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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록] 지난 2월 1일부터 티스토리가 새에디터만 쓰게 변경

by infantry0 2021.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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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일부터 티스토리에서는 구에디터를 삭제하고 새로운 에디터만 쓰도록 강제되었습니다.

 저는 해당 공지를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어느 순간 작성 중인 글 위에 새 에디터로 넘어가기가 있더군요. 궁금해서 눌렀다가 피눈물을 머금고 기존 작성글을 새 에디터로 저장하고 난 뒤에 궁금해서 찾아보니... 유예 기간을 두고 강제적으로 변환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기존에 구버전 플러그인 지원 종료와 기능 삭제는 그래도 이해할만한데 강제적인 티스토리-카카오 계정 연동과 함께 이렇게까지 하는 게 뭔가 싶더군요.

 

 일단 새 에디터는 처음 나왔을 때 하고 별반 달라진 게 없습니다. '더보기' 항목에 광고 직접 추가하는 기능과 태그 입력 정도? 약간의 인터페이스 변화가 눈에 띌 뿐이죠.

 구에디터에서 즐겨 쓰던 이미지 파일을 먼저 올려놓고 파일을 골라 쓰는 '파일 보관함' 기능은 추가되지 않았으며, '글상자' 역시 추가할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글자 크기 변경도 없죠.

 

 여전히 이미지를 글에 추가하려면 먼저 이미지를 한 아름 추가하고 그 사이에 글을 적거나 글 쓰면서 그때그때 이미지를 다시 하드디스크에서 찾아 올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더군요.

 확실히 에디터 자체는 보기에 깔끔합니다만, 제거 주로 쓰는 기능이 빠져있다 보니 불편함만 더 튀어 보입니다.


이젠 구에디터를 더 이상 쓸 수 없고, 기초적인 글쓰기 자체는 지원하니 적응해야 하고 차후에 나아지기를 기대해야겠죠.

추가>> 사용할 수록 짜증이 나는군요. 구에디터와 달리 br과 p 구분을 유저가 직접 해야 하기에 신경 쓸게 늘었고... 구에디터로 작성한 포스팅도 다시 수정하는 순간 작성한 레이아웃이 전부 깨져서 손을 대지 못하게 만드는 빡치는 경험도 하게 됩니다.
 글상자는 괴상하게 인용문 " 큰따옴표 표시가 자리를 차지하고 글자는 전부 밀려나고 기존에 옵션으로 제어하던 글자 크기나 줄띄움도 모두 새 에디터에 맞춰집니다. 겪어보면 온갖 쌍욕이 다 나옵니다.
후우...

맞춤법 검사는 몇번 돌려야한다. 검사가 완벽한건 아니며, 개성적인 표현을 원하면 사용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긍정적인 요소라면 맞춤법 검사 통합과 구에디터에서 요동치던 임시저장이 잘 작동한다는 부분이겠네요.

 특히, 맞춤법 검사는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부산대학교)를 주로 사용했는데, 이젠 통합되어 간단한 방식으로 적용된다는 점은 매력적입니다.

 글쓰기에서 다듬기 시간을 많이 단축시켜주는 기능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카카오 서비스가 다음을 먹었을 때나 다음팟 사태와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살려는 놓지만 성장성 있는 기능을 팔다리 잘라내서 마이너스 상태로 만들고 자기들 스티커 붙이고는 조금씩 덧붙여서 0.1 수준으로 올리는 형태 말이죠.
 티스토리가 죽지 않고 서비스되는 건 참 행복한 일입니다만, 티스토리 사용자들이 원하는 개선은 없이 적당히 만들어서 던져주고 강제하는 모습에서 반발에는 어떤 소통도 없는 모습은 아쉽네요.

티스토리에서 뭔가 할 때마다 방문자가 반토막 나는 최근 1년여간의 상황에서... 글쓰기만이라면 더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티스토리에서 강제하는 서비스
 - 티스토리 계정 이메일을 카카오 계정으로 연동해야 티스토리 사용 가능 (2021년 4월까지)
   다음 이메일이 있을 경우 연동이 된다는데, 메일 통합도 함께 되는건지 따로 계정을 만들고 연동해야할지 매우 찜찜한 상황.
 - 애드센스 사용자는 수익창에서 애드센스 인증을 반드시 받아야함 (2021년 2월까지)
   애드센스의 데이터를 티스토리와 공유하는 느낌이라 찝찝한 느낌.  연동하지 않으면 수익창출이 불가능하다고 겁을주지만, 정작 사용자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추가 설명이 부족하다.
- 기존 구 에디터 삭제, 구 플러그인 지원 불가.

* 더 자세한 사항이나 :: 티스토리 이야기(공지 블로그) :: 또는 :: 티스토리 포럼 페이지 ::를 통해 살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다른 블로거들의 반응을 살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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