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ure Puzzle:Portrait

 플레저 퍼즐 : 포트레잇(Pleasure Puzzle:Portrait, 趣拼拼：肖像画)은 스팀에서 판매 중인 저가 퍼즐 게임이다. '冷笑黑妖'라는 중국 인디 게임 개발자가 제작한 '시리즈'물이다. 딱히 스토리가 있는 건 아니고. Pleasure Puzzle이라는 타이틀로 연결된 트릴로지 시리즈.

 이 작품은 그중에서도 초상화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게임 구성도 매우 간단하다. 이미지 선택 메뉴와 퍼즐 조각 개수ㅡ기본 6, 12, 24ㅡ선택으로 나뉘어 있다. 원하는 그림을 선택해서 게임을 시작하면 된다.

 직소 퍼즐식으로 여러 조각으로 나뉜 이미지를 맞추면 된다. 기본 조각인 24개 안에서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 대부분 그림에 테두리가 큼지막하게 있는 데다가 테두리가 없어도 이미지가 뚜렷한 게 많아서 눈, 코, 입, 턱선을 중심으로 맞추면 금방 완성할 수 있다.

 이미지들도 깔끔하고 매력적인 일러스트가 많아 그림 보는 맛이 좋은 편. 대부분은 여성이지만, 남성이 모델인 경우도 종종 있다. 비율은 아리따운 여성들이 압도적이다.
 추가 DLC로 초상화를 추가할 수도 있다. 뭐, 취향에 맞는다면 고려해볼 수도 있겠지만, 굳이 DLC까지 사서 할만한 게임이라고는 하기 힘들지 않을까?

상단 메뉴를 살펴보면 먼저 눈 모양 아이콘이 있는데, 이미 클리어해서 훈장을 얻은 이미지를 숨겨주는 필터 기능이다. 그 외에 MP3 폴더 선택이 있는데, 사용법은 아직도 모르겠다(...)
 음악은 처음에는 들을만한데, 금방 지겨워진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게임은 창모드로 해놓고, 뉴스나 게임 방송을 보거나 들으면서 느긋하게 즐기는 타입이라고 생각해서 꺼놓는 편.
 그다음 창모양은 게임 중 완성된 또는 기본 일러스트를 확인하는 것이고, X는 그냥 종료다. 너무 깔끔하게 게임이 꺼져서 솔직히 좀 당황했었다.

퍼즐을 클리어할 때마다 왼쪽 상단에 있는 조각 개수가 늘어난다. 이게 스팀 도전 과제와 연결되어 있는데...

 문제는 진행 진도가 아니라 조각 숫자라서 중간에 24개 이상 퍼즐을 풀거나 하면 모든 이미지 퍼즐을 풀지 않아도 도전 과제가 다 깨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임 플레이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은근히 도전과제 깨는 재미를 느끼는 사람에게는 조금 아쉬운 요소. 도전 과제의 다양성도 없으니...

 퍼즐은 상위 퍼즐로 72, 84, 100 조각으로 올라간다. 24 조각 이후는 사실 좀 고행이나 다름없는 느낌.

 너무 잘게 잘려 있어서 색이 겹치는 조각도 있는데, 일반 직소처럼 조각 모양이 다른 것도 아니라서 퍼즐을 풀다 보면 답답한 상태가 되는 일이 꽤 있다.

 게임에서 지원하는 조각 별 번호가 있어서 게임이 안 풀릴 때는 이걸 참고하면 되지만, 그때는 또 퍼즐을 완료했을 때 나오는 만족감이 반감돼버리는 게 문제.

설치해 놓고 다른 짓할 때, 가볍게 켜놓고 놀기에 좋다.

큰 재미를 찾기에는 역부족인 퍼즐 게임이지만,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맞추며 시간 때우기에는 나쁘지 않다.

 심플한 게임이라 게임을 켜서 나오는 화면에서 바로 게임으로 이어지는 속도와 게임을 종료하는 속도가 빠르고, 기본 퍼즐 조각으로는 누구나 쉽게 깰 수 있어 심심풀이로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