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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판타지 14 - 온라인MMORPG 버전 국내 오픈 베타

by infantry0 2015.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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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널판타지 14 온라인(Final Fantasy XIV)은 스퀘어에닉스에서 제작하고 아이덴티티 모바일에서 서비스하는 정통파MMORPG 게임이다.

 오픈베타테스트에 돌입했으며, 파이널 판타지 14 ARR(A Realm Reborn) 버전으로 현지화 서비스되고 있다.

:: 파이널판타지14 홈페이지 ::


온라인MMORPG 파판 14. 파이널판타지 14가 오픈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본 온라인 게임중에 국내서비스가 된다면 파이널판타지보다 판타지스타 온라인2가 먼저 들어올 줄 알았는데, 판스온2는 별 소식이 없고 파이널판타지 14 ARR이 떡하니 모습을 선보였네요.


- :: 이벤트 페이지 :: 도 참고 하세요. 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파판하면 비공정파판하면 초코보

-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는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뼈대있는 집안에서 나온 온라인 게임입니다.

 파이널판타지(스퀘어)는 일본 JRPG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고, 다음 하나인 드래곤퀘스트(에닉스)와 함께 양대산맥으로 군림해온 작품이기도합니다.(지금은 제작사가 합쳐서 스쿠에니...)

 오랜 세월 시리즈화된 만큼 인지도라던가 팬층이 많은 게임이죠.


  파판 14는 게이머가 모험가가 되어 신생 에오르제아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중심으로 역경을 헤쳐나가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온라인MMORPG이면서도 스토리에 무게를 둔 메인퀘스트가 강점인 작품이죠.


  스토리보다는 빠른 퀘스트 동선과 반복 사냥, 전투위주로 편향되고 정형화된 많은 온라인MMORPG게임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자동 사냥과 자동 이동 등이 없어서 참여도랄까 몰입도에서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죠.


  직접 맵을 돌아다니면서 퀘스트를 찾고, 해결한다던가. 밝혀지지않은 새로운 지역을 찾아 맵을 하나씩 채워나가는 맛도 있습니다. 일정 부분 불편한 점이 있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정말 모험을 떠난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 게임이네요.

- 정식 오픈전까지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정식 오픈 이후에는 월 정액제 19,800원으로 서비스를 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플레이해 본 것으로는 여유가 있다면 충분히 투자해 볼만합니다.

- 오픈 베타 클라이언트 용량은 11기가 정도로 설치까지 약 30기가 이상의 하드 용량을 필요로 합니다. 정식 서비스가 되면 좀 더 용량을 필요로 할지도 모르겠네요.


- 게임 최적화는 상당합니다. 옵션 타협만해주면 어느 정도 낮은 사양에서도 원활하게 돌아갑니다.

 그래도 좋은 그래픽을 원하시면 어느정도 사양은 갖춰져야겠죠.


캐릭터는 휴런, 엘레젠, 라라펠, 미코테, 루가딘 '종족'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귀여운 라라펠이 대세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라라펠의 인기는 굉장하네요. 그래도 필드에서 볼 때 다른 종족들의 비율도 낮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커스터마이징도 괜찮은 편입니다.

 간단한 꾸미기 옵션을 가졌지만 다양한 선택지를 지원해서 개성적인 캐릭터를 꾸밀수 있습니다. 생일과 수호신도 선택할 수 있더군요.

- 라라펠은 로리로리한 캐릭터로 파이널판타지의 모션 보정 200%를 받는 종족이기도합니다. 어린아이가 모션캡쳐라도 했나 싶을정도...로 움직임에서 귀여움이 2배 4배... 스크린샷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한 마력.


- 파이널판타지 14는 데이터 센터와 서버를 선택해야합니다.

  초코보(Chocobo) 데이터 센터에는 리바이어선, 시바, 베히모스. 길가메시, 사보텐더 서버.

  모그리(Moogle) 데이터 센터에는 가루다, 라무, 오딘, 알테마, 만드라고라 서버.

  이렇게 나뉩니다. 친구와 플레이 하려면 꼭 맞춰서 캐릭터를 생성해야겠죠.

-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 대기열. 그래도 서버 다운같은 일이 없었다는 점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합니다. 온라인MMORPG 오픈베타에서 거의 항상 경험하던 4대명검도 보지 못했고 말이죠.

파이널판타지 14는 온라인 게임중에 가장 패드에 최적화된 작품입니다.


 실제 플레이해보시면 아시겠지만, 패드가 있다면 모든 행동/작업을 패드만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콘솔게임처럼 말이죠. 채팅을 제외하면 키보드를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PC게임 유저라 그런지 수락 같은 걸 할 때 마우스에 손이 갑니다. 자동으로...아무래도 버릇 같은거라서 말이죠.)

- 파판14는 분명히 진동을 지원합니다. 옵션에서 켜주셔야 하죠.

하지만 전투중에도 진동은 안나오더군요. 여러 게시판을 둘러보니 옆에 마차가 지나가거나 큰 몹이 있을때 진동이 있다고 하던데 전 아직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분명 옵션체크때 보면 진동은 있는데 어디서 진동이 일어나는지는 미스터리.


 게임은 기본적으로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서브 퀘스트를 같이 진행하는 형식으로 플레이하게 됩니다.


 물론 초기에는 '뮨'이 주는 퀘스트만을 따라가는 메인퀘스트가 주를 이루지만 이게 반드시 강제적인 것은 아니라서 서브퀘스트나 잡(Job) 퀘스트를 우선시하다보면 메인 퀘스트가 메인퀘스트만을 우선시하면 서브 퀘스트가 미뤄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원활한 게임 진행을 하시려면 메인을 우선 순위에 두시는걸 권장합니다.

- 퀘스트는 거의 끊김 없이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20레벨까지 만약 퀘스트가 끊겼다는 분이 있다면 인던 파티 퀘스트를 안하고 지나가셨을 가능성이있습니다.

 제가 그걸 안했다가 손해를 본(...)일이 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메인 퀘스트를 안하면 집사를 얻는 것이나 펫, 초코보를 얻는 것이 남들 보다 늦어집니다. OTL.


:: 인벤 파판14 퀘스트 DB :: 같은 커뮤니티 퀘스트 목록을 참조하시면 조금 더 편합니다.

- 주요 퀘스트는 불꽃모양, 보조 퀘스트는 매끈한 테두리에 Q자모양

스토리를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는 콤비. 이다 모에.

 메인 스토리는 파이널판타지에서 중요시되는 '빛의 크리스탈'과 '빛의 전사'가 사용됩니다.

 이 점이 유저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면이있는 듯하네요. 최근 국내에 유입된 중2병이니 이런 식의 낙인 / 감상이나 평가 때문인 듯한데, 특별히 떨어지는 스토리 진행은 아닙니다.


지역 포털과 거점을 겸한 에테라이트

 컷 씬과 메인 스토리 인물 가가의 캐릭터성이 있지만 아무래도 과장된 표현을 받아들이는 부분에서 차이가 생기는 듯하네요. 일부 전형적인 악당 냄새를 풍기는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외에는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수긍 가능한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러운 흐름이라 그 자체를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퀘스트 동선은 정형화 되지 않다보니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야합니다. 메인퀘와 서브퀘를 잘 맞추면 한번에 진행도 가능할 것 같은데 의외로 둘을 잘 맞춰서 받고 해결하기가 힘들더군요.

직업군 별로도 퀘스트와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각 길드마스터로 시작하는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서브 스토리를 진행할수 있죠.


 직업은 전투 직업을 어느 정도 키우면 채집과 제작 직업도 배울 수 있습니다.

 단순히 하나의 직업을 진행하는게 아니라 필요에 따라 다른 직업으로 직접 채집과 생산을 해나갈 수 있어서 재미의 폭이 넓습니다. 이런 부직업 또한 퀘스트를 통해 한단계씩 올라가는 재미가 있죠.

나는 목수가 될테야!!!

- 파판 14의 레벨은 주직업과 보조 직업 둘다 따로 레벨을 적용받습니다. 여타 온라인MMORPG에서 메인 계정 레벨과 직업 레벨이 따로있다면 각 직업마다 모두 따로따로 레벨링이 됩니다.


직업이 바뀌면 의복 세팅도 바뀝니다. 미리미리 세팅을 바꿔 등록하거나 갱신해두면 직업 전환이 편합니다.

- 제 캐릭터를 예로 들면 궁술사 레벨 20이지만, 원예가, 목수 레벨은 1이죠. 각 직업용 장비로 갈아끼우면 해당 직업 레벨이 되어서 1레벨보다 높은 퀘스트는 받거나 진행 할 수 없습니다.

 각 직업별로 50레벨 만렙으로 모든 직업을 키울수 있는걸 감안하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겠죠.

그만한 볼륨감과 콘텐츠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하고 말이죠.


그 외에 레벨업에 도움이 되는 퀘스트는 필드나 마을에서 언제든 골라서 받을 수 있습니다.

 우선 길드 임무라는 것이 있는데요. 길드에서 특정 지역에서 발동하는 임무를 받아서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이 퀘스트는 '수주권'을 사용하며, 상당히 다양한 임무를 부여받게 됩니다.


특정 인물을 목적지까지 호위한다던가, 일정수의 몹을 잡는다던가 하는식으로 말이죠.


 다만 길드임무는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0, +1, +2 +3 레벨 하는식으로 말이죠. 그만큼 보상이 있겠지만... 장비가 좋지않다면 +1정도가 가장 무난해보이더군요.

 생각없이 그냥 임무 진행을 하다보면 난이도가 굉장히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주의.

 길드 임무는 완료하면 의뢰인에게 바로 순간이동해 돌아갈수 있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편하지만 지역내 길드 임무를 많이 받았다면 첫번째 임무에서 바로 선택하지 말고, 모든 임무를 깨고나서 동선으로 제일 먼 곳을 마지막으로 클리어한 다음 사용하면 편리하고 효율적이겠죠.


일반 필드에서는 항시 돌발 임무란 것도 생깁니다. 지역마다 보라색 마크에 파란 원형 지역이 발생하는게 이 안에 들어가면 몹 단체 사냥을 통해 누구나 쉽게 경험치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일부러 돌발 지역만 찾아다니는 파티도 있더군요. 레벨차이가 많이 나는 유저는 레벨 조율을 통해서 해당 돌발 임무에 걸맞는 레벨로 조정해서 참여할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비슷한 조건으로 게임에 임하게 만드는 점이 좋고, 언제 어디서나 다른 유저들과 협동으로 사냥할 수 있다는 점이 또한 좋다고 생각하는 콘텐츠죠.

...뭐랄까 플레이하면서 마치 몹사냥 '플래시 몹'을 보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돌발 임무만 생기면 어디서 그렇게 사람들이 나오는지...


메인 퀘스트에는 필수적인 파티 퀘스트가 있습니다.

 인던으로 4인 파티플레이로 진행되죠. 약간 강제적이긴 하지만 일단 초반 3개ㅡ사스타샤 침식 동굴, 탐타라, 구리종 광산ㅡ의 인던 퀘스트는 난이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단, 매칭 걸기 전에 약간이라도 공략을 읽어보시는게 좋습니다. 특히 구리종 광산에서 '분노한 고름' 부분은 찾아서 읽어보고 가세요.


 일단 초반 던전에서는 힐러와 탱커가 제일 고생합니다. 제가 플레이한 궁술사는 아무래도 뭔가 딜한 듯 아닌 듯한 어정쩡한 느낌이라 항상 죄송한 기분이...들더군요.

 던전 플레이 도중에 상자를 열면 나오는 아이템은 '입찰'을 통해서 선택받을 수 있습니다. 입찰 창이 안나올때는 게임중 오른쪽 하단에 나오는 전리품 버튼을 누르거나 해당 보물 상자를 한번 체크해줘야 합니다. 당연한거겠지만 확실히 인던에서 나오는 장비가 좋습니다.

주 메뉴에서 임무 찾기를 하면 인던이나 무작위 임무 같은 것에 대기를 걸어놓을수 있습니다.

  임무찾기를 걸어두면 자동으로 파티원이 매칭시켜 4인파티가 됐을때 게임에 들어갈지 물어보는 편리한 시스템. 임무 찾기에는 인던 말고 다른 콘텐츠도 있으니 인던만 돌지 마시고 다른 콘텐츠도 활용하세요.

 의외로 짭짤합니다.

- 화려한 효과, 손에 착맞는 패드를 통한 전투 방식과 간단한 스킬 사용법등 장점을 가졌습니다.

 다만 타겟팅 방식이다보니 타격감은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집단 전투를 하는 경우는 이펙트로 조금 보정이 되지만 아무래도 좀...

 인던은 필드에 비해 난이도가 있다보니 전투 중에 사망 할 수도 있는데요. 이때는 두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전투가 끝나고 힐러가 부활시켜주기를 기다리던가 아니면 던전입구 부활을 해서 걸어서 죽었던 지점까지 가던가 말이죠.


 만약 던전 입구 부활을 선택하셨다면 '빠른 이동' 포털이 주변에 있는지 살펴서 이걸타고 진행하시면 좀 더 빨리 이동할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참고로 맵과는 상관없이 오른쪽 상단에는 서버 시간, 파판내 세계 시간, 현실 시간을 볼수 있는 시계가 있습니다.

파판14에서 약간 안타까운 부분이 몇개 있긴합니다. 그 중 가장 큰 부분은 바로 맵시스템입니다.

 맵은 국산 온라인MMORPG 게임들에서 굉장히 편하게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보니 보통 조금만 불편해도 확연히 티가 나는데 파판14가 그렇습니다.

 퀘스트 표시와 퀘스트 해결지역등은 잘나옵니다. 잡아야할 몬스터 머리위에 표시도 잘나오고 좋죠.

 맵상에 NPC나 지역, 퀘스트 표시도 지원이 잘되어있지만...


 다만 맵 보기가 불편합니다. 멀리 떨어진 지역이나 포털로 지나가야하는 곳은 아예 현재 지도상에서 위치 표시가 안됩니다. 길찾기 기능이 없다보니 전체맵으로 봐도 어느쪽으로 가야할지 갈피가 안잡히고...가지 않았던 곳은 일단 지도가 그려지지않아 어디를 통과해야 할 지 알 수 없죠.

- 전체지도를 확대하지 않으면 아이콘이 너무커서 건물뒤 또는 안애 있는 NPC 위치는 확인하기 까다로울때가 있습니다. 고저차가 반영이 안돼서 분명 해당 아이콘 옆에 있어도 NPC가 없는 경우도 있죠.

 자잘하지만 발톱에 박힌 가시처럼 플레이 내내 유저를 괴롭힐수 있는 부분.


 맵이 영 보기 힘들다 하시는 분들은 :: 이 게시물 :: 을 참조하세요. 포스팅 작성하면서 찾으니 이런것도 나오는군요. 역시 사람 마음은 다 같은...

- 참. 에트라이트를 통한 도시내 이동뿐 아니라 맵상에서 에트라이트ㅡ이 경우는 큰 에트라이트ㅡ를 누르면 해당 위치까지 약간의 비용(길)을 소비하고 순간이동됩니다. 참고하세요.

 그리고 장거리 탈것에는 비공정 이외에 항구에서 배를 탈 수도 있습니다. 지역별로 연결된 부분이 있으니 항구를 사용하면 빠른 이동을 할 수 있죠. 중거리는 역시 초코보 택시...


약 21레벨까지 키우면서 접해 본 파이널판타지의 기본적인 느낌이나 콘텐츠에 대해서 적어봤습니다.

 모든 콘텐츠를 즐긴 것이 아니라서 아직 알지 못하는 부분도 있고, 초반부만 달성해서 더 깊이 파고들지 못한 점은 조금 아쉽네요.


 일본 게임들이 전반적으로 예전보다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긴해도 전통의 강자는 역시 저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초코보라던가 사보텐더, 모그리 같은 게이머에게 이름이 낯설지 않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파이널판타지'라는 타이틀이 주는 기대감과 오랜만에 느끼는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MMORPG라는 느낌이 크게 다가온 작품입니다.

 넓은 맵, 반복과 정해진 곳만 가도록 만들어지지 않은 동선, 직접 돌아다니며 체험하는 맛.

 파이널판타지 14는 최근 작품들중에서 판타지세계를 모험한다는 취지에 가장 걸맞는 작품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플레이하는 내내 큰 재미를 준 작품입니다.


 스토리 위주의 콘솔같은 MMORPG 또는 이세계로 모험 같은 기분을 즐기려는 분에게는 참 좋은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파이널판타지에 추억이 있는 분이라면 더욱 더 말이죠.


* 본 포스팅은 아이덴티티모바일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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