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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게임

와룡전설

by infantry0 201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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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전설은 신선도의 엔터메이트에서 서비스하는 전략 웹게임입니다. 채널의 지인분께서 추천해서 한 번 플레이 해봤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큰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때문에 추천보다는 쓴소리가 더 많을 포스팅.
캐릭터 선택은 별다른게 없이 단지 성별을 선택하며, 군주가 아닌 기본 장수를 선택하는 시스템. 초기장수가 바로 튜토리얼까지 이어집니다. 튜토리얼은 웹게임에서 보편적인 '지시'에 따라 클릭하면 되는 방식.
  딱 보면 아시겠지만 게임의 기본적인 방식은 기존 중국산 웹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웹춘추나 K3같은 전략 웹게임에서 주로 쓰는 형태. 다만 그래픽은 크고 보기 좋습니다.

 건물 건설은 다른 웹게임처럼 '건설대'를 사용하는게 아닌 '건설 시간'을 사용합니다. 2개의 건설 대열은 각 2시간 씩의 '건설시간'을 제약으로 두는 것으로 초반에는 매우 빠른 건설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건설 시간이 차감되고, 건물은 바로 레벨업이 되는 방식.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건설 시간이 늘어나는 웹게임 특성상 초반에만 독특하고 후반부에는 건설대와 별반 다를바가 없게됩니다.
 만약 1시간 59분까지 건설 시간을 사용했고 바로 1시간짜리 건설에 들어가면 건설시간이 2시간이 넘기면서 첫번째 건설대가 잠깁니다. 그리고 그동안 쌓인 2시간 59분이 쿨타임(대기시간)이 됩니다.
 다음 건설부터는 다음 건설대 즉, 두번째 건설대에서 시간이 쌓이는 형식.

 물론 두가지 시간대가 꽉차면 금화를 사용해 풀수 있습니다. 초반에 금화를 넉넉히 주기에 마음놓고 사용할 수 있지만...길게보면(...)
전투는 아무리 잘 봐주려고해도 K3와 같은 동일한 방식입니다. 그래픽이 더 좋고 병과등 일부 시스템이 좀 더 다듬어졌다는 걸 제외하면 '똑같다'는 이야기.
 물론 병종간 상성이나 배치에 따른 전략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이제야 웹게임을 하는 분이라면 그래픽 좋은 쪽이 좋지만 전반적인 전투 방식이 기존 게임에서 보았던 방식을 그대로 가진다는 점은 아쉽더군요.

 하나의 필드 마지막에는 필드 보스와 '군단전'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필자는 군단전은 체험도 못해봤습니다. 서버별 문제인지, 빠른 렙업때문인지 몰라도 사람이 없었습니다. 간혹 어떤분이 파티를 위해 방을 잡으셔도 더이상 사람이 안들어왔습니다.(...)
  장수와 병종 시스템은 괜찮은 편입니다. 장수의 각성. 병종의 선택이나 병종의 '전직'같은 시스템은 PC용 고전 SRPG게임의 느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중국산 웹게임에서 주로 가지고 있는 훈련이나 진형등은 더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만 병종의 선택등은 확실히 그 맛이 있습니다.
병종 시스템만큼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뭔가 옛날 영걸전같은 도트의 향취와 더불어 일본 SRPG의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할까요. 실제 전투에서는 그 맛이 안난다는게 아쉽지만...

장비 강화도 '시간 대기열'로 만들었다.

장비의 경우는 괴상한 초반 게임 경제 시스템과 자잘한 시스템으로 괴로울 뿐이었습니다.
 장비 아이템을 판매하려면 우선 강화를 초기화해야합니다. +7이면 이걸 되돌려야하죠. 이때 은화가 회수되는 듯한데 초반에 은화가 가득차있어서 강화 되돌리기가 불가능합니다.
 강화를 돌리면 팔수 있겠지만 팔면 은화가 들어오는데 은화가 가득차있기에 판매도 안됩니다.

초반에 은화가 남아돈다고!!!!

그 은화라는 녀석 때문에 퀘스트 역시 초반에는 클리어가 불가능 합니다.
 사실 초반에 은화/게임머니가 많이 주어진다는 점은 나쁘지 않습니다. 헌데 이렇게 쌓인다는 소리는 은화를 사용할 컨텐츠가 적거나 후반부에 풀리는 컨텐츠에서 그야말로 죽어라 필요하다는 불안감만을 가중 시키는 부분이죠.
 그게 필자가 주성 40렙까지 꾸역꾸역 키우다가 도저히 못버티고 포기해버린 이유중 하나입니다.
 30렙 정도에서 겨우겨우 은화저장고를 늘려 저장량을 은화량보다 올려 넘어봤지만 보상을 받고 보니 오히려 다시 은화가 포화상태가 되더군요.
미니게임이 오히려 흥미를 동하게 했습니다. 마치 다트 게임이나 오락실에서 총들고 쏘는 타겟 슈팅 게임을 연상케하는 '사냥'이라던가 보물찾기 같은 '항아리깨기'는 제한적이지만 재미있게 했습니다.
사냥이나 항아리 미니 게임는 주성을 렙업할 때 풀리는 새로운 기능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주성 승급에 따른 컨텐츠는 주성 40렙까지 키운 필자로서는 소개하지 못한 또는 즐기지 못한 기능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렇게 새로운 기능이 툭툭 튀어나와도 중국산 게임의 초반에 과한 보상이 주어져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임의 근본적인 재미를 저로서는 느낄 수가 없는게 결정적인 이유였죠.
간단평 : 삼국지 세계관입니다. 전략웹게임입니다. K3와 많이 닮아있습니다. 재미는..아...아...

랜덤족을 고르라는 제작사의 압박.

  오히려 병종 시스템을 부각시키고 중국게임적인ㅡ나쁘게 말하면 찍어내는 판박이 수준의ㅡ부분을 제거했다면 좀 다른 인식으로 게임에 접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합니다. 비슷한 게임(K3/천하삼분등..)을 하다가 좀 더 그래픽이 좋은 게임을 하려는 분이라면 한번쯤 플레이 해보시는것도 괜찮겠지만 이런 게임 형태에 질린 감이 있다는 분에게는 비추천입니다.

그래픽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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