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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일반

[기록] 2024년 4월 험블초이스 유출 관련 작은 사건

by infantry0 2024.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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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유출은 너무 좋았기에 수상하다는 평이 많았고, 덕분에 이번 4월 번들 평가는 더 떨어지는 역풍이 됐다.

 험블번들의 월간 구독 번들인 험블초이스(Humble Choice)는 매월 첫 번째 화요일(우리 시간으로는 매월 첫 번째 수요일 새벽)에 갱신된다.

 하지만, 다음 달 번들이 뭔지 미리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은 언제나 많았고, 어느새 이를 충족시켜줄 프로 유출러들에 의해서 마지막 주말 혹은 월요일쯤 이를 미리 공개되는 게 어느 정도 패턴화 되어있었다.


 사실 이를 가속화한 것은 험블초이스 평가가 나락에 갈 때마다 선보였던 IGN과 험블번들의 메일로 '다음달 초이스 게임 미리 공개하기'였던 것 같지만 어쨌든...

 

 이번 4월 번들도 유출(leak)이 있었다. 기존 유출에 비하면 공개 일자가 상당히 빠른 유출이었으며, 유출 목록은 유저들의 기대감을 한껏 부풀리기에 충분했다.

 물론, 너무 좋은 타이틀 목록이었기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도 있었고, 4월 1일 만우절 이미지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기존처럼 '믿을만한' 유출러들에게 인증(?)된 이미지라 확실시 됐는데...

 

 실제 나온 번들은 1개를 제외하면 전혀 다른 구성으로 나오며, 험블 초이스 사용자들은 혼란에 빠져들었다.

 이번 유출 예측이 실패한 것에 대해서 가장 가능성이 큰 이야기는 게임 커뮤니티 '리셋에라(ResetEra)'와 '스팀기프트(Steamgifts)'의 포럼 게시물에서 찾을 수 있다.

 그동안 유출러들 평판과 '좋아요'에 도움을 주는 유출이 이루어지는 것에 불만이 있던 험블 측에서 기존 패턴대로 만든 이미지 이름을 미끼로 하고 실제 사용 이미지는 이름을 바꿔서 유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는 것.

 

결국 잘못된 유출로 인해  험블이 의도했던 프로 유출러들의 신뢰도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초이스 유저는 기존 며칠 전에라도 알던 험블초이스 게임을 미리 알지 못하게 돼서 조금 빡치고, 이번 가짜 번들 이미지로 인해 유저들의 구매 목록에서 한동안 보류되어야 했던 '유출 게임들' 게임사/배급사는 딥 빡치는 촘 XX 같은 여파를 자아내는 중.

 

 개인적으로는 굳이 이 짓을 해서 유저를 기만해야 했는가? 싶다. 차라리 아예 이미지 주소만 확 바꾸고 말았다면 유출도 없었을테니까.

 매월 엉성한 번들 구성으로 내놓고는 굽신거리며, '쿠폰' 뿌리기 신공을 행사하는 험블. 돈 주고 초이스를 구독하는 유저를 진짜 기만하는 마케팅 기법을 선보이는 험블이 이런 기만 전술을 하고 있으니 찌질해보이는 효과가 더해진 느낌.

 

거기다 미끼 유출 게임 이미지와 실제 게임 간의 괴리가 엄청나서 쿠폰이 없다면 살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 험블 초이스는 쿠폰을 자주 뿌린다. 특히, '쿠폰 8달러-> 다음주 6달러 -> 마지막 주 5달러'로 먼저 사면 XX 취급 받는 식으로 자기들 초이스 번들 이미지를 알뜰하게 까먹는 마케팅 방식.
 실제 이 쿠폰 신공을 직접 당해보면 상당히 어이가 없다. 분명 12달러에 마음에 들어서 샀는데, 주변에서 8달러라더라 5달러라더라 하면 초이스 구독 자체에 심한 회의감이 들 수 밖에 없다.

꾸준히 구독하는 유저들은 거의 매달 신규 유저 8달러 메일 배너를 보는 것도 짜증나는데(...)
 역으로 평이 좋고, 비싸보이는 게임. 예를 들어 지난 1, 3월 초이스는 '마블 미드나잇 선즈', '인왕2' 때문인지 끝까지 쿠폰이 없었다.

* 4월 초이스  헤드라인 게임으로 '빅토리아3' 본편, '칼리스토 프로토콜', '휴먼 카인드 DE'가 있다.
개인적으로 빅토리아3는 마음에 들지만 역설사 게임 특성상 DLC로 얼마나 우려먹을지 알 수 없고, 언젠가 반드시 험블번들로 DLC 포함 번들이 나올게 뻔하다.
 칼리스토...는 게임에 관심이 있다면 다 아는 그놈이라 계륵이고, 휴먼카인드는 애매하긴 하지만 DLC가 포함된 DE버전이라는 점은 나름 매력적. 그 외에  패션 폴리스 스쿼드, 심포니 오브 워는 평가가 좋아 언급이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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