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뱀파이어 서바이버즈 (스팀) ::
사실 처음 출시 때도 그렇게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게임이다.
조악해보이는 도트 그래픽과 방치형으로 보이는 전투 방식 때문이었는데, 최근에 플레이 영상도 보고 체험 버전도 직접 플레이하면서 찜목록에 올리는 수준까지 관심도가 올라갔다.
뱀파이어 서바이버즈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개발자 Poncle( 트위터, Luca Pieracci Galante)이 개발한 게임으로 아직 '앞서 해보기(얼리 엑세스)' 수준이다. 현재 판매 가격은 3,300원으로 스팀에서 깜짝 흥행한 국산 게임인 'ALT-F4' 정식버전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지만, 스팀에 싸기만하고 그저 그런 인디게임도 많아서 저렴함이 오히려 독이되기도 하는데, 우려와 달리 게임성이 좋아서인지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가 꾸준히 이어지는 작품.
- 스팀 내 앞서 해보기 게임은 콘텐츠가 추가되거나 정식 버전으로 판올림할 때 가격이 올라가는 편. |
:: itch.io 뱀파이어 서바이버즈 ::
인기는 있다는데 아무리 싸다고해도 취향에 맞는지 알아보려면 역시 체험판이라도 플레이해보는 게 가장 좋다. 현재 인디 게임 사이트인 itch.io에서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다.
웹상에서 플레이하는 웹게임 버전이라 스팀 버전과는 아무래도 다르지만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 방식은 동일하다. 또한, 단순히 체험판 수준은 아니라서 이 버전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죽고 다시 장비를 맞춰가는 반복적인 로그 라이크 방식과 다소 단조로운 플레이 방식등 자기 게임 취향을 점검해 볼수도 있는 웹버전이기도 하다.
- 현재 스팀판은 공식 한글화가 적용되었다고 한다. 다만, 대박 인기작에 한글화가 적용되면서 :: 해외 불법게임물 '뱀파이어 서바이버즈', 국내법 무시 - 전자신문 :: 기사처럼 엉뚱한 곳에 묶여서 이름이 오르내렸다. 사족으로 해외 게임이 국내 심의를 받으면 좋겠지만, 오히려 이런 식의 기사로 2014년에 게이머들 사이에 큰 혼란을 가져다 준 '스팀 차단 루머' 사태나 인디 개발사에 심의 압박으로 한글화가 쇠퇴하는 악순환이 벌어지는 부분이 게이머로서는 더 큰 걱정으로 다가온다. 기사가 최근 해외 게임 심의 절차나 비용, 해외 게임사가 심의에 접근성이 어려운지 쉬운지, 예전보다 어떤 부분이 나아진 것인지같은 부분을 짚어줬다면 더 좋았을 듯. 오히려 도서정가제, 넷플릭스 망사용료 등에서 익숙한 이용자만 뭔가 엿같은 상황에 빠지는 입장에서 이 기사도 비슷해 보인다. 아. 잡설이 길다;; |
:: 영국 인디 음악 잡지 NME 관련 인터뷰 기사 ::
개발자는 이 게임의 성공으로 얼마 전 참여한 일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뱀파이어 서바이버즈 개발에 뛰어든 것을 보인다. 'Magic Survival(국산 모바일 게임. LEME, 김성근)' 같은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고자 한 것이라고 한다. (모바일 버전은 준비 중이라고 하며, 그 전에는 영감을 준 매직 서바이벌을 해보라고 한 듯)
다른 플랫폼으로 이식과 전문 픽셀 제작자를 찾아 현재 장점(익숙함)이자 약점(도용)인 악마성 시리즈 스프라이트 사용을 넘을 생각으로 보인다. 추가로 더 많은 캐릭터와 무기, 업그레이드를 차후 업데이트로 나오는 걸 기대해볼만한 타이틀.
캐주얼하고 심플한 게임 방식과 부담없는 그래픽으로 언제든 꺼내서 해볼만한 작품이다. 살까? 말까? 뱀파이어 서바이버즈에 관심이 가는 게이머라면 체험 버전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지부터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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