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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징 빅스(Blazing Beaks) -(1)

by infantry0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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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징 빅스(Blazing Beaks)는 앱라바(Applava)에서 제작한 로그라이크 슈팅 게임입니다.

 험블번들 1달러 번들을 놓치고, 나중에 파나티컬 번들 선택 묶음에서 고민 끝에 데려온 녀석이죠. 그래픽도 그렇고, 총으로 쏘면서 단계를 나아간다는 점에서 뉴클리어 쓰론을 연상시키는 외형을 가졌지만, 실제 플레이해본 느낌은 전혀 다른 게임이었습니다.

블레이징 빅스는 게임을 반복적으로 플레이하면서 해금해나가는 방식은 동일합니다.

 조작은 키보드 + 마우스, 키보드 + 키보드, 게임 패드 방식을 지원합니다. 게임 패드가 진동도 들어와서 손맛은 있습니다. 다만, 슈팅 게임이라서 빠릿빠릿한 움직임과 세밀한 조준을 위해서는 역시 키보드 마우스 조합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패드에 익숙하다면 몰라도 말이죠.

캐릭터는 Beaks. 부리를 가진 동물, 조류 컨셉에 맞게 준비되어 있더군요.

 오리, 오리너구리, 파랑새, 닭, 앵무새 등이 초기 캐릭터로 게임을 진행해 해금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들은 시작 무기를 비롯해, 기본 HP / 최대 HP, 고유 능력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골라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 최대 2인(스토리)~4인(토너먼트) 로컬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 스팀에서는 리모트 플레이 투게더를 지원합니다. 게임을 가지고 있으면, 스팀 친구를 초대해 플레이 가능.

 첫인상은 기대했던 플레이 감각과는 꽤 차이가 나더군요. 조작감은 살짝 미끄러지는 느낌에 '오리'캐릭터가 가진 기본 총기는 맥 빠지는 타격감과 사거리를 보여줬습니다. 뉴클리어 쓰론이나 엔터 더 던전의 빠릿빠릿함이나 타격감과는 전혀 다른 느낌.
 초반이라 그런지 탄막 슈팅 같은 느낌은 없지만... 스테이지에 깔린 함정이나 죽으면 터지거나 독 늪을 만드는 적들이 많아서 초반부터 움직이다 죽는 경우가 좀 많았습니다.

...문들이 혼란하다 혼란해

 따로 튜토리얼이 없이 바로 게임이 시작하기 때문에 초반에 꽤나 부담이 되는 편이었습니다. 심지어 어느 문으로 들어가야 뭐가 나오는지 게임 시스템이 어떤지 죽어가면서 몸으로 배워야 해서 답답한 면이 있더군요.

- 스테이지 내 적을 모두 죽이면 문이 열립니다.
 아무것도 없는 문은 '다음 스테이지', 머리 뼈 모양은 '보스방', 전등 달린 문은 '상점', 빛나는 벽을 부수면 나오는 방은 무기등을 얻을 수 있는 '비밀방', 열쇠가 달린 잠긴 문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언제든 보스방이 나오면 들어가서 도전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문이 2개가 나왔을 때 장비가 좀 어정쩡하다 싶으면 보스방이 아닌 다른 쪽으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슈팅 게임이라 기본적인 건 여타 슈팅 로그라이크와 같습니다. 잘 조준해서 적을 해치우고 돈이나 하트, 아이템을 먹으면 됩니다. 다만, 블레이징 빅스는 떨어지는 아이템이 좀 독특한데...

천하의 쓸데없는 유물을 드랍합니다. 유물은 대부분 디버프라서 오래 들고 다니면 피볼 수밖에 없는 시스템입니다.
 열쇠를 주울 수 없다거나 능력을 쓰면 피가 닳는다거나 이속이 감소하는 등등... 해골이 풀풀 날리는 만큼 먹기 싫은 아이템들.

 하지만, 이 유물을 먹어야 상점에 들어가서 까마귀한테 쓸모 있는 아이템으로 바꿀 수 있으니 안 먹을 수도 없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모아서 패시브를 두둑하게 챙겨가는 방식.

 유물을 많이 먹으면 그만큼 죽을 확률이 올라가고, 보스전도 마냥 쉽기만 한 게 아니라서 조금 방심하다 이상한 곳에 맞고 죽는 일도 허다합니다. 그래도 플레이 타임이 짧은 편이라 쉽게 지루해지지는 않을 듯합니다.
 기본적인 게임 방식도 알았으니 심심할 때마다 플레이하면서 공략하는 게 필요할 듯.

유물 시스템이야 특색 있는 방식이라 그러려니 하겠는데, 개인적으로 무기 시스템은 좀 많이 아쉽더군요.

  전투에 핵심이 되는 무기가 하나만 들고 쓸 수 있는데, 직접 사용해보지 않으면 어떤 무기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상점에서 구입하거나 비밀방에서 무기를 주우면 바로 무기가 바뀌어버려서 복불복이 너무 강하더군요.


 아직 플레이를 그렇게 오래 한 건 아니라서 좀 더 진득이 플레이해봐야겠지만... 아무래도 이런 류의 게임을 안 해봤다면 블레이징 빅스보다는 뉴클리어 쓰론이나 엔터 더 건전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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