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설명도 없다. 무언가 눌러야하나?
후크(HOOK)는 1인 개발자 마세즈 타고니(Maciej Targoni)가 제작한 간단한 퍼즐게임이다.
굉장히 편안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시간제한이라던가 불필요한 랭킹/ 점수 같은 도전 목표가 없다. 그만큼 느긋한 감각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
레인보우 트레인(Rainbow Train)라는 이름으로 발표했으며, 인디 퍼즐 oO, Hook, klocki도 출시했다.
모바일 게임으로 iOS,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며, 스팀(Steam)으로도 컨버전 돼서 해당 게임을 찾아볼 수 있다.
총 50개의 레벨로 구성되어 있다.
시작하면 별다른 튜토리얼이 없이 덩그러니 타이틀 화면만 보이는데, 처음에 광활한 여백과 두꺼운 선과 얇은 선 그리고 검은색 원만 그려진 모습은 대체 뭘해야하는지 알기 힘들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HOOK의 퍼즐의 첫 단추를 끼우고, 자연스럽게 퍼즐에 몸을 맡길 수 있게 된다. 의심스러운 버튼을 보면 누르고 보는 퍼즐 정신(?)이 필수.
처음에는 순서만 잘지키면 된다.
규칙은 매우 간단하다. 검은색 버튼을 눌러서 화면에 있는 갈고리 또는 바늘을 논리적인 순서에 맞게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다.
굵은 바늘이 스윽하고 사라지는 모습은 묘한 맛이 있다.
처음 얼마간은 단순한 게임 방식이라 속았다 싶은 기분도 들지만, 바늘(또는 갈고리가) 화면에서 사라지는 모습이 묘한 쾌감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조용하면서도 묘한 고조감을 일으키는 음악도 한 몫한다.
그리고 25스테이지를 넘어가면서부터는 마치 엉킨 실타래처럼 복잡해지기 시작하고, 본격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단순히 버튼을 누르는 것에서 바늘을 없애는 순서를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것.
그리고, 회로도를 연상시키는 꼬인 전선(?)이 이어지는 길찾기와 연결하는 스위치들을 노려보는 시간이 늘어나는데 이 과정이 참 재미있다.
일정 스테이지를 넘어가면 3번 기회가 주어지는게 등장하는데 큰 장애물은 아니다.
바늘 없애는 순서를 3번 실수하면 해당 스테이지를 다시 시작하긴해야하지만, 다른 퍼즐게임의 하트나 신발처럼 제한을 주는 요소가 없다.
HOOK의 아쉬운 점이라면 아무래도 지원하는 스테이지가 50개라 게임 볼륨이 너무 적다는 점이다.
게임이 재미있었기에 느끼는 아쉬움ㅡ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ㅡ이 정말 큰 편이다. 게임을 끝마치고나서 추가 스테이지나 숨겨진 요소가 없나 찾아볼 정도로 여운이 꽤 강한 게임.
마치, 재미있는 영화를 보고나서 느끼는 아쉬움과 비슷하다.
참고로 :: 여기에서 :: HTML5버전을 즐겨볼 수 있다. HTML을 지원하는 브라우저를 사용해야하지만 유료인 HOOK를 구입하지 않고도 가볍게 즐길 수 있다.
HTML5 버전은 프로토타입으로 모바일 버전과 구성이 다르며, 이쪽에만 존재하는 퍼즐도 있다. 또한 상당히 동적인 퍼즐 구성을 보여준다.
HOOK를 즐긴 분이라면 추가로 플레이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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