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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게임

삼국지를 품다 3차 서포터즈 후기

by infantry0 2012.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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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9일 현재 >> 2015년 말 '벨로프(valofe)'로 서비스 이전. 엔도어즈는 넥슨 GT로 옮겼다가 넥슨 레드로 흡수됐다.

2020년 3월 16일 - 서비스 종료

 삼국지를 품다(줄임말 삼품)는 엔도어즈(Ndoors)에서 제작하고 넥슨을 통해 서비스 될 예정인 3D 웹게임. 김태곤 PD표 작품으로 이슈가 되었으며, 현재 3차 서포터즈 테스트라는 이름으로 클로즈 베타 테스팅을 지속적으로 진행중이다.

유니티3D를 이용해 제작된 게임입니다. 때문에 웹/브라우저 게임이지만 유니티 플레이어 프로그램을 설치해야합니다. 필자가 처음 이 유니티로 제작된 게임을 접한 건 해피오션이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유니티 엔진이 더 활성화된 듯.

- 삼품은 이번 테스트에서 도원결의 서버만 지원하며, 게임 실행시 팝업/새창을 통해 게임이 실행됩니다.  팝업창을 아예 막아놓으셨다면 예외로 풀어주셔야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삼국지를 품다는 유니티엔진을 활용한 3D 그래픽을 통해 여타 웹게임에 비해 월등한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해상도는 1680의 고해상도를 지원하고 폴리곤 게임이라 클라이언트형 MMORPG와 비슷한 카메라 조절, 확대/축소까지 지원합니다.

 대표적인 삼국지 게임인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ㅡ최신작은 삼국지 12 예정ㅡ가 아직까지도 2D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3D로 제작된 정통 삼국지 스토리의 게임입니다. 장르등은 다르지만 비교하자면 그래픽은 더 높은 품질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는 미인형, 탐욕형, 영웅형, 호남형으로 나뉘며 캐릭터 설정(커스터마이징)창의 체형이 이에 해당합니다. 필자는 따로 결정되는것으로 생각해 호남형으로 선택하고 체형을 미인형으로 선택해보았으나 결과적으로 미인형으로 고정되더군요.
 각 캐릭터가 가진 버프ㅡ방어력,공격력 상승등ㅡ는 자신이 아닌 다른 유저에게만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시 약간의 경험치를 습득합니다.

  일반 필드에서 표시되는 주인공은 유저가 골라서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스토리 자체는 유저와는 별개로 정통적인 삼국지연의 그대로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연극처럼 막으로 구성된ㅡ1막 1장등으로 구분ㅡ시나리오와 중간중간 인게임 영상으로 제작된 드라마는 한편의 삼국지를 볼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드라마의 경우 아직 베타라 그런지 음성 싱크가 어긋나는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풀 보이스/성우 기용을 통해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

 더불어 OST로 출시되었으면 싶을 정도의 완성도를 가진 음악/사운드가 마음에 들더군요. 특히 4번 트랙 도화(桃花, Peach Blossom)는 게임중 듣고 반해버린 음악입니다. 나중에 오픈하면서 OST도 발매했으면 좋겠다는게 개인적 바람입니다.
  앞서 웹게임이지만 유니티 엔진을 사용해 MMORPG같은 조작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마을에서 이동이나 NPC와의 대화, 카메라회전과 확대/축소등 일반 클라이언트식 MMORPG와 다르지 않습니다. 웹게임이면서 3D MMORPG 같은 이동및 조작감은 묘한 느낌을 줍니다.
 더불어 퀘스트 목록을 통한 자동이동과 미니맵상태에서의 위치 자동이동도 지원합니다.
- 마을이나 필드에서 채집이 가능한 보급 상자나 식물들이 있습니다. 이는 차후에 배우는 제작 시스템을 위해 필요한 재료들이니 시간이 날때마다 틈틈이 모아두는게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기본 전투는 튜토리얼 전투를 통해 기본을 익히게 됩니다. 튜토리얼은 설명이 충분하고 차근차근 이해하기 쉽게 표시됩니다. 앞으로 꾸준히 퀘스트와 연계해 배울 수 있으므로 초보가 어려워할 만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본 이미지는 내용과 상관 없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진짜 스토리 주인공은 삼국지연의 인물들로서 시나리오 진행과 함께 한명씩 영입됩니다. 누구나 아는 유비,장비,관우를 시작으로 하며, 그 외에 장세평이나 소쌍같은 조연급 인물들까지 등장/영입하게 됩니다.(개념적으로 보면 전투 무장과 내정용 무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퀘스트용 몬스터는 발 아래 붉은 원으로 표시된다.

  퀘스트는 시나리오를 통한 메인 퀘스트(튜토리얼 포함)가 주가 됩니다.
 퀘스트 해결은 주로 전투용 필드 내에서 이루어지며 이런 전투 필드안에는 메인 퀘스트외에 서브 퀘스트가 존재합니다. 또한 지역에 따라서는 '현상수배판'을 통한 일일 퀘스트가 가능.

  전투는 SRPG로 영걸전, 조조전과 비슷한 타일 형태 턴 전략 입니다. 얼마전에도 RPG와 턴 전략이 합쳐진 웹게임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중국산에 비하면 확실히 완성도면에서 월등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3D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좀 더 화려하고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까요?
 고전 게임인 영걸전과 조조전을 못 잊고 있는 분이라면 차후 OBT를 통해 만나보시는것도 좋을 듯.
 다만 아직 CBT라 그런지 이동중 턴 돌리기 기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집중해서 플레이 하도록 의도적으로 안넣은 걸수도 있지만 전투시 잘못된 클릭으로 이동을 한 경우는 돌이킬수가 없더군요.
SRPG와 같이 각 무장의 책략이나 무기에 따라 공격방식이나 공격가능 위치, 사거리가 틀려서 유저의 직접 조작이 필수적이죠. 전투위임이라는 기능으로 자동 전투가 가능하지만 원군을 부르는 적병을 놔두고 다른 병사를 선공격하는 모습을 볼 때는 속이 터집니다.  필히 직접 이동과 공격을 시켜주시기를...

 위 스샷에서 파란색 칼자루 아이콘을 머리위에 가진 적이 바로 지원군을 부르는 것으로 해당 턴이 끝나기 전에 없애지 않으면 추가 증원군이 도착하게 됩니다.
 또다른 병사는 머리위에 노란색 복(福)자가 떠있는데 이 병사를 제거하면 재료함을 얻게 되더군요.
팁이랄까요? '몇명 이상을 적병사를 잡아라' 같은 일부 퀘스트의 경우는 오히려 원군을 부르게해서 좀 더 적은 전투횟수로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나름대로 정드는 캐릭터 심덕양

웹게임이나 SNG(소셜 네트워크 게임)의 주요 컨텐츠인 영지건설도 '삼국지를 품다'는 가지고 있습니다.
(정체성 혼란이 오지만 이 게임은 일단 브라우져 웹게임인겁니다...)
영지는 확장이 가능하고 건설, 수확, 증축등 일명 심시티적 요소를 내정으로 묶어 놓은 곳입니다.
아무래도 영지에서 가장 자주 할 명령은 자원 모으기와 징병입니다. 그것을 위해 건물의 건설과 증축도 신경써 줘야하긴하지만 말이죠.

  여타 게임과 다른 색다른 점은 단지 클릭만으로 건설, 수확등을 하는게 아니라 그 행위를 위해 '장수를 사용해야한다'는 것. 가령 건물을 증축하기 위해 나무가 필요하다면 전투에 나서는 무장을 제외한 일종의 내정용 무장을 이용해 나무를 벌목을 담당해 채취를 하게됩니다.

담당무장 이용은 간단한 웹게임이라는 측면에서는 약간 번거로운 모습이긴 합니다.

  내정에서 유저는 장수를 사용해 자원의 채취, 건설, 증축등 다양한 일을 하게 되는데 이 때마다 행동력을 소모합니다.
  하나의 행동에 1을 소모하며  이것은 일정시간 내정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조금씩 차게됩니다.(물약을 통해서도 보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군주가 레벨업을 하거나 매일 아침 6시 초기화 이 후에는 행동력은 꽉 채워집니다.

  만약 행동력이 많이 남아돈다고 해도 담당 장수가 적으면 내릴 수 있는 명령에 제한이 오게됩니다. 시나리오를 진행하고 객잔을 만들면 추가적으로 장수/인물을 영입할 수 있게 됩니다. 스토리상 자동 영입과는 달리 이 객잔 영입은 행동력과 담당장수를 필요로 하며, 간혹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정도 레벨업을 하게되면 제조에 대해서 배워나가게됩니다. 워낙 퀘스트 진행방식이 이해하기 쉬워 특별히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 체험하는 것으로는 각 제조는 한번에 하나(수량은 최대 3개 제한)의 제조만 가능하고 제조를 많이 할수록 제조 경험치가 쌓인다는 것. 그리고 이렇게 모은 경험치를 통한 각 제조법의 레벨업은 제조 NPC와의 대화를 해야 레벨업이 가능합니다.

 제조된 아이템은 시장을 통해 팔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이익을 낼 수도 있습니다. 보통 게임들이 제작후 개인상점이나 경매소등을 통해 파는데 삼품의 경우는 아예 시장과 합쳐진 기능이 마음에 들더군요.
 퀘스트중에 퀘스트용 아이템을 제조하는 이벤트도 있습니다.

이벤트 화면입니다. 지형요소와 관련 스킬은 없는 듯하더군요.

  삼국지를 품다는 웹게임이면서도 유니티 엔진을 이용해 화려한 3D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더불어 전체적으로 MMORPG와 전략적인 SRPG가 결합된 필드 이동과 전투 방식이 웹게임을 접하지 않은 일반적인 게이머들에게 매우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요소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클라이언트 MMORPG와 웹게임의 중간에 선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삼국지를 품다는 정식 오픈베타가 나온다면 상당히 색다른 게임으로 게이머들에게 어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새로운 삼국지게임입니다. 삼국지게임이라면 또나왔냐? 싶은 분이라도 다시 볼만한 품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국지와 전략/SRPG류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기대해보실만한 작품.

이 무슨 센스인가! 제작진이 마신 X이슬을 승화시킨 캐릭터는 아닐지...

*  필자가 하루에 조금씩 플레이를 해서 높은 레벨이 아닙니다. 때문에 소개못한 컨텐츠도 꽤 있습니다.
영지확장이나 유저간 파티플레이, 또는 유저간 전투, 시나리오 자체의 난이도를 올려서 재 플레이 가능한 점등 말이죠. 다양한 컨텐츠들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외에 기본적인 장비 아이템의 착용, 강화, 분해등의 요소가 있지만 이건 일단 퀘스트를 통해 충분히 익숙해질 수 있는 요소)

 웹게임순위 상위권은 일단 먹고들어갈 만한  등급의 게임입니다. 다만 역시 중간적인 정체성이 웹게이머들에게 어떻게 작용할지가 의문이군요.

삼국지 12의 경우 일본어 데모버전이 출시된 듯하더군요. 코에이 프리미엄이 붙는 가격에...아예 국내에서는 출시될 가능성도 적은 상태라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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