월드 - 열혈&아케이드 클래식 컬렉션

by infantry0 2025.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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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 테크노스 월드 홈페이지 ::

 

 슈퍼 테크노스 월드(Super Technos World)는 일본 게임사인 아크 시스템 웍스(Arc System Works)에서  2025년 4월 25일에 출시 예정인 복각 컴필레이션 타이틀이다.

 과거 오락실이나 콘솔에서 만났던 테크노스 저팬(또는 테크노스 재팬, Technos Japan, 1981~1996)의 게임 중 슈퍼패미컴과 아케이드 타이틀 12가지를 담은 모음집으로 PS5, 닌텐도 스위치, PC(STEAM)로 나올 예정.

- 모음집 런처는 메뉴나 설명문이 한글화가 되어 있는 듯 하지만, 게임은 영어와 일본어만 지원한다고 적혀있다.

 

슈퍼 테크노스 월드에는 총 12개 타이틀이 있다.(중복이 하나 섞여있지만...)

여기서는 주인장 입맛에 맞게 위치를 고쳐서 요약해 놓았으니, 공개된 게임 설명은 홈페이지를 참조하자.

 

개인적으로 이 타이틀에서 기대하는 3가지 게임이 있다. 아래 사용된 이미지는 모두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이다.

SCR로 표기된 부분을 보면 해외판 기반 스크린샷.

서유항마록 유봉요기의 장 (CHINA GATE, 아케이드, 1988)

 서유항마록. 서유기를 기반으로 하는 스테이지 액션 게임.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중 하나를 선택해 스테이지 내 적을 제거하고, 보스를 없애 다음 스테이지로 진행하는 방식.

 옛날 오락실에서도 특유의 도톰한(?) 그래픽과 쨍한 사운드, 익숙한 서유기 스타일이 묘한 마력을 지녔던 타이틀이다. 간단한 액션 게임이지만, 어렵기도 어려웠던 녀석. 적한테 얻은 아이템으로 도술을 보스전에 쏟아부어야 한다.

... 그나저나 타이토 제작이 아니었네...

 

* 에뮬에서는 차이나 게이트는 해외판 / Sai Yu Gou Ma Roku는 일본판이다. 캡콤의 복각 컴필레이션은 해외판과 일본 내수판을 같이 넣고 선택할 수 있었는데, 슈퍼 테크노스 월드는 어찌 될지 모르겠다.

체력이 숫자인 왼쪽이 아케이드 버전, 바 형태인 오른쪽이 슈패 버전이다.

컴뱃트라이브즈 (THE COMBATRIBES, 슈퍼 패미컴, 1992 & 아케이드, 1990)

 꼬꼬마 시절 쌈마이 갱 액션 게임으로 알고 있었는데, 설명에 따르면 미군 출신 주인공들이 뉴욕의 갱단과 조직범죄를 소탕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큼지막한 캐릭터와 오토바이를 들어 던지고, 선혈이 난무하는 둔하지만 과격한 액션. 좌우 적을 잡아다가 박치기를 시키고, 다리를 잡아 풍차 돌리기로 날리는 등 보는 맛이 화끈했던 액션 게임이다. 난이도 때문에 직접 즐기기보다 보는 맛이 있던 물건.

 슈퍼 패미콤판은 스토리도 넣고 여러 가지 개선된 버전이라고 하지만, 기기 차이가 있다 보니 그래픽이나 등장하는 적 숫자등 여러모로 너프 됐다. 공식 홈페이지 설명에서 스크린샷이 바뀌어있다.

던전키퍼처럼 뭔가 제한을 탈피한 느낌의 게임으로 보는 것만으로 자유로움을 느끼게 했던 타이틀.

섀도우 포스 변신 닌자 (SHADOW FORCE, 아케이드, 1993)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스타일의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 사악한 조직에 대항하는 네 명의 사이보그 닌자가 주인공이다. 날카롭게 깎은 도트와 그래픽 효과가 좋고, 특유의 쨍한 효과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스내치(Snatch)라는 신체강탈 또는 빙의 시스템. 적의 몸을 강탈해 적의 능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정말 다양한 모습의 적으로 변신해 스킬/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

 다만, 적과 매칭되면 자세가 조금 고정되는 방식으로 커맨드 방식 스킬을 쓰는 형태라 조작법 적응이 까다로웠던 게임.

 

그 외에는 솔직히 추억을 거의 가지지 못한 쿠니오 시리즈가 대부분.

에뮬 기반일까? 궁금하다.

초대 열혈경파 쿠니오 군 (River City Renegade, 슈퍼패미컴, 1992)

 오사카에 수학여행을 간 쿠니오와 친구들의 이야기. 패미컴(FC) 시절의 SD 캐릭터가 아닌 조금 더 사실적인 캐릭터 구성의 학원 폭력 액션 RPG. 슈퍼패미콤 아니 슈퍼패미컴(SFC)으로는 처음 나온 열혈 시리즈 첫 작품이라고 한다.

 

* 열혈 시리즈는 최근에 나온 외전 격인 '리버시티 걸즈' 시리즈처럼 여전히 명맥을 이어가는 시리즈물이기도 하다.

에뮬 게임계에서 초대 열혈경파 쿠니오 군은 지금 보기에는 조금 불편하지만, 어떻게든 한글화를 이뤄낸 유저한글 패치가 나오기도 했다. 부디 정식 스팀판에서는 유저 한글화 같은 게 지원이 편히 되기를...

쿠니오 군의 피구다, 전원집합! (Kunio’s Dodgeball Time, C’mon Guys!, 슈퍼패미컴, 1993)

 제목을 몰라도 굉장히 익숙한 피구(돗지볼... 연식 봐라) 게임. 패미컴의 열혈고교 피구부를 SFC로 이식한 작품이라고 한다. 이식을 다시 현세대 기종으로 복각.

 

쿠니오의 열혈 투구전설 ( Super Dodge Ball, 네오지오/아케이드, 1996)

 피구 게임. 하지만, 3:3 피구로 바뀌었고, 큼지막한 그래픽에 비해서 시원함은 줄어든 느낌이 드는 작품. 실기로 본 적이 있는지는 가물가물하다. 위키에 따르면 테크노스 저팬이 도산한 해에 나온 사실상 유작이라는 듯. 일본지역 미발매라니... 흠.

* 피구. 1987년 아케이드 판도 괜찮아 보이는데 굳이... 슈퍼패미컴+아케이드 판 중심으로 짜다 보니 나온 녀석 인 듯. 이왕 끼우려면 보너스로 '초인학원 고우카이저' 같은 게 더 나은 게 아니었을까?

다운타운 열혈 베이스볼 이야기 (Downtown River City Baseball Story ~Play Ball, Kunio!~, 슈퍼패미컴, 1993)

 쿠니오의 후배 스가타가 주인공인 야구 게임. 일본에만 출시된 게임인데, 공개된 스크린샷을 보면 영어로 되어 있다. 일본어만 지원하는 게임들에도 영어버전이 추가된 듯 보인다.

 

쿠니오의 오뎅 (Kunio’s Oden, 슈퍼패미컴, 1994)

  테크노스의 슈퍼패미컴 마지막 게임으로 유일한 퍼즐 게임. 4개 이상의 같은 음식을 연결하면 사라지는 방식. 언어적으로 압박도 적다. 그런데, 이거 게임 속도가 엄청 빠른 것 같은데;; 슈퍼 테크노스 판은 어떠려나?

그 외에는 저는 처음 들어봅니다.

스고로 퀘스트++ 다이스니스 (SugoroQuest++  DICE NICS, 슈퍼패미컴, 1994)

 보드 게임. 주사위 굴림과 아이템을 얻고 상점에서 구입하고, 이벤트와 전투를 벌이는 게임. 최대 4인용이 가능한데, 이게 온라인 기능이 있다면 생각보다 재미있을 것 같은 타이틀. 그런데 안한글이지 참. 언어의 압박이...

던퀘스트 마신 봉인의 전설 (DunQuest, 슈퍼패미컴, 1995)

 탑뷰 방식의 액션 RPG. 원작은 묘하게 턴제와 실시간이 합쳐진 느낌의 조작감을 보여준다. 언어가 문제.

자인 드 슬리나 ( XAIN'D SLEENA: SOLDIER OF LIGHT, 아케이드, 1986)
 빛의 병사 자인이 주인공인 슈팅 게임. 지상과 공중에서 싸울 수 있는 2단계로 나뉘어있는 6개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 한다. 스테이지를 주인공이 우주선을 타고 선택하는 방식이 흥미롭지만, 난이도 상태가 안 좋은데 이거 괜찮아?


 개인적으로는 가격이 얼마로 책정될지 모르겠지만, 3개만 보고 찜해놓기에는 찜찜한 타이틀. 열혈 시리즈 팬이라도 뭔가 계륵 같아 보이는 구성이 아닐까 싶다.
 중간에 한글화가 될 것 같지도 않고, 게임 난이도도 높은 것들이 많다. 원작에서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한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면 그냥 에뮬을 즐기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서유항마록, 컴뱃트라이브즈, 섀도우 포스를 정식 버전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니. 크흑. 인질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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