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블초이스 25년 1월 - 어게인스트 더 스톰, 재기드 얼라이언스 3 외

이제는 선택이 없지만...여전히 초이스인 험블 구독.

2025년 첫달 험블초이스는 AAA급 타이틀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평가가 좋은 번들이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전작으로 (욕하면서) 재미있게 플레이 한 블라스퍼머스의 후속작인 블라스퍼머스2 하나만으로 매우 행복한 초이스. 전반적으로 평가가 높고, 장르도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다.

 

폭풍에 맞서다

어게인스트 더 스톰(Against the Storm) - 개발사 : 에레마이트 게임즈(Eremite games)

- 한글화. 지금은 매우 긍정적이지만,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찍기도 했던 로그라이트 도시건설 게임.

 총독이 되어 폭풍우가 몰아치는 황야를 개척하고, 정착지를 건설하면서 '평판'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주기적인 파멸 폭풍으로 사라질 도시 건설 자체보다는 효율을 늘린 평판을 올리는 게 포인트라고...

 

들쭉날쭉 동맹3

재기드 얼라이언스 3 (Jagged Alliance 3) - 개발사 : 헤미몬트 게임즈(Haemimont games)

- 유저한글화. 용병과 현대 총기가 결합된 전략 시뮬레이션RPG(SRPG). 1994년 처음 시작된 시리즈의 최신작. 팀 왈도에서 만든 한글 패치가 있으며, 창작마당에서 Korean Localization Mod (한글화 모드)를 찾아 구독하면 된다.

 

* 위키에 따르면 1995년 매드랩 소프트웨어(Madlab Software)에서 개발한 전략 게임이 시작. 1편은 DOS로 나왔으며, 이후 배급사이자 Wizardry를 개발했던 서테크에 흡수되어 서테크 캐나다(Sir-Tech Canada)가 됐다. 2편부터 윈도우로 출시됐으나 2003년 서테크는 파산하고, 다시 서테크 캐나다가 IP를 담당하게 된다. 이후 IP는 Strategy First, bitComposer Games, Kalypso 등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2015년 THQ Nordic이 획득하고, 2023년 트로피코 3~5를 개발한 불가리아 개발사 Haemimont Games 제작으로 3편이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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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드 얼라이언스(Jagged Alliance, 1994)

- 재기드 얼라이언스 : 데들리 게임즈(Deadly Games, 1996, 스탠드 얼론 확장팩-국내 한국어 더빙판)

재기드 얼라이언스 2(Jagged Alliance 2, 1999)

- 재기드 얼라이언스 2 : 언피니시드 비즈니스(Unfinished Business, 2000,스탠드 얼론 확장)

- 재기드 얼라이언스 2 : 와일드파이어(Wildfire, 2004)

 

재기드 얼라이언스 : 백인액션(Back in Action, 2012)

재기드 얼라이언스 온라인(Jagged Alliance Online, 2012~2015, Reloaded 2015~2018)

재기드 얼라이언스 : 크로스 파이어(Cross Fire, 2012)

재기드 얼라이언스 : 플래시백(Flashback, 2014)

재기드 얼라이언스 : 레이지!(Rage!. 2018, 한글화)

 

재기드 얼라이언스 3(Jagged Alliance 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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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모독적인

블라스퍼머스2(Blasphemous 2) - 개발사 : 더 게임 키친(The Game Kitchen)

- 한글화. 종교적인 색채 속에 음울함과 고어함을 담아 내놓았던 메트로배니아 + 소울 라이크 게임의 후속작. 가시, 낙사를 즉사에서 큰 피해를 입는 것으로 바꾼 것만으로 플레이 편의성이 대폭 증가했다.

 조작감이나 플레이 중 느껴지는 쫄깃한 맛은 여전하며, 메트로 배니아 특유의 탐험하는 재미 역시 그대로다. 이 장르를 좋아한다면 필구 타이틀.

 

오레사 아래

비니스 오레사(Beneath oresa) - 개발사 : 브로큰 스피어(BrokenSpear)

- 한글화. 캐나다 인디 게임사 브로큰 스피어에서 제작한 전투 로그라이크 덱빌딩 게임. 지하 투기장을 배경으로 다양한 캐릭터와 스킬이 등장하며, 3D 애니메이션 같은 그래픽이 좋게 평가 받는다. 게임성에 대해서는 슬더스라는 기준점 때문인지 평가는 조금 안좋은 편.

 다만, 개발사의 첫 작품이고, 업데이트 이후 스팀 평가가 대체로 긍정적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상승하는 걸 보면 발전 가능성은 있어 보이는 작품.

 

솔리스 기지

 

포트 솔리스(FORT SOLIS) - 개발사 : 폴른 리프(Fallenleaf), 블랙 드라카 게임즈(Black Drakkar Games)

- 비 한글화. 화성에서 일하는 주인공 잭은 외딴 광산 기지에서 온 비상호출을 받고 '포트 솔리스'로 향한다. 하지만, 급하게 도착한 기지는 조용하고, 밖에서는 폭풍이 도착해 몰아치기 시작한다. 기지 안 사람들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고, 밖으로 나갈 수도 없이...잭은 아침이 올때까지 기지에 갇히게 된다.

 폴란드 게임사가 언리얼엔진5로 제작한 스토리텔링 위주의 3인칭 인터렉티브 게임. 밀폐된 화성 기지를 배경으로 하는 SF 어드벤처로 평가는 좋지 않다. 양반이라도 되는지 긴박한 순간에도 걸어다니고, 전반적으로 워킹 시뮬레이터와 가깝다고...

 

상자들: 잃어버린 조각

박시즈: 로스트 프래그먼트(Boxes: Lost Fragments) - 개발사 : 빅 루프 스튜디오(Big Loop Studios)

- 한글화. 도어즈: 패러독스를 내놨던 빅 루프 스튜디오의 퍼즐게임. 더룸이나 방탈출 게임과 비슷하지만, 어렵지 않은 난이도로 퍼즐에 약한 유저도 쉽게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  난이도 덕분인지 전체 플레이 타임이 3~5시간 정도로 짧다고 한다.

 

도르도뉴(Dordogne) - 개발사 : 앙주느세콰(Un Je Ne Sais Quoi), 우마니메이션(Umanimation)

- 한글화. 프랑스의 트랜스미디어 IP 컴퍼니 '우마니메이션'과 '앙주느세콰'가 협업해 만든 내러티브(narrative)게임. 프랑스 도르도뉴를 배경으로 '미미'가 되어 할머니와의 추억과 어린 시절의 소중한 기억을 통해 현재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라고 한다.

 아트 페인팅로 구성된 독특한 3D 구성으로 아름다운 그래픽을 자랑하는 작품. 일본어 더빙도 지원하는데, 관련 영상을 보면 일본 애니메이션이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다,

 

* 개발사는 2개로 나왔지만, 앙주느세콰는 2021년에 우마니메이션에 인수됐다.

 Je Ne Sais Quoi는 프랑스어로 '잘 모르겠다, 나는 무엇을 모르겠다.' 라고 하며, 영어쪽에서 쓸때는 '형언할 수 없는 것','말할 수 없는 무언가'를 말한다고 한다. 찾아봐도 내용이 여러 개라 확실히 이 번역이 맞다 싶은게 없는 진짜 애매한 무언가(...)

 

페가수스 원정대

The Pegasus Expedition  - 개발사 : 칼라 게임웍스(Kalla Gameworks)

- 비 한글화. 핀란드 게임사에서 만든 스토리 기반 4X 우주 대전략 게임. 스팀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보기에는 실시간인 스텔라리스와 비슷한 것 같지만, 플레이 영상이나 평가를 보면 문명 같은 턴제라고 한다.

 스토리가 있는데다가 메뉴들을 꽉 채운 텍스트량을 보면 한글화나 한글패치가 아니면 즐기기 힘들 것 같은 타이틀이다.

테크 트리...

* 배급사는 'Fulqrum Publishing(-체코 프라하 본사)'. 과거 1C 엔터테인먼트(1C Entertainment-폴란드에 본사)였으나 중국 텐센트가 러시아 1C 컴퍼니에서 게임 부분을 인수해 현재의 이름을 바꿨다.

 다만, 중국과 러시아의 커넥션, 동유럽에서 1C의 영향력을 이유로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꾸준히 러시아 전쟁 자금에 도움을 준다고 의심하고 있다.

- 잡설 : 11~12월에 험블 초이스 구독 1년 99달러(일괄 계산-마음에 안 드는 달 넘기기 가능)행사를 하고, 이후 12월 마지막 주에 6개월 49달러 쿠폰(월 8달러-넘기기 불가능)행사를 진행했다.  최근 험블 초이스 상태가 많이 안 좋았던 터라 1년 결제보다는 6개월이 나아 보이지만, 수수료를 생각하면  단번에 계산하는 게 좋았던 연말 이벤트. 누가 계엄을 선언해서 이제는 환율 상태가... 아오. - 덕분에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1년 구독을 했다가 6개월 쿠폰 나오는 걸 보고, 1달러 차이지만 통수친다고 불만이 꽤 있었다.  주먹구구식 마케팅의 험블 아니랄까 봐 6개월 쿠폰마저도 같은 쿠폰을 12월 구독이 끝나기 전에 기간 제한으로 한번, 12월 구독 자동결제가 끝난 유저 상대로 한 번 더 하는 이상한 짓을 했다.  아니 기간을 길게 연장하던가; 여름에 했던 6개월 쿠폰을 연장하던가;;;

** 블라스퍼머스를 제외하고, 게임 설명에 쓰인 스크린샷은 스팀 내 공개 스크린샷을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