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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

도스박스(DOSBox)로 오래된 전자도서 변환기 돌리기

by infantry0 2025.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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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오래된 하드디스크를 관리하다가 .KCB 확장자 파일이 나왔다.

 숫자로만 표시된 파일이라 이게 대체 무슨 파일이지 싶어서 검색부터 해봤다. 킨들 전자책 작성용 프로젝트 확장자가 먼저 눈에 띈다.

 하지만, 온라인 변환기를 사용해본결과 킨들 파일은 아니었다.

KCB 파일 자체가 워낙 오래된 물건이라 이것과는 완전히 다른 물건이었던 것.

 그래서 찾다보니 나온 게 '전자도서 변환 프로그램 [Btn][Kcb][Pbk][Yab][Ywh]'인데, 이건 정말 옛날 전자도서들을 변환하는 프로그램이다. 예전에 Pbk 문서 변환 때문에 찾아봤던 물건이었다..

 

어쨌든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해당 파일을 받아서 Kcb용 실행파일을 돌려봤는데...

 구글 검색이 예전에는 정말 자잘한 것까지도 검색이 됐었는데, 이제는 문서 수집이 제한적이 되버리면서 정보 찾기가 힘들어졌다. 웹페이지도 최신 것으로만 유지하려고하니 오래된 문서들이 웹에서 완전히 소실되지 않았으나 구글에서 검색이 되지 않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그나마 누군가 남긴 웹문서에서 일부 전자책 DRM또는 뷰어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었다.
Ywh (예인 멀티북), pbk (프로북 또는 바로북 뷰어 99), btn (BTViewer), kcb (KachiBook), yab (YabView1.0)

안돌아간다.

 

 예전에는 구형 32비트 실행파일도 어느 정도 돌아갔던 것 같은데, 현재의 윈도우10 64비트에서는 아예 실행 자체가 불가능. 호환성 모드를 사용했으나 역시 불가.
 AI에 질문을 던졌더니 이를 해결하려면 VMware 같은 가상 머신에 구형 운영체제를 설치하거나 와인을 사용하라고 한다.
하지만, 와인은 사용해 본 적이 아직 없고, 가상 머신을 돌린 공간이 부족해서 일단 제외. 그리고, 저 변환 프로그램이 아마 DOS였을 터라 결국 머리를 굴려보니 가지고 있는 물건 중에 적합한 건 DOSBox 하나였다.

 

도스박스(DOSBox)는 최신 운영체제에서 MS-DOS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에뮬레이터.

 최신 기기에서 구형 PC 환경을 에뮬레이션 하며, 주로 오래된 도스용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며, 고전 게임을 자주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거의 반드시 가지고 있을 물건이다.

2019년 버전업이 멈춘 도스박스 Daum버전과 계속 업데이트 되는 도스박스-X 버전.

 가지고 있는 도스박스 중에서 가장 손에 익은 녀석은 도스박스 다음(Daum) 버전이었다. 2019년 이후에 업데이트가 없지만, 아직도 가장 편하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프로그램이 갖춰졌으니 사용법은 간단하다.

1. (윈도우) 일단 전자책 변환 압축에서 kcb 파일 변환기를 복사해서 폴더 하나를 만들어 넣는다.

2. (윈도우) 궁금한 Kcb파일을 해당 폴더에 복사하거나 이동시킨다.

3. (윈도우) 도스박스를 실행한다.

4. (도스박스) 도스박스 창 메뉴에 드라이브(Drive)를 찾는다. 그리고, 원하는 드라이브(예:Y:)에 마운트(Mount)를 눌러 아까 파일이 있는 폴더를 등록.

5. (도스박스) 명령줄에 마운트 한 드라이브 명을 적어서 이동.  Z:\> Y: (엔터)

6. (도스박스) Dir/w로 해당 드라이브에 있는 파일 확인 후. 명령어 입력.
Y:\> KCB.EXE *.kcb 

- 보통 뒤에 *.txt를 넣어서 출격 파일도 지정해 주는데, 이 변환 프로그램은 자동으로 cap파일로 변환하더라는...
7. (도스박스) 변환 시작. 각 파일마다 Y/N으로 선택한다.
8. (도스박스) 완료 후. 드라이브 폴더를 열어 마운트를 해제하고, EXIT 명령으로 도스박스 종료.


 기본적으로 도스박스는 DOS 명령어를 알아야 쓰기 편하다. 또한, 도스박스 오리지널 버전은 메뉴가 없어서 마운트가 복잡하므로 도스박스 다음 버전이나 도스박스-X 버전이 초심자도 사용하기에 좋다.
 앞선 실행 방식은 DOS 게임을 실행할 때도 마찬가지다.

 사실 이런 정보를 필요로 할 유저가 있을까 싶기는 하지만, 일단 오래된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할 때가 온다면 참고할만한 방법 중 하나다.

 

게으른 필자는 언제나 구하기 쉽고 가볍고 간단한 방식을 좋아하므로...

메뉴를 지원하는 버전이 확실히 사용이 편리.

* 참고로 DOSBox-X는 실행 시 기본 실행 창 크기가 아주 크게 나온다.

 화면 크기를 바꾸려고 여러 가지 시도해 봤는데, 정작 해결책은 엉뚱한 곳에 있었다. 기본(Main) - 구성도구(Configration Tool) - 트루 타입(TrueType)에서 ptsize를 0에서 24로 바꿔주면 된다. 다른 건 전혀 건드릴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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