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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일반

도그 듀티(DOG DUTY) - (2)

by infantry0 2021.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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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 듀티는 차량 전투 모드에 들어가면 이렇게 차량을 중심으로 조작하게되어 있다.

 나름 적들 공격은 다양한데, 액션 게임 같이 시원하고 호쾌한 맛은 떨어진다. 위치를 잡고 적을 쓸어버리려고 하면 낙하 폭탄 같은 걸 쏘기에 고정된 위치를 확보하고 싸우기 힘들고, 차량에 설치하는 포탑들도 강력하지 않아 시원한 맛이 없다.
  적 차량을 쉽게 파괴하는 것도 아니고, 적이 기관총을 쏘면 캐릭터한테 데미지가 그대로 들어오지.  그렇다고 고정된 위치에서 묵묵히 세워두기에는 계속 낙하 폭탄이 머리 위로 떨어져서 굉장히 짜증난다.
 다만, 차량 전투는 기지와 기지 사이에 순찰대가 1개 정도만 돌고 있기에 잦은 전투로 지루함을 유발시키지는 않는다.

본격적인 전투에 들어가기 전에 적을 제거하고 빨리 위성 안테나를 부순다.

이런 차량 전투에서는 꼼수 아닌 꼼수가 있다.

 1) 도로 위 순찰대와 만났다면 먼저 운전 모드에서 자잘한 적들을 충각이나 근접해 포탑 공격으로 제거한 다음 전투 모드로 들어가면 적의 수가 줄어든 만큼 빨리 전투를 끝낼 수 있다.
 그리고, 충각 등으로 적을 제거하다 HP가 많이 줄었다면 전투모드로 들어가지 말고, 가까운 아군 기지(탈환한 기지)에 가서 체력회복을 하고 오는 것도 가능하다. 내 차량이 수리를 하고 와도 적은 피해입은 상태 그대로 복구되지 않는다.

 2) 적 전초 기지를 공격할 때는 차량 포탑들이 제법 큰 도움이 된다.
 차량에 화염방사기 같은 사거리가 제법 있는 포탑을 가장 앞쪽에 달고, 혹은 저격수와 개틀링을 장비 시킨 용병을 앞에 세워두고 비비적 거리면 차량 상태에서 적들을 유인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
 차량이(또는 '배'가)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지면 모두 가능하다.
 전투 모드에 들어가지 전에 적의 숫자를 줄여놓으면 더 빠르게 안테나를 제거해 귀찮은 지원병을 막고 빠른 시간에 기지를 탈취할 수 있다.

 모든 기지에서 사용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적을 줄여 안테나를 빨리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쓸데없이 게임을 늘어지게 만드는 지원군을 줄여 피로도를 낮출 수 있다.

- 포탑에 캐릭터를 배치하려면 꼭 액션 모드(전투 모드)에 들어가야하니 기지 입구에서 잠시 전투 모드로 들어가 위치를 재 설정하고 나오면 된다.
 가장 좋은건 다음 기지로 가기 전에 무기와 자리 배치를 잘 해두는 게 좋지만...

 앞선 글에서 이야기 했듯이 기지 내 전투에서는 고저차와 모래주머니 엄폐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 특히, 안테나를 빨리 해결하지 못하는 구조라면 높은 곳에 저격수와 개틀링을 배치해 적군 접근을 막고, 나머지 한명으로 길을 개척하는 방식이 유용하다.

 2번째로 공략한 보스인 문어 탱크 역시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솔직히 까탈스럽다. 계속 떨어지는 낙하 폭탄에 빠른 발사 속도를 가지 대포를 상대하면 손이 어지럽다.

 그냥 포만 상대하면 1,2,3 변환하면 되는데, 계속 서있는 위치로 폭탄이 떨어지니...가운데 포대는 아무리봐도 함정 같은 놈이다. 마이크로컨트롤이 좋지 않다면 그냥 모두 선택해서 같이 움직이는게 머리가 덜아프다.

지도 시스템은 정말 구리다.

2번째 지역도 해결. 마지막 기지까지 해결하면 솔직히 숏컷으로 나와야하는 거 아니냐고...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가야하다니 이건 좀.

3번째 지역은 물살이 센 강(처럼 보이는 곳)이다. 아무리봐도 돈은 차량에 장착하는 포대보다는 캐릭터들이 사용할 저격총이나 아이템에 투자하는 게 좋은 듯.

...지역마다 탈것에 따라 그래픽이 달라지긴하는데 전투 자체는 크게 달라지는 게 없어서 반복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지루해진다.

 무기도 갈수록 추가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저격총과 로켓 발사기 외에는 다 별로였다. 오히려 투척물(수류탄, 폭죽, 화염병) 쪽이 효율 100% 만점이다.

 테슬라 소총은 레드얼럿 시리즈를 연상하게 한다. 다만...이 게임이 적군은 이상하게 방어력이 높거나 체력이 많지만, 아군은 조금만 맞아도 버티기 힘든 상황이 많아서 연사력이 떨어지면서 데미지도 그냥저냥인 테슬라 소총은 쓰임새가 별로였다.

 3지역 보스는 문어 비행기로 가장 욕나왔던 보스. 그렇게 어렵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날아다닌다는 특성 때문에 이쪽에서 공격하려면 근접해야했다. 더구나 일반 공격 속도가 빠르고, 정말 끊임없이 서있던 위치에 낙하 폭탄보다 빠른 로켓을 쏘아대서 계속 움직여야한다는 점이 더럽다.

...모든 문어 로봇을 제거하면 드디어 문어 사령관에게 가게된다. 게임을 통틀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바로 여기다.
짜증나게만 만드는 지원군 시스템이 극한을 이루는 곳.

정말 많이 재시작해야 했다. 참고로 문어 사령관을 잡으러 오기전에 꼭 입구 가까운 기지에서 세이브하는 걸 권장한다.

 가뜩이나 어려운 곳인데 멋모르고 들어와서 죽으면 3번째 지역 세이브 지점부터 다시 본섬으로 돌아와야해서 시간적 낭비가 심하다.

 바로 깨면 된다고 생각하면 미리 소모품인 투척 무기를 잔뜩 사서 오는게 좋다. 지속 데미지를 주는 화염병은 필수고, 수류탄이나 폭죽처럼 한번에 적을 일소할 수 있는 것 역시 필수가.

 적 지원군이 정말 버그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밀려오기에 위치 사수하기가 매우 힘들다. 일단 적을 기차에서 밀어내고나면 재빨리 포탑과 캐틀링병을 배치해서 접근을 막아야한다. 계속 화염병을 던져서 적 접근을 막아야하는 건 덤.

 어지간하면 스포를 피하자는 주의지만 이 게임에서 스포라고 할만한 것이 거의 없다. 스토리도 단순하고, 딱히 전투가 어려운 것도 아니니까.

 거기다 전투마저도 마지막 보스가 기차 방벽에 비하면 지루할 정도다. 레이저 소리가 커서(...귀나간다고...) 긴장감은 좀 있지만 그게 전부다.

어쨌든 액션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술 게임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게임은 이렇게 끝났다.

 무기는 다양하지 못하고, 공방 밸런스도 이상해서 다양한 모습에 비해 특색이 별로 없는 무색무취한 게임. 조작법만 이상하고, 전술이라고 할만한 것도 별로 없다. 심지어 클리어 후에 아쉽다는 생각조차 안들정도니...

 

그래도 나머지 콘텐츠는 해보고 지워야겠어서 히든 캐릭터 구출과 호드 모드도 잠깐 해봤다.

 우선 숨겨진 차량은 본섬 6시방향에 있는 상점에 서 있다. 이걸 타는 방법은 상점에 차를 세우고 캐릭터를 승용차 위에 올리면 된다. 차량이 크기가 매우 작아서 3명이 올라가 있으면 굉장히 불안한데...

아니 선생님들 게임을 잘 좀 만들어보세요.

 그 크기 때문인지 어디에 끼는게 아니라 통과해버린다. 끼어서 게임 진행이 안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트럭과 달리 이놈은... 그 사이로 빠져버렸다.

숨겨진 캐릭터는 2명이 있다. 위치는 왼쪽 지역으로 가는 길 중간으로 도로를 따라 가다 내리막 길 있는 곳에서 남쪽(아래쪽)으로 차를 틀면 숨겨진 길을 지날 수 있다. 아래로 계속 달리면서 속도를 줄이면 안된다. 왜냐하면...

점프!를 해서 숨겨진 기지로 가야하기 때문이지!!! ... 근데 정말 이걸 어떻게 찾아???

기지에 있는 모든 적을 제거하고, 끝에 있는 '감옥'과  '이 기지 안 헬리콥터 잔해 '에서 숨겨진 캐릭터를 얻을 수 있다.

 공략을 보지 않으면 정말 운으로 밖에 찾을 수 밖에 없는 캐릭터.

아니, 호드모드면 좀 자동 터렛 같은거 없어? 하 참.

 게임을 한번 플레이하면 호드 모드를 플레이 할 수 있게된다. 호드모드는 밀려들어오는 적을 제거하고, 돈을 모아서 다양한 아이템과 포대를 설치해서 생존해나가는 방식이다.

 캠페인하고 똑같이 포대 자체가 캐릭터가 직접 타야해서 솔직히 쓸모가 없다. 박격포가 화력이 좋긴하지만 어느 정도 지나면 적 중간중간 사거리가 긴 저격수나 원거리 투척병이 등장하니 화력에 비해 진짜 무쓸모.
  더구나 떨어지는 무기 아이템도 이게 대체 무슨 무기인지 먹어야 알 수 있고, 아이템 자체가 드랍된 이후 소멸까지 시간이 짧아서 생각할 여유조차 없다.

 저격총이면 몰라도 갑자기 화염방사기 같은 총을 먹으면 화력 투사 자체가 안되서 녹아버린다. 아니 디펜스인데 무기를 마음대로 못골라? 진짜 마지막까지 실망하게 만드는 게임이다. 돈주고 사는 건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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