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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가 주, TCG가 보조. 스마트폰RPG 루나레이드

by infantry0 2013.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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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나 레이드 홈페이지 :: - 2014년 6월 13일 서비스 종료

 2020년 5월 : 종료 게임들 정리 중에 쓰는 글. 독특한 게임이라 아직도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생각보다 완성도가 괜찮았으며
풋풋한 느낌과 추억을 자극하는 묘한 게임성으로 자신만의 색을 보여줬다.
 무료 부분 유료화보다 좀 더 다듬어서 스팀이나 패키지 쪽으로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국내 인디 게임이나 네오위즈에서 인디 개발팀 지원으로 스팀 공략하는 지금보면 더 아쉽다.

루나레이드(Luna Raid)는 지팍스(Gpax)에서 출시ㅡ로시난테 스튜디오(Rocinante Studio)제작ㅡ한 스마트폰 RPG게임이다. RPG에 TCG 요소를 더한 게임으로 간단한 조작감과 2D로 구현된 친근한 그래픽, 타격감 있는 전투 효과가 볼만하다.

* 지난 8월 13일 서비스가 시작되어서 현재 오픈 기념 이벤트가 진행중입니다. 출석에 따라 영혼석이 주어지므로 플레이 해보려면 빨리 시작하는게 용병 뽑기에 도움이 됩니다.

루나레이드는 정통형의 새로운 부활이라고도 하는데요. 그 기반으로 다양한 직업군(클래스)과 장비, 특성 스킬등을 주재료로 들고 있습니다.

루나레이드의 직업은 궁수, 마법사, 암살자, 검투사, 기사, 사제의 6가지 클래스를 기본으로 되어습니다.
 전투에 사용되는 용병들 역시 이런 직업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덱 아니 파티를 선정하는데 6가지의 클래스를 어떤 형식으로 구성해 사용하느냐도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 예를 들어 퀘스트중 적이 물리 방어 마법을 사용한다면 물리 공격 위주의 파티를 짜면 상당히 고전하게 되지만, 마법사가 파티에 섞여 있으면 이런 효과에 대응할 수 있겠죠.

튜토리얼은 튜토리얼용 퀘스트를 함께 수행하면서 루나 레이드의 기본적인 조작감과 시스템을 알 수 있습니다. 4가지 소울은 특히 중요한 요소로 일반 RPG 게임들에서 볼 수 있는 속성이라고 보시면 편합니다.(또는 퍼즐 앤 드래곤 속성 시스템을 연상하셔도 됩니다.)

 루나레이드에서는 전투로 적에게 피해를 주거나 스킬을 사용시에 소울이 확률적으로 나옵니다. 이 소울은 아군 용병의 속성에 맞을 경우 용병에 흡수되어 해당 턴에 즉시 공격을 행하게 됩니다.

루나레이드의 전투는 순차적인 턴으로 진행됩니다.
 - 아군은 차례대로 공격 순서가 돌아오고, 적은 머리위에 턴 숫자가 떠서 0이 되면 공격하게 됩니다.
 - 하지만 적을 때려서 같은 속성의 소울이 튀어나오면 공격 순서에 상관없이 해당턴에 추가로 자동 공격을 합니다.

 -  만약 아군에 물속성 용병이 있을때, 물속성 용병의 공격 턴이 끝나고 다음 용병이 적을 공격했을 때 타격을 주고 물 소울이 나왔다면 자동으로 물속성 용병이 적을 때리게 됩니다.
  이 때 운이 좋으면 다시한번 물 속설 소울이 튀어나오고 재차 공격 콤보가 발생합니다. 한마디로 운이지만 연속으로 자동 콤보가 나올 때 쾌감은 퍼즐에서 연속 콤보 나올때와 비슷하더군요.

그래픽은 2D로 고전게임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색감을 보여준다.

마을은 일종의 로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 MMORPG나 MORPG처럼 마을 내에서 돌아다닐 수 있긴하지만 대부분은 제자리에 서서 퀘스트를 받고, 던전으로 향하거나 대화를 하는 수준. 채팅과 뽑기, 용병 선택등 서비스 대부분은 마을안에서 해결 하게 됩니다.
퀘스트는 직접 NPC를 찾을 필요 없이 오른쪽 하단 아이콘을 클릭해 바로바로 의뢰를 받을 수 있습니다.
 퀘스트 진행은 던전으로 가서 이루어지는데, 이 때 속성과 출현하는 몬스터 정도를 보고 파티 구성에 신경쓰는게 좋습니다. 대응 되는 속성을 찾아 파티를 꾸리면 더 쉽게 대항이 가능하겠죠.
- 퀘스트를 받아서 '바로가기'를 누르지 않고, 취소하게 되면 퀘스트 목록에 올라가게됩니다. 퀘스트가 사라진게 아닙니다.
- 던전을 진행하면 일정한 스테미너를 소모합니다. 스테미너는 10분에 1씩 회복되니 쉬엄쉬엄.
- 던전 내 전투/사냥에서 용병 카드 또는 캐릭터용 장비 아이템, 진화용 아이템등이 드랍됩니다.
던전에 들어가기 전에 파티에 친구 용병을 넣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특히 TCG+퍼즐 게임인 퍼즐 앤 드래곤과 많이 닮은 부분으로 친구로 맺어진 용병은 리더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나 '낯선 용병'같이 아직 친구가 아닌 타유저의 용병은 리더 스킬을 활용하지는 못합니다.

친구목록과 채팅은 카카오톡 게임이 아님에도 루나레이드 내에서 소셜기능이 충분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때때로 카톡게임이 아니면 제대로된 소셜 기능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많은 비카톡게임들이 충분한 소셜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건 알아둬야겠습니다.
일부 유저중에 고렙이면서 친구로 들어와서 친구 선물만 요청해 받고 친구를 끊어버리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당한 사람은 기분 상하고 왠지 사기당한 느낌이 듭니다. 되도록 친구 선물은 서로 주고 받거나 하시길 권합니다.
파티가 던전에 들어가면 필드가 나옵니다. 여기서는 유저가 직접 움직이지 않고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스폐셜 던전등의 경우는 필드에서 주사위를 굴려서 이동하는 보드게임 형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필드는 일반 몬스터 몇단계와 마지막 보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투는 보기에 비슷한 형태인 웹게임이나 여타 최신 모바일 게임 TCG RPG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좀 더 유저가 전투에 개입한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바로 어택버튼을 누르면 해당 턴에 공격 가능한 캐릭터가 공격하는 방식.

 물론 손도 마음도 편한 자동 전투도 분명 지원하지만 턴제 전투에서 유저의 선택과 집중이 인공지능보다 효율이 더 좋습니다.

캐릭터 스킬은 배워도 꼭 장착해줘야 사용가능합니다.

스킬은 팀 스킬과 캐릭터 스킬로 스킬은 사용시 해당 턴에 들어온 용병 턴을 소모해 사용합니다.
 스크린샷을 예로 운디네의 차례가 왔을 때 스킬을 사용하면 운디네의 공격 대신에 스킬이 발동하게 되는 형식.
 스킬은 자동 전투시에도 유저가 터치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킬은 자동 전투시 자동적으로 쓰지 않는 듯하기도...

캐릭터 특성치는 개성적인 캐릭터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것으로 10레벨때 부터 배웁니다. 둘중 하나를 골라야하며, 한번 고르면 영혼석을 사용해 초기화하지 않는 이상 변경이 불가능합니다.

전투는 앞서 말했듯이 타격 효과가 제법 마음에 듭니다. 그래픽 뿐 아니라 사운드에서 타격감도 느껴지고 일부 스킬은 넉백효과까지 줘서 시원한 느낌마저 주죠. 턴 방식 전투로 헬로히어로처럼 정신 없을 정도로 화려하지는 않은 점이 개인적으로는 좋고, 꽤 담백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울이 잘 터져서 콤보 연타가 나오면 로또 맞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일반 TCG게임처럼 프리미엄뽑기와 친구 뽑기를 지원

이런 전투를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그리고 루나레이드의 TCG부분을 담당하는 '용병'은 전투에서 드랍되는 것 뿐 아니라 뽑기로도 뽑을 수 있습니다. 언급한 오픈 이벤트를 통해서 영혼석을 얻을 수 있으니 이를 활용해 밑거름으로 삼아야하겠죠.
필자가 뽑기로 뽑은 녀석들(...)
용병은 인간형, 정령형등 종족으로도 나뉩니다.
다시한번 정리하자면 용병은 종족, 속성(불,물,나무,어둠), 직업(6가지), 등급(별), 코스트(덱 구성시 값)등이 다릅니다.

파티/덱 구성시 용병의 리더스킬과 코스트값이 우선시되는데요. 등급이 높을수록 코스트값이 높아서 요리맞추고 조리 맞추는 지혜가 좀 필요합니다. :)

또한 용병끼리 카드를 흡수시켜 경험치와 레벨을 올리는 합성과 특정 아이템을 사용하는 진화가 있어서 용병을 육성하는 재미도 함께 가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드랍이나 뽑기로 얻는 용병들은 수집 목록에 더해져서 수집 완료 보상을 받기도합니다. 일종의 도전과제랄까요?

용병을 레벨업 하려면 기존에 깼던 던전을 다시 돌면서 제물이될 용병 카드를 모으는 것도 가능합니다.
마을에서 '전투하기'를 누르면 월드맵과 일일 스페셜 던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진행하면서 힘이 부치는 던전이 나오면 예전 던전을 돌면서 용병들을 강화하시고 플레이하시는 노력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정통형 RPG에 TCG를 합한 라이트한 성향의 게임입니다. 최근 분을 타고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선정적인 일러스트와 가벼운 게임성으로 나오는 일부 최신 모바일 게임이나 TCG게임에 비한다면 오히려 이쪽 이 더 알차다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RPG에 대해 몰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할만한 게임으로 여성 모바일 게임 유저분들도 특별한 조작법이나 배율등에 신경쓸 필요 없이 천천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아직 부족한 최적화 부분과 일부 불편한 인터페이스는 보완해 준다면  좀 더 재미있어질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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