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서바이벌은 국산 뱀서형 모바일 게임이다.
모바일에서 유명한 중국산 탕탕특공대와는 뱀서류라는 점만 같을 뿐 플레이 감각은 꽤 다르다. 탕탕이 랜덤성과 다채로운 무기 시스템을 가졌지만 다소 플레이가 늘어지는 면이 있다면, 닌서는 짧은 시간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지만 그만큼 선택지가 제한된 면이 있다.
닌자 서바이벌이 내세우는 기능은 2인 멀티 플레이로 처음부터 이를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는 점.
콘텐츠는 메인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조금씩 열리지만, 다양하지는 않다. 뱀서류라고 하면 다양하다고 할 수 있지만, 모바일 게임으로 보면 단출하다.
다만, 나온 지 얼마 안 됐고, 다소 느리긴 해도 꾸준히 콘텐츠 업데이트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 최근에 일일 수련 같은 시스템도 추가되었고, 빠른 유저 피드백도 보여준다는 점이 긍정적.
단, 아직 완성도는 높지 못하다.
국내 유저도 가끔 그렇지만 특히, 해외 유저와 매칭이 걸리면 렉이 좀 심하고, 싱글 플레이 중에도 프리징이 걸려서 게임이 멈춰버리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하트 날아간다.)
그리고, 초심자나 무과금 유저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플레이 난이도와 게임에 적응하기 전에 '광고' 보상에 조교 되는 방식은 재미에 비해 유저 수가 현저히 적은 이유가 아닐까 싶을 정도.
광고는 '기한제'로 제거할 수 있는데, 이 광고라는 게 일부 보상을 광고를 보고 얻는 보상 개념일 뿐. 여타 게임처럼 광고 떡칠이 아니라서 게임 내내 광고로 불편한 부분은 없다. 단지 매일 일일과제처럼 자연스럽게 광고를 눌러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 정말 길들여진 느낌이 든다.
- 게임이 멈춘 경우 : 게임을 끄면 그냥 종료되지만, 휴대폰 하단 버튼으로 백그라운드로 넘겼다가 돌아오면 재시작 - 재접속으로 이어할 수 있다. 이것도 운에 달렸다. 빨리 개선되어야 할 부분. |
또 다른 부분은 '설명'이 부족하다.
장비 - 캐릭터를 누르면 단련이라는 게 가능하다. 처음에는 이게 캐릭터 강화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냥 레벨업이다. 스테이지를 비롯해 콘텐츠를 플레이하면 조금씩 경험치를 얻고, 조금씩 레벨업하게 된다.
레벨업 = 단련이며, 수련서는 강화가 아니라 부족한 경험치를 수련서로 당겨 쓰는 방식이다. 다른 캐릭터를 새로 키울 때 또는 게임이 막혀서 레벨업을 꼭 해야 할 때 써야 할 뿐.
승급은 특정 레벨이 되면 승급서를 써서 최대 레벨을 올릴 수 있다. 승급서는 진짜 필수템이라 열심히 모아야 한다. 대신 승급 시에 호석을 써야 하므로 승급 레벨이 가깝다면 호석을 아껴야 한다.
* ...모모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너프를 당했는지 연사력을 떨어져서 호석 광산이 좀 힘들어졌다. 너무 올려치기 해서 너프를 먹인 것 같은데 공지에도 안 적혀있으니 원. 다만, 모모 승급을 열심히 하면 한 번에 쏘는 폭풍이 3개로 늘어난다고 한다.
초반에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는 메인 챕터 정도가 전부고, 20 챕터 - 30 챕터에 도전하고 깨는 것도 제법 오래 걸린다. 어디까지나 약간의 장비와 캐릭터가 있어야 편하며, 고렙 유저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친구와 조금씩 깨나가는 식으로 플레이해야 버틸 수 있다.
대신 장비가 모이고, 멀리 봐야 하는 느릿한 게임 흐름에 익숙해지면 적응이 어렵지는 않다. 오히려 진행 속도가 증가한다고 할까?
개인적으로는 뭔가 초심자가 꾸준히 도전할만한 엔드리스 모드 / 무한 모드 또는 일일 도전 게임 방식을 넣어 소소하게나마 최소한의 스펙은 맞춰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 초반은 정말 맨땅에 헤딩하는 수준이니;;
이번 업데이트로 일일 수련 기능이 추가되어 조금 숨통이 트이긴 했지만... 주당 5번 도전에 티켓으로 도전하는 방식이라 금방 동난 콘텐츠.
- 일일 수련은 곰곰의 금전훔치기, 숲의 주인과 수련, 강석 유령 처치 3가지. 곰곰 : 유저 캐릭터는 전혀 피해를 입지 않기에 플레이 부담은 없지만, 곰이 사방팔방 뛰어다니고 튼튼해서 시간 안에 클리어하려면 루호나 류코 같은 캐릭터로 원거리 꾸준딜을 넣어야 한다. 모모나 켄군, 아라타로는 클리어가 불가능. 숲의 주인 : 보스의 공격을 일정 시간 동안 피해야한다. 제자리에서 빔을 쏘는데 이걸 피하는 게 생각보다 쉬운 게 아니다. 패턴을 익힌다는 기분으로 플레이하자. 강석 유령 : 물통에 담긴 유령들이라 튼튼하다. 시간이 짧은 편이라 구석에 몰리는 것만 주의하면 피하기 만으로 쉽게 깰 수 있다. |
장비 쪽은 빠른 정찰과 8시간마다 일반 정찰 보상을 받는 등 꾸준히 장비 보상을 모아 합성하는 게 필수다.
꾸준히 도전하고, 실패하면서 레벨 올리면서 추가 연구하는 '훈련'쪽이야 당연히 해줘야 하고... 일일 과제 보상과 출석 보상도 되도록 놓치지 않아야 한다.
20 챕터 이후에 시련 난이도를 해금할 수 있는데...
그냥 어렵다. 잡몹들 수준도 일반 챕터가 어슬렁어슬렁 걸어오는 클래식 좀비였다면 시련 챕터는 달리는 좀비 수준으로 차이가 난다. 뱀서류 게임을 하는지 탄막 게임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수준.
하지만, 재미있는 건 사실이다. 그만큼 최소한의 스펙을 완성하고 도달한 것이라 안정감 있고, 실패해도 육성하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콘텐츠기 때문.
30 챕터를 넘으면 백귀야행 콘텐츠에 도전할 수 있다. 기본 게임 방식은 같지만, 단계마다 특수 효과 룰렛이 적용된다. 버프냐 디버프에 따라 난이도가 조금씩 차이가 나는 편. 물론, 기본적으로 적들이 강한 데다가 보스는 더욱더 튼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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