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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테일즈2

by infantry0 2017.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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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매력적이진 않은 타이틀 일러스트.

킹덤 테일즈2는 카테이아(Cateia Games)에서 제작한 캐주얼 게임이다.


 작년 말에 G5에서 무료로 배포한 적이 있는 게임. 포스팅하려다가 G5에서 무료배포 했었던 포인트앤클릭 방식이 아닌 게임 상당 수는 재미가 없었던지라 안쓰고 넘어갔었다.


 하지만 나중에 플레이 해보고니 시간가는지 모르게 즐겼었다. 간단하게 이런 게임이 있다고 소개겸 스샷질.

 

- 소개글을 안 쓴 이유 중 하나는 킹덤 테일즈2 이전에 즐겨봤던 카테이아사 게임들이 전부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한글화는 기본

 킹덤 테일즈2는 공주 달라와 대장장이 핀의 사랑 이야기를 메인 스토리로 잡고 있다.


 왕국의 공주 '달라'는 여러 귀족들의 청혼에도 응하지 않고 있었다. 그녀는 이미 핀이라는 연인이 있었기 때문. 이 사실을 결국 왕에게 들키고...

 왕은 젊은 대장장이 따위에게 공주를 주기 싫어했고, 강제적으로 왕국의 영토를 가장 크게 넓히는 사람이 공주와 결혼을 할 수 있다고 선포하게 된다.(결국 핀에게도 기회가...뭔가 츤...)


대장장이 핀도 위기를 기회로 받아들여, 영토 넓히기에 참여하게 되는게 줄거리.

 모험 도중에 여러 등장인물을 만나고 도움을 주고 받는 식으로 스토리 진행이 되기에 퍼즐게임의 밋밋함을 줄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딱히 시대 배경은 없지만 북유럽 신화가 섞여있는 북유럽 중세판타지 정도로 보면 될 듯.

일러스트가 고퀄리티는 아니지만게임 분위기와는 잘 어울린다.

 스테이지형 캐주얼 게임이면서도 이런저런 전개가 의외로 볼만하며, 캐릭터들도 개성적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여성 캐릭터들인 엠마와 아스트리드는 개인적으로 성격이나 설정이 나름 마음에 들었다. 일러스트도 괜찮은 편. 그에 비하면 남자 캐릭터들은 그렇게 호의적인 일러스트는 아니지만...


- 재미있게도 주인공 보다 오히려 동료들의 일러스트 퀄리티가 높다. 주인장도 타이틀의 왕눈이 일러스트만 보고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가 인게임 일러스트에 호감으로 바뀌었다.


반전도 있다!

 참고로 세계관 / 배경에 북유럽 신화가 버무려져 있어서 신화나 전설쪽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단어나 일부 설정에서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이미 우리에게 친숙해진 로키나 토르, 이그드라실 같은 명칭이 등장하는 자체로 색다른 분위기를 제공해준다는 말씀.


- 북유럽 신화 : 국내 번역물에서는 북구 신화로 불렸었고 불리고 있다.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북부 독일 지역에 살았던 민족들의 신화로 스칸디나비아 신화, 노르드 신화등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보통 신화 자체를 아는 사람들은 드물지만  의외로 여러 미디어물에서 그 잔재들이 툭툭 튀어나오는 물건이다.


 오딘, 토르, 로키, 미스틸테인, 아스가르드. 레바테인, 발키리, 요르문간드, 발할라, 지크프리드 등등(...) 게임 연식(?)이 오래된 분이라면 상식적으로 알만한 북유럽 신화쪽 단어들.


- 노르드(Nord)는 스웨덴어로 북쪽을 뜻한다. 노르드인은 8~11세기 사이에 스칸디나비아를 중심으로 활약했던 게르만족 일파.


임무를 완료해야 클리어. 왼쪽 별표는 난이도를 올리면 나오는 제한시간 게이지.

게임은 스테이지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완료하면 해결되는 방식의 퍼즐(?) 게임이다.


 정해진 맵 안에서 건물을 건설하고, 생산물을 수확하고 자원이 모이면 그것으로 건물을 추가로 짓거나 업그레이드 하면서 임무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달성해 나가는 방식.


  자원(세금, 마력등)을 얻으면서 스테이지 요구 조건을 빠르게 해결해야하지만 쉬운 난이도에서는 시간제한이 없어서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다만, 어느정도의 압박감을 느끼면서 게임을 즐기도 싶다면 난이도를 올려 제한된 시간안에 우선순위를 정하며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는 퍼즐의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 스토리에 맞춰보자면 각 지역을 발전시켜서 주민들의 신망을 얻어 영토를 넓힌다고 생각하면 된다. 캐주얼 심시티 퍼즐이랄까?

 게임에서는 지역(스테이지)마다 지도가 달라디며 필요로 하는 자원이나 건물이 다르며, 또한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공터의 숫자도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정확한 순서 - 효율적인 순서에 따라 건물을 건설하고, 어떤 자원을 우선시 하느냐가 클리어 시간이 달라지게 된다.

 어떤 것부터 먼저 지어서 빠르게 목표에 도달할 수 있고, 효율을 높일까하는 고민이 필요하며, 이 부분이 큰 재미를 준다.


 다행히 튜토리얼이 잘 갖춰져 있어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난이도도 쉬움부터 더 어려운 난이도까지 차근차근 플레이할 수 있게 되어있다.


 전체적인 게임 볼륨은 작지만 쉬운 난이도를 클리어하고, 익숙해졌을 때 난이도를 올려 얼마나 빨리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나 도전하는식으로 오래 즐길 수도 있다.


- 탐험, 수집, 생산, 교역, 건설, 수리, 행복도 등이 시스템에 녹아있다.

 장르가 참 애매한데, 보통 그냥 캐주얼 게임으로 분류된다. 퍼즐이라고도 할 수 있을 만한 시스템인데, 국내에서는 '타이쿤'이라는 장르가 붙어있기도...


- 보통은 먼저 집 -> 농장 순서로 자원 기반을 닦고 이후에 다른 건물을 건설하는게 일반적.

- 난이도를 올리면 시간제한이 생긴다. 그걸 제외하면 달라지는 부분이 거의 없기에 도전욕구가 없이 스트레스 받지 않는 플레이를 원한다면 쉬움으로도 충분하다.


그래픽은 2D 스타일로 제작되어있으며, 꼼꼼하게 신경쓴 티가 난다. 지형 뿐 아니라 건물의 모습, 세금 징수하거나 수리하러 다니는 NPC들의 모습이 보는 자체로 잔재미를 준다.

진행도 80% 정도면 모든 레벨업이 끝나있을 정도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간단한 게임임에도 육성형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들어있던 부분이다.


  은행가와 건축가, 용사등의 각 NPC를 자주 사용할 때마다 경험치가 모여 한단계씩 레벨업 할 수 있다. 단순히 많이 자원을 얻고, 건물을 짓고, 몬스터를 제거하는 것만으로 자동으로 해당 NPC의 경험치가 늘어나 레벨업이 가능해지는 방식.


 기본적인 건설, 수집등은 반복적인 패턴이라 쉽게 질릴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렇게 추가적인 요소를 넣어 소소한 육성의 재미로 바꿔놓은 아이디어가 좋았다.


 주인장처럼 자잘한 육성 콘텐츠/노가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할 수 있는 부분.

 개인적으로 킹덤 테일즈2는 G5 게임중에서 포인트앤클릭형 퍼즐/숨은그림찾기 게임 이외에도 할만한 작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작품이다.

 이전에도 G5에서 출시한 비슷한 류의 게임을 해봤지만 복잡하거나, 그래픽과 시스템이 만들다만 게임들이었다.


그에 비해 이 작품은 간단하고 플레이 시간도 짧게 짧게 구성되어 부담감이 없었다.

 정말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을 만큼 쉬운 조작감, 작지만 나름 잘 준비된 스토리, 마무리가 잘된 그래픽등 장점을 많이 보게된 게임.


 혹시라도 G5에서 퍼즐 어드벤처가 아닌 장르의 게임을 찾고 있다면 이 녀석을 체크해 보는게 어떨까 싶다. 언젠가 또 무료 배포가 진행된다면 꼭 플레이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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