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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일반

[기록] 오래된 T80h 태블릿을 장난감으로 사용 중.

by infantry0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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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APEX T80h라는 구형 태블릿을 얻었다.
 코로나가 한창 유행이던 2021년에 전자출입명부 QR코드용으로 쓰이던 물건.

 팬데믹(2020~2023) 시기. 그러니까, 마스크가 필수가 되어 비대면, 비접촉 시대에 나온 전자출입명부와 관련 앱을 쓰던 시대에 대량으로 쓰였던 태블릿이다. 고작 2년 지났다고, 그때 기억을 다 잊어버리는 걸 보면 시간이 무섭기는 무섭다.

 이 8인치 태블릿을 얻고 나서 처음 만졌을 때는 제법 괜찮은 장난감을 얻었다며 좋아했었다. 하지만, 그런 기대감은 초기화 후에 금세 실망으로 바뀔 수밖에 없었다.

 오래된 물건이라 업데이트는 기대하지 않았으나 기본 램이 겨우 2기가 들어있는 물건이다보니 브라우저도 겨우 돌아갈 정도로 지금 사용하기에는 매우 어렵다는 걸 깨달아버렸기 때문이다. 유튜브 영상도 한참 기다려야 볼 수 있을 정도.

 물론, 기본적인 영상 파일을 볼 때는 그렇게 문제는 되지 않지만, 실시간 스트리밍이나 용량이 큰 영상물을 바라기는 힘든 사양이다.

 

어쨌든 손에 들어왔으니 어떤 용도로든 사용해볼 요량으로 초기화 후 재설치를 해봤다.

 우선 오래된 기기에 전자출입명부용으로 나와서인지 쓸데없는 출입명부 실행기를 끄고, 사용 안 함으로 바꿨다. 그런데 이 때문인지 홈화면의 퀵스텝(Quick Step)이 계속 오류를 뿜어냈다.
 이를 해결한 것은 노바런처다. 홈화면에서 문제가 계속되니 이를 바꾸면 어떨까했던 저렴한 연상법으로 결과적으로 이는 해결됐다. 정말 깔끔하게 잘 돌아갔으니까.

그 후에는 불필요한 앱을 사용 안함으로 모두 바꿨다.
 대형 통신사의 서비스 앱들은 없지만, 구글 기본 앱들과 고정된 기본 앱을 꺼야 했다. 해당 태블릿에서는 지메일이나 맵이 일반 앱에 아닌 저사양용 Go 타입 앱들이 사용되는데, 이걸 하나하나 찾아가며 끄는 게 일이었다.

 

이렇게 하고 나니 깔끔한 메인 화면이 남게 됐다.
이제 여기에 무엇을 채우고 어디에 써야하나?가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처음 손에 들어왔을 때 생각했던 것은 이북 뷰어다. 태블릿이 있다면 아마 가장 먼저 생각할 용도 중 하나.

- 현재 이 부분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됐다. 처음에는 즐겨쓰던 이지 뷰어를 썼는데, 이 태블릿에서도 잘 돌아가지만 하단 버튼까지 색을 잡아먹어서 조작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다른 앱을 찾다가 정착한 것은 'ReadEra'다. 로딩이 조금 느리지만, 읽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다.
일단 이 2개를 설치해서 사용 중.

 

[기록] 사이먼 타담/퍼즐팀클럽 퍼즐 간단 메뉴얼

라이트 업(Light up) = Akari 정해진 규칙에 따라 전구를 배치해 모든 공간을 밝히는 퍼즐이다. 검은칸(벽)에 적힌 숫자만큼 근접한 상하좌우(숫자 중심 십자형) 1칸 범위에 있는 흰색칸에 전구를 넣

infantry0.tistory.com

또하나는 가벼운 퍼즐 게임류다. 어지간한 게임류는 돌리지 힘들지만...처음부터 찜해놓은 것이 있어서 바로 해결.

- 바로 이전에 포스팅한 '사이먼 타담 퍼즐'  안드로이드 버전이다. 정말 문제 없이 언제든 핸드폰보다 큰 화면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다르게 보면 이거 밖에 할게 없다는 거지만(...)

마지막 하나는 가벼운 글쓰기 또는 메모였는데.

- 이쪽은 거창한 글 작성앱은 포기하고, 간단한 메모용으로 자주 쓰는 컬러노트를 박아놨다. 위젯 기능도 제한적인 태블릿이라서 이게 최대한이다. 그래도 가볍고 막써도 되는 물건이라서 쓸만한 메시지 보드 역할 정도는 가능.

 여기 쓸 글쓰기 앱을 찾다가 예스라이터를 찾았는데, 아직 이 태블릿에서 유용한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문제는 또 있었는데, 이 태블릿은 블루라이트 제어 기능이 없다.

그래서 이 태블릿을 그냥 보다가 모니터를 바라보면 화면은 노랗게 보일 정도로 차이가 크다.

이를 해결하려고 일단 소프트웨어 방식인 블루라이트 앱을 찾았는데...

 

정작 이 저렴한 태블릿은 '다른 앱 위에 표시'를 지원하지 않는다.
 보통 이런 앱들이 다른 앱 위에 한겹 덮어서 누렇게 만들어 파란 색상과 밝은 색상을 줄이는데 이게 원천적으로 안되는 것이다. 요 태블릿 자체가 마이너해서인지 탈옥이나 펌웨어를 검색해도 안나와서 어쩔수 없이 이건 포기해야하나 했는데...

 

 설치했던 블루라이트 차단앱중에 드물게 짧은시간 블루라이트 차단 레이어가 작동하는 것을 보게됐다. 그 때문에 이것저것 시도해봤는데, 유지나 재실행이 되는 물건은 하나가 있었다.

 덕분에 약간의 꼼수를 통해 블루라이트도 줄일 수 있었다.

최신 기종이나 일반 스마트 기기에서는 불필요.

다른 앱과 달리 1회성이지만, 다른 앱 위에 표시 상황을 무시하고 작동한다.

장시간 꺼놓으면 기능이 꺼지는 문제가 있지만, 그 외에는 모든 상황에서 블루라이트 차단이 지속되는 앱.


사용법은 간단.
- 블루라이트 차단 아이콘을 꾹 눌러 '앱 정보'를 연다

- '강제종료'를 한다. 그리고, 열기를 누른다.

- 권한 설정에서 동의를 누른다. 접근성 메뉴가 열린다.

- '다운로드한 서비스'에 있는 블루라이트 차단을 눌러 '서비스 사용'을 켜서 허용해준다.

- 화면에 바로 블루라이트가 적용된다.

 

나중에 해당 기능이 꺼면서 다시 시도한다. 당연하지만, 이 태블릿 같이 특수한 경우에만 활용되는 꼼수다.

 

* 현재 용도로는 미니 게임, 이북 보기가 메인이고, 메모나 스크린샷, 영상을 통한 요리 레시피 보기나 운동 영상을 보면서 운동하기 정도에 활용 할 수 있다.
 혹시 집에 구형 태블릿이 굴러다니면 버리지 말고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걸 씽킹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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