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일반

[PC]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 스샷 1

by infantry0 2009. 12. 17.
728x90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
 꽤나 고전 게임이군요. 독특한 컨셉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기괴하게 바꾼 모습이 기대를 갖게 했던 작품입니다. 퀘이크3 엔진으로 제작되었고 국내에서도 인기가 있었는지 던젼키퍼2와 함께 3개의 게임이 합본된 패키지로도 나왔었죠.

EA에서 후속작이 준비중이라는 소식이 얼마전에 나왔습니다.
영화도 준비중이었는데 그 이후 소식이 없군요.(사라 미셸 겔러 주연이다 뭐다 하더니 -_ -a)
 어둡고 침울한 분위기에 식칼(...)을 든 소녀. 거기에 착 달라붙는 롱부츠. 고스로리와 메이드복 스킨도 제작됐었던 녀석...
 사실 원작은 커녕 보통의 앨리스 이야기조차 책을 읽어보지 않아 게임에 폭 빠져들지 못했으나 워낙 주인공인 앨리스의 캐릭터가 강해서 게임 내내 지루한 줄 몰랐습니다. (참..모에한 요소가 많은 소녀입니다. 이 소녀...)

내용을 간단하게 보면 대화재로 부모를 잃은 앨리스는 그 충격으로 망가져(...쿨럭)버립니다.
 그로인해 정신병원에 갖히게 되고 그 상태에서 자신의 환상속을 헤메며 자신을 치유한다는 내용입니다.
 3인칭 액션 게임(TPS)이지만 기본적으로는 퍼즐+ 길찾기 게임이라고 볼 만한 수준이기에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타격감에 큰 불만은 없군요.

 플레이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길을 막는 적을 처리하고 퍼즐을 깨면서 앨리스의 망가진 마음과 원더랜드를 구해내는 내용도 마음에 들고 말이죠.
 무엇보다 '독특하다'라는 느낌이 드는 캐릭터, 배경이 눈길을 꼭 붙잡아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기술이나 용량(CD롬 매체)등 문제로 제한된 틀에서 최대한 길을 꼬아놓았는데 앨리스는 그 부분에서 매우 짜임새가 있습니다. 제한된 단방향이면서도 샛길과 우회로를 배치하고 이것을 동일한 구조로 만들어 마치 미로처럼 보이게 해놨습니다. 어차피 어느쪽으로 가든지 문이 나오는 단방향 이긴하지만 적재적소에 퍼즐을 배치해서 제작자가 만든 길은 한번씩 다 거쳐야 하는 구조죠. 버려지는 공간을 최소화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그리고 동일한 맵으로 플레이 시간을 길게 가져가는 형태입니다.

 (다시 말하는 거지만 눈썰미나 방향감각이 둔하면 짜증을 불러일으킬만한 요소로 ㅡ실제 돌아다녀 본다면 복잡하지 않지만ㅡ 적응하기 힘든 첫 플레이시에는 어리둥절하게 만들어놨습니다. 하지만 모든 길은 한번씩 가도록 구성되어 필요없는 장소는 존재하지 않는 구조라서 길찾기가 극악하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각각의 월드가 상당히 다른 배경과 모습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좁은 땅굴, 체스 왕국, 용암지대, 거대화된 자연, 시간과 공간이 어그러진 곳, 거울의 방등등
스테이지마다 색다른 맛을 느낀다고 할까요?

클리어까지 들어가는 시간이 꽤 됩니다. 각 스테이지 말미에는 보스전도 있는데...
 노멀로 클리어한 제게는 미치도록 어려웠던 보스는 딱 한 녀석(...자바웍) 뿐 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적당하고 퀵 세이브/로드 신공을 지원해서 힘든 부분도 어찌어찌 넘어갈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게임에 아주 문외한만 아니라면 충분히 즐기고 클리어할 수 있는 수준.

*...워낙 오래전 게임이라 그래픽이 더 각져보일 수 있습니다. 다이렉트X의 발전과 최신 그래픽 처리 코드 문제들로 인해 고전 3D 게임들에서 원이었던 부분이 다이아몬드 형태로 나오기도 합니다.
기술의 발전에서 오는 호환성 부재랄까요?

상단 왼쪽부터 시작. 아래 무기 설명과 같다.

* 게임중 등장하는 무기 *
1. Vorpal Blade - 일명 식칼. 여타 RPG세계에서 유명한 보팔 소드,보팔 블레이드가 이녀석.
                         기본 공격법은 휘두르기 다른 공격형태는 던지기(재생성까지 시간걸림)
                         공격력은 약하지만 던지기 사거리가 상당히 길다.
2. 카드(Cards) -  카드를 던진다. 기본은 1장씩 던지고 2차공격은 몇장을 함께 발사.
                         마지막 보스 기본형을 상대할 때 좋다. 유도기능이 있다.
                         쉽게 말하자면 기관총?
3. Mallet          - 정구용 봉. 기본은 전기를 동반한 휘두르기로 식칼보다 타격거리가 길다.
                         2차는 공을 날리는 것으로 약간의 유도기능이 있다.
                         초반에 많이 사용.
4. Jackbomb    - ?가 쓰여진 장난감 상자로 기본 공격은 수류탄.
                         2차는 던져놓으면 그 주위에 화염방사를 뿌리는 터렛.
                         후반부에 적이 많이 나오고 좁은 곳에서 자주 쓴다.
5. Icewand       - 적을 얼려버리는 무기. 사거리가 적당하다.
                         2차 공격형태는 얼음 벽을 만드는 것인데...잘 안쓰인다.
                         후반부에 이를 이용한 퍼즐이 하나 있다.
                         (후반부 보스의 레이져를 막는 역할이라고 함)
6  Jacks          - 무슨 장난감인지는 -_ -; 
                        기본 형태는 유도된 적을 상대로 난타를 가하는데 
                        좁고 천장이 낮은 장소에서 효과 100%
                        2차 형태는 하나를 던지는데 마치 샷건 느낌. 많이 쓰이지는 않는다.
7. Demon Dice - 주사위. 기본 공격형태만 있다.
                        주사위를 던지면 문이 열리면서 몬스터가 하나 나와 적과 싸운다.
                        적이 없을때 시도하면 몹이 유저를 공격한다. 보스전에서는 안나온다.
#. 시계            - 시간을 일정시간 멈춘다. 보스는 안멈추더라...
8. Eyestaff       - 후반부에 얻을 수 있는 무기.
                        스토리상 중요성이 있으나 사용은 잘 안하게 된다.
                        1차는 에너지를 모아 쏘는 빔형무기
                        2차는 지면에서 모아 하늘에서 탄을 떨군다. 
9. Blunderbuss - 나팔총. 마지막 보스전에서 찾을 수 있는 무기.
                        파워가 상당해서 쏘고나서 발라당 뒤로 넘어지는 앨리스양을 구경할 수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