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디비전 플레이 - 01

  처음 디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기지. 메인 기지로 MMORPG에서 튜토리얼을 끝나면 만나는 마을이나 성과 같은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곳이더군요.

 가장 기초적인 목표는 만렙인 30레벨을 찍으면서 이 기지 진척도를 100% 만드는 것.

 참고로 뉴욕시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실제로 존재하는 건물들이 등장한다. 게임을 하면서 비교해보면 재미있을 듯.

디비전은 재미있는 지역 탐험과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는 재미가 상당히 쏠쏠한 게임입니다.

 각 지역별로 몇가지 보조 미션과 메인미션, 핸드폰이나 ECHO(에코)같은 정보 취득. 독특한 세기말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이죠.

 그 중 게임 중 보게 되는 에코 영상은 스토리와 설정을 보완해주는 요소로 충실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에코는 CCTV 같은 여러가지 소스로 당시 상황을 증강현실처럼 재구성하는 기술로 등장하죠.

다양한 사건을 재구성해 보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엿볼수 있고, 디비전의 포스트아포칼립스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다. 특히, RIKER 놈들과 엮이는 사건들을 보면... 충격과 공포.

'인텔리전스'라는 2004년작 미드에서 사이버렌더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기술이 등장합니다.

에코에 따라 간혹 연속으로 지원하는 에코들이 있습니다. 현재의 뉴욕이 왜 이렇게 됐는지 잘 보여주는 사건이나 중요 인물과 연관된 에코이나 잘 따라가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디비전이 스토리나 사건들은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지만 이게 조각조각 나눠져 있고, 딱히 퀘스트가 직선형이 아니라서... 흐름을 놓치기 쉬운게 흠.

> 지금까지 디비전을 하면서 필요하면서 불편하다고 느끼는 요소가 있는데 바로 목표까지 길을 표시해주는 가이드.

 이거 정말 불편합니다.

샛길을 거의 표시해주지 않으며, 일정 거리 이상 목적지와 가까워지면 사라집니다. 또한 건물 안에서는 스크립트가 잘못 짜여진건지 포인트가 지나왔던 곳이 다시 표시되거나 너무 앞서가기도 하는 등 편리함 보다 불편함을 가중시키는 요소더군요.

가장 든든한 아군은 JTF 가 아니라 보급상자.

 그래도 발전기를 찾는다던가 통신기 전원을 찾는등 몇몇 퀘에서는 또 필요한거니...

계륵도 아니고 ㅠ _ ㅠ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이미지 중 하나가 안개가 자욱하게 끼거나 혹은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눈이 내리는 모습입니다.

 이런 취향 때문에 영화 '미스트'ㅡ결말이...흑ㅡ를 굉장히 좋아하죠.

디비전에서도 가끔씩 이런 상황이 나오면 우선 스샷키에 손이 갑니다. 아무리 저사양 세팅으로 바꿔도 어느정도 그래픽은 보여주는 디비전이라 일단 찍게 되더군요.

저멀리 흐릿하게 보이는 형체들이 점점 뚜렷해지면서 나타나는 느낌.

 저 너머에 무엇이 있을까 같은 호기심. 그리고 안개속에서 이 세계의 것이 아닌 존재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과 기대감이 마음을 사로잡는 풍경이죠.

 디비전은 그 안개속에서 시야 거리는 적절하게 잡아서인지 답답하지는 않더군요. 일부 게임들은 안개 상태일 때 너무 가까운 거리까지 안보이게 만들어서 두렵움과 답답함만 크게 증폭하기도 합니다.

날씨 효과도 겨울에 맞게 구현을 잘해뒀더군요. 물론 비라던가 폭풍우같은 더 다양한 기상효과를 못느끼는건 조금 아쉽기도합니다.

 또한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낮과 밤이 지나는 장면의 구현도 잘했습니다. 아름답다고할 정도로 구현이 된건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편이네요.

> 디비전은 큰 흐름이 조각조각 나눠져 있는 게임이라서 MMORPG처럼 안정적인 스토리 포스팅이나 큰 줄기를 따라가는게 좀 힘드네요.

 그 때문에 포스팅을 하려고 마음 먹었지만 진행도를 따라가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그리기도 힘들어서 이렇게 그때그때 찍은 스샷위주로 잡담 형식으로 써나가야할 듯.

> 디비전 렙업 자체는 상당히 빠릅니다. 천천히 싱글 플레이로만 진행한다고해도 며칠도 안돼서 만렙이 됩니다. 더구나 이걸 다른유저가 중요 미션들을 깨면서 경험치를 얻어먹는 쩔을 받는다면ㅡ또는 바스를 타면ㅡ 하루 이틀이면 금방 만렙 영역에 다다릅니다.

 물론, 그 이후에 장비 레벨을 올려야하고 아이템 파밍과 다크존등이 남아있긴합니다만 렙업만 따진다면 상당히 단촐한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