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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전력 회사(Mars Power Industries)

by infantry0 2021.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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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전력 회사는 며칠 전부터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 배포 중인 퍼즐게임이다. 정확히 언제까지 배포가 될지 모르겠지만, 가볍게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은 작품.
 7A게임즈(7A Games)라는 폴란드 인디 개발사에서 만들어졌으며, 앞서 말한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외에 스팀에 디럭스 버전을 내놓기도 했다.

:: iOS 앱스토어 :: Google 플레이 :: 스팀 퍼스트 잡(데모) & 디럭스 버전 ::

 게임의 목표는 화성 식민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으로 미리 정해진 에너지 공급 블록을 사용해 스테이지 내 세워진 건물에 필요한 전력 또는 자원을 공급해야 한다.
 조작 방식도 간단하고, 직관적이다. 초반 스테이지를 소모해 차근차근 훈련시켜줘서 게임 플레이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을 정도.
 되돌리기도 제약 없이 무한정 가능하기 때문에 실수했어도 다시 돌려서 퍼즐을 풀어나가는 게 가능.

 물론, 퍼즐 게임이기 때문에 후반부에는 머리를 좀 써야 하며, 블록을 일부러 '길막'용으로 버리거나 모든 블록을 활용하지 않아도 깰 수 있는 함정 스테이지도 몇 개 있지만, 막무가내로 어려운 퍼즐은 없어서 깨는 재미가 쏠쏠하다.
 조용하고 단조롭게 흘러가는 덕분에 금방 지루한 느낌이 올 수 있지만, 편의성 덕분에 심심할 때 다시 찾게 되는 1순위 게임.

딸기, 모노리스, 모아이.

 그 밖에 아쉬운 점이라면 후반부 스테이지 난이도가 널뛰기가 심한 지역이 좀 있고, 보너스 스테이지를 위해 필요한 딸기나 모노리스에 대해서는 도움말이 하나도 없다는 정도. 스토리텔링도 거의 전무하다는 것 역시 단점.

- 딸기 : 딸기가 있는 스테이지를 깬다고 딸기를 먹는게 아니라... 미네랄 같은 전력망을 딸기 위에 깔고, 블록을 위에 올려야 먹을 수 있다.
- 모노리스 : 전력을 2개 넣으면 포탈(블랙홀?)이 활성화 되고, 거기에 블록을 하나 제물로 던져 넣으면 보너스 스테이지가 활성화된다. 활성화 된 이후 재시작하지 않는 이상 꺼지지 않으므로 블록을 모두 사용했다면 되돌리기를 누르면 된다. 해당 스테이지를 깨면 모노리스 확보.

- 모아이 : 중후반부에 스테이지에 숨어있다. 보통 자연스럽게 모든 스테이지를 깨면 알아서 활성화된다.

나노 봇인지 암흑물질 같은 건 뭐고, 0년차(딸기) 엔딩은 또 뭔가? 설명 좀...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솔라리스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고 하는데, 딱히 이야기 전달을 해주는 요소는 거의 없다.
 몇몇 스테이지에서 보여주는 짧은 모션이나 상징적인 컷씬ㅡ가끔 오류가 나서 하얀 화면에서 멈추기도...ㅡ이 전부로 깔끔한 진행이나 분위기만 보면 적절해 보이지만, 이야기보다는 퍼즐 자체를 즐기는 수밖에 없다는 점이 좀 아쉬운 부분.

 스테이지는 기본 78개 + 블랙홀/모노리스 엔딩용 스테이지 1개 + 딸기 엔딩용 스테이지 1개, 거기다 모노리스 별로 들어있는 보너스 스테이지가 있고, 딸기와 모노리스를 모르면서 진행하면 열리는 3개 보너스 지역에 각 12개 스테이지가 들어있다.

 

 장문의 스토리는 없지만, 메뉴나 한국어 지원은 잘되어 있다. 총 7개의 업적을 지원하는데, 퍼즐이 싫거나 태초의 귀차니즘만 없다면 누구나 쉽게 달성할 수 있다.

 제한된 구역이 너무 좁아서 답답한 부분이 없지않지만, 도트 그래픽으로 완성된 특유의 깔끔한 느낌과 기후나 지역 표현이 잘되어 있다. 아트워크는 크게 모나는 부분이 없다고 할까?

 심심풀이용으로 가벼운 퍼즐 게임을 찾는다면 당장 설치하는 걸 권장한다. 적당한 난이도, 제약 없는 편의성, 넉넉한 스테이지까지 완성도도 괜찮아서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작품.

* 무료 배포가 끝나도 가격대가 낮은 편이라 구입도 괜찮아보인다. 어떤 게임인지 궁금하다면 스팀 퍼스트 잡 버전을 미리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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