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rko는 Hook, Push 등을 제작한 레인보우 트레인(Rainbowtrain)의 퍼즐 게임이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이 무료 배포 중이며, 배포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게임 설명을 보면 '역 스토쿠(reverse sudoku), 무효화 게임(nullification game)'이라 불린다는 듯.
이 제작사/제작자의 게임이 대부분 그렇듯이 매우 깔끔하고, 최소화된 인터페이스와 그래픽을 가지고 있다.
조작 역시 간단해서 숫자가 주어진 칸에 준비된 타일을 집어넣기만 하면 된다.
물론, 타일이 지나가는 칸은 모두 같은 숫자가 차감되는 방식이라 여러 타일을 조합해 모든 숫자를 0으로 만들어야 한다.
칸은 따로 떼어져 있지만, 서로 걸칠 수 있게 되어있다.
그중에 1칸짜리 칸은 고정된 숫자와 같으므로 퍼즐 풀이에 중요한 단서가 된다.
처음에는 주어진 숫자도 한자리이고, 주어지는 칸도 복잡하지 않다. 하지만, 갈수록 칸은 복잡해지며 조합을 복잡하게 만드는 두 자릿수가 자주 등장한다.
앞서 말한 1칸짜리 숫자나 높은 숫자로 이루어진 좁은 칸을 길잡이로 삼으면 그렇게 어렵게 않게 클리어할 수 있다.
모든 빈칸에 다양한 모양의 타일을 채우면서 모든 숫자를 0으로 만드는 게 포인트.
쉽고 간단한 퍼즐과 잔잔하게 흐르는 릴랙싱 사운드는 게임 내내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준다.
아쉽다면 스테이지 50개가 전부라는 것. 퍼즐에 재미를 붙였다면 입맛이 돌기 시작할 때 끝나는 느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액션이나 FPS 게임 같은 격렬한 게임을 하던 유저라면 휴식용 게임으로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레인보우 트레인의 게임이 대부분 그렇듯이 별다른 서사나 꾸밈없이 시작과 함께 바로 게임에 뛰어든다.
그리고, 초반에는 튜토리얼을 겸하는 매우 매우 쉬운 퍼즐을 주고, 점점 스케일이 커지는 방식을 취하는데...
이 게임 역시 마찬가지이며, 50 스테이지가 끝나면 다시 1 스테이지로 되돌아가는 루프 형식도 동일하다.
게임은 짧은 시간 휴식 시간에 좋으며, 개발자의 기존 게임을 좋아했다면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다.
이 제작사의 작품들은 안드로이드 / 애플 앱스토어 / 스팀에서 팔고 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간단하게 할 만한 심플한 퍼즐 게임을 찾는다면 찜해둘 만한 곳이다.
무료 배포 기간에 받아서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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