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야 하드 공간도 비좁았고, 통신이나 인터넷 속도도 떨어져서 공유되거나 받는 파일도 용량이 적었다. 하지만, 이젠 테라급 하드를 마음만 먹으면 하루 안에 가득 채울 수 있을 정도로 파일 용량은 늘어났고, 국내 인터넷 속도는 세계 최상급을 달리고 있다.
더구나 어느새 생겨난 디지털 저장 강박증(...)으로 다양하고 매력적인 이미지(...흠흠)부터 움짤, PDF 같은 문서, MP4 같은 영상물, ZIP 같은 압축 파일까지 다양한 파일을 하드에 차곡차곡 쌓아놓는 일이 많아지면서 하드(HDD)가 부족해지는 일도 많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필자가 자주 사용하는 물건이 바로 듀플리케이트 클리너. 필자는 (하드 사용 기록을 뒤져보면) 2012년 경부터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1.4.6버전이나 그 비슷한 버전에서 처음 사용했었다. 이후에 3.2.7 버전을 거쳐 4.1.2로 넘기며 사용해왔다. 자주쓰는 유틸은 아니라서 꾸준히 버전업 할 필요는 없지만, 안정된 버전 하나만 있으면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할까?.
* 찾아보면 중복 파일 검사 및 제거기는 굉장히 많이 존재한다. 그 중에 이 유틸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것이라는 것이지 무조건 좋다는 말은 아니니 주의.
- CCleaner나 윈도우 자체 중복검사. CloneSpy, AllDup, Fast Duplicate File Finder 같은 다양한 중복 파일 제거기가 있으며, 이미지에 특화된 visi pic 같은 유틸도 있다.
여전히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매력.
- 영국에 기반을 둔 DigitalVolcano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브랜드 페이지에서는 프로버전만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하지만, :: 제작사 홈페이지 다운로드 :: 페이지로 가보면 기능이 제한된 FREE 버전도있다. 개인 무료인데 예전에는 팝업이 없었지만 요즘에는 프로 업데이트를 하라는 팝업창이 실행 시 뜨며, 일부 기능이 제한된 버전. 하지만, 기본만 돼도 중복 파일 관리에는 충분하다.
간단하게 사용법을 적어보자. 필자처럼 이런 저런 파일들이 넘치는... 언제 받았는 모르는 이미지가 HDD에 가득하다면 따라해보도록.
1. 우선 검사할 위치를 선택한다.
드라이브에서 파일들을 정리하려고 모아둔 디렉토리...아니, 폴더를 선택한다.
컴퓨터 관리를 거의 안한다면 일반적인 '다운로드' 폴더만 선택하면 되고, 어느 정도 컴퓨터를 쓸줄 알고 관리 좀 한다면 가지고 있을 폴더... 파일을 몰아서 정리하다가 방치하고 있는 폴더를 모두 선택해야한다.
해당 폴더를 선택하고, 마우스 오른쪽으로 눌러 경로를 추가하면 끝.
간단히는 폴더를 선택하고, 화면 중간에 보이는 화살표를 누르면 바로 검사 경로에 추가된다.
주의할 점은 C:\(C드라이브). D:\(D드라이브)처럼 드라이브 전체를 선택할 경우 '경로 제외'를 통해서 전~혀 중복 검사 할 필요가 없는 곳(윈도우나 프로그램 폴더, 스팀 같은...)은 빼줘야 한다는 것.
안그러면 엄청난 목록에 더해 불필요한 0바이트 짜리 파일들을 줄줄이 검사하면서 시간 낭비가 엄청 심하다.
되도록 검사할 폴더만 몇개 지정하는 편이 좋다.
그리고 그냥 '검사 시작'을 눌러도 되지만, 검사조건 탭에 들어가면 모드 선택과 검사 필터를 적을 수 있다. 초심자보다는 몇번 사용해서 프로그램에 익숙해지면 사용할만한 부분.
- 미세한 변경으로도 해시값이 바뀌는 문서 계열(TXT, HWP, DOC...)과 MP3 계열(태그 하나 바꿔도 용량이 틀려진다.)은 중복에서 제외될 확률이 크다.
특히 문서낭 이미지 파일은 같은 이름이라도 용량이나 해시값이 틀려질 가능성이 굉장히 큰 편.
- 이런 경우는 에브리싱 같은 파일 검색 유틸리티를 사용해 직접 찾거나 특정 이름(가령 작가나 가수 같은...)을 필터에 넣어서 중복을 찾으면 좀 더 수월하다.
프로 유저가 아닌이상 이미지 모드나 오디오 모드 기능은 일부 사용할 수 없다. 전문가급으로 쓸게 아니라면 그냥 넘어가도 된다.
그나마 중요한 것은 필터부분인데, 여기에도 '포함'과 '제외'가 있다. 말그대로 특정 확장자나 단어가 적힌 파일만 포함하거나 제외하는 필터.
선택 버튼을 누르면 파일 유형 선택에 대한 간단한 프리셋을 볼 수 있다. 그걸 선택해서 바로 적용할 수 있지만, 보통은 별쩜별(*.* , 모든 점 모든...)이면 끝.
대신 제외에서는 *.DLL;*.sys;*.exe 깉은 식으로 검사에서 제외해서 검사 시간을 줄일 요소가 있다. 또는 포함에서 *.mp3 또는 *.zip 처럼 특정 확장자만 검색하는 것도 좋다.
2. 이제 검사 시작을 누른다.
어쨌든 '검사 시작'을 눌러 검사를 시작하면 선택한 폴더 내 파일을 전체 검사하며 MD5 해시값을 모아 기록한 다음 같은 파일을 '그룹'으로 만들어 리스트화 한다.
3. 지울 중복 파일을 선택한다.
중복 파일은 그룹으로 만들어지는데, 앞서 말했듯이 0바이트 파일들 역시 모두 같은 해시 값으로 선택되기에 시스템 폴더나 검사할 필요가 없는 폴더는 제외해야 0바이트 그룹의 악몽을 예방할 수 있다.
일단 중복 파일이 선택되면 이미지 파일은 F3을 눌러 뷰어로 직접 이미지를 확인해볼 수 있다. 그룹으로 나타나서 어떤 이미지가 중복인지 관리하기도 쉽다.
또한, 한번에 관리가 힘든 방대한 이미지나 문서를 저장하고 있을 때 이를 통해 최대한 중복 문서를 추려낼 때 편리하다.
선택은 수동보다는 왼쪽 선택 도우미에 있는 '그룹에서 하나를 제외한 모든 파일'을 누르면 된다. 그러면 알아서 그룹 내에서 파일 하나를 제외한 나머지 중복 파일을 모두 선택 / 체크하게 된다.
그리고 바로 '파일 제거'라는 휴지통 버튼을 누르면 시원하게 중복 파일이 삭제한다.
삭제 시에는 옵션으로 '휴지통 삭제'가 있다. 이걸 체크하면 휴지통으로 중복 파일을 버리기에 잘못된 파일을 삭제했을 때 되돌리기 좋다.
개인적으로는 다시 휴지통 비우기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해제하고 쓰지만... 중요한 파일을 다룬다면 체크해놓는 게 좋다.
- 사용법이 단순하고, 쉬운 유틸리티. 파일명을 그룹화해 보기 편하며, 이미지는 미리보기로 확인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추천하는 유틸. 다만 앞서 말했듯이 워낙 다양한 중복 파일 제거기가 있으니 직접 사용해보고 편한 것을 찾는게 좋다.
- 포터블 버전이 있다면 금상첨화지만, 아쉽게도 듀플리케이트 클리너는 포터블 버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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